윈도7(Windows 7) 해킹 대책 시급하다.
내년 1월 국내 PC 1200여 만 대가 무더기로 보안 기능 미흡 상태에 빠질 전망이다. 해커의 공격에서 PC를 보호할 운영체제(OS) 보안 업데이트가 끝나기 때문이다.
20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에 따르면 내년 1월 15일부터 PC용 운영체제 윈도7에 대한 모든 종류의 지원 업데이트를 종료한다. 보안 업데이트도 중단한다. MS는 바이러스나 악성 코드가 발견될 때마다 즉각 윈도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했지만 이때부터는 구형이 된 윈도7은 제외한다는 것이다.
해커로서는 윈도7용 PC가 손쉬운 표적으로 전락하는 셈이다. 문제는 여전히 국내 PC 10대 중 3대는 윈도7을 쓰고 있는 점이다. 기업·개인은 물론이고 정부 부처의 PC도 상당수가 구형인 윈도7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PC 1200만 대가 보안 사각지대로 전락할 전망이다.
내년 1월 윈도7의 보안 지원이 종료되면 각종 사이버 테러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윈도 보안 지원이 없어지면, 매일 새롭게 등장하는 악성 코드에 대처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북한·중국 해커의 집중 공격 대상인 만큼, MS의 보안 지원 중단 타격이 더 클 수도 있다.
고려대 임종인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보안 지원이 종료된 뒤에도 윈도7을 계속 쓴다는 것은 해커들에게 PC로 들어오는 문을 열어주는 것과 같다"며 "정부 차원에서 MS와 협의해 보안 문제를 줄일 방안을 마련하고 기업도 조속히 임직원과 사용자의 정보를 지킬 대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2019.03.21 조선비즈 윈도7 쓰십니까? 해킹 대책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