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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광복 70년이 되는 해에
초등 교과서에 한자병기 웬 말이냐!
한글은 세종대왕이 만든 우리 글자로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글자입니다. 한글은 세종대왕이 백성들을 끔찍하게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으로 만든 민주글자이며, 사람들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단군정신으로 만든 홍익 글자이며, 과학과 경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만든 과학, 경제 글자로서 우리말을 적기에 가장 좋은 글자입니다.
이렇게 훌륭하고 배우고 쓰기 쉬운 우리 글자를 업신여기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주시경 선생은 1896년 한글로 신문을 만들던 독립신문사에 국문동식회란 한글 연구모임을 만들고부터 한글로 국민들을 똑똑하게 만들고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고 한글을 갈고 닦고 여러 사람에게 한글을 가르치다가 101년 전인 1914년 갑자기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습니다.
그 뒤 일제 강점기에 그 주시경 선생의 가르침과 뜻을 이어받은 조선어학회 선열들은 “한글은 목숨이다”라면서 한글을 지키고 갈고 닦다가 일본 경찰에 끌려가 함흥형무소에서 모진 고문으로 이윤재, 한징 선생님은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이런 분들 덕분으로 우리가 광복 뒤 한문이나 일본 글자가 아닌 우리 글자로 교과서와 공문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말을 한글로 적는 말글살이로 우리는 반세기만에 온 국민이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되었고 국민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그 바탕에서 세계가 놀랄 정도로 경제가 빨리 발전하고 민주주의가 뿌리 내려서 세계인들이 한강에 기적이 일어났다고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자주문화가 꽃펴서 ‘한류’라는 이름으로 그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식민지 때 일본식 한자혼용 말글살이에 길든 일본 식민지 지식인들은 광복 뒤부터 지금까지 계속 우리 말글을 살리고 쓰자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그 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1961년 정권을 잡은 박정희, 김종필 군부 세력이 그들의 손을 들어주어 1964년부터 교과서에 한자병기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은 그 정책이 잘못임을 깨닫고 1970년부터 한글로 다시 교과서를 만들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45년이 지나서 신문도 모두 한글로만 만들고, 책방에는 한글로만 쓴 책들이 산더미처럼 쌓였고 대한 논문과 교재로 한글로만 나오는 오늘날 이들은 박근혜 정부를 꼬드겨 교과서에 한자병기 하도록 꾀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식 한자혼용 세력의 말만 듣고 다시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면 연산군처럼 한글을 짓밟고 괴롭힌 정치인으로 역사에 기록될 뿐만 아니라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이 잘한 업적을 뒤집은 정치인이 될 것입니다. 절대로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에 일본 식민지 때에 목숨을 바쳐서 지킨 한글을 더 빛내진 못할망정 짓밟는 정부가 되어선 안 됩니다.
세계 으뜸 글자인 우리 한글이 빛나면 우리말이 살고, 우리 겨레와 나라가 빛납니다! 우리말은 우리 겨레 얼이고 겨레 삶이 담긴 그릇입니다. 우리말을 살리고 한글을 빛내는 일은 나라에서 그 어느 것보다 먼저 빨리 잘할 일입니다. 이제 아직도 교과서에 남아있는 일본 학술용어와 일본 말투부터 버리고 우리 토박이말을 살려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말로 가르치고 배우고 학문할 수 있도록 합시다.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에 일본식 한자혼용 세력의 말만 듣고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면 우리말과 교육만 잘못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겨레와 나라 앞날이 어둡게 됩니다. 그리고 일본과 우리가 잘 되길 싫어하는 나라만 좋아할 일입니다.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병기 절대로 안 됩니다!
2015년 6월 25일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회장 이대로
[밝힘글]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병기 절대로 안 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24일 ‘2015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을 발표하면서, “한자 교육 활성화를 위해 초·중·고 학교 급별로 적정한 한자 수를 제시하고 교과서에 한자 병기의 확대를 검토한다.”라고 밝혔다. 오늘날은 조선시대나 일제 강점기 때처럼 한자를 많이 쓰는 시대가 아니고 모든 출판물이 한글로 나오고 대학 논문도 한글로 쓰는 한글시대인데 이런 엉뚱한 발표를 해서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있으니 이 정부가 제 정신인지 의심스럽다.
그것도 교육부가 이 정책을 추진하기 전에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에게 이 문제에 대한 찬반 의견 수렴 절차도 거치지 않고, 일본식 한자혼용을 주장하는 일부 단체의 말만 듣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위탁해 한자 병기를 전제로 연구를 수행하도록 한 사실이 2015년 4월27일자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그래서 국민이 그 잘못을 따지니 2015년 4월 29일에 설명 자료를 통해, “초중등학교 교과용도서 편찬상의 유의점 및 검정기준'(`11.9.)에 한자 병기 허용지침이 수록되어 있어 한자 병기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초등 교과서 한자병기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실만 봐도 교육부가 광복 뒤부터 지금까지 계속 한글 쓰기 정책을 반대한 한자 단체들 말만 듣고 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그런데 이 한자병기를 주장하는 단체들은 광복 뒤부터 정권이 바뀔 때마다 끈질기게 일본처럼 한자를 혼용하거나 한자를 병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꾀했으나 지난날 정권들은 들어준 일이 없다. 1993년에는 교과서 한글전용은 위헌이라는 소송을 냈으나 각하되었고, 1998년에는 한글전용법을 폐기하고 한자병기 정책을 추진하려다가 실패했고, 2012년에는 한글과 우리말을 살리고 발전시키자는 국어기본법이 위헌이라고 또 소승을 냈으나 승산이 없으니 박근혜 정권을 꼬드겨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병기 정책을 추진하도록 음모를 꾸미고 있다.
다만 1964년에 박정희 정권이 한번 이 세력 꾐에 빠져서 교과서에 한자병기를 했다가 엄청난 부작용으로 1970년부터 지금까지 한글만으로 교과서를 만들어 교육도 잘 되었고 나라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는데 박근혜 정부의 교육부가 이들 꾐에 빠져서 다시 교과서 한자병기 정책을 추진하지만 어림도 없다. 그것도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에 일본이 바라고 좋아하는 한자혼용, 한자병기 주장을 하는 한자단체 손을 들어주려고 하는 것을 그대로 둘 수 없다.
그런데 왜 이들이 중 고등학교에서 하도록 된 한자 교육은 제대로 안 하고 또 중 고등학교 교과서 한자병기는 추진하지 않고 초등학교 한자 교과서 한자병기를 추진하려는 속셈이 무엇일지 살펴본다. 이들은 지난날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만 나오던 어려운 일본 한자말을 초등학교 교과서에까지 야금야금 늘려 넣었다. 그리고 공부하기 힘들게 만들고 학부형들을 꼬드겨 공부를 잘하려면 한자공부를 먼저 해야 한다며 한자검정능력시험을 보게 해서 엄청난 돈벌이를 하고 있음을 주목한다. 그런데 지금 교육부는 이들 음모에 놀아나고 있다.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이 잘 한 한글 살리기 정책을 뒤엎고 이런 못된 이들의 손을 들어주면 이 정권이 한글을 짓밟은 연산군 꼴이 되고 세상의 웃음거리가 될까 걱정되어 다시 그 잘못을 따지고 반대하는 것이다. 광복 70주년이 되는 올해 그 우리 뜻과 생각을 일제 강점기에 목숨까지 바쳐서 한글을 지킨 조선어학회 선열들 추모탑 앞에서 밝힌다.
1. 오늘날은 조선시대나 일제 강점기처럼 한자를 안 쓰면 안 되고 많이 배워야 하는 시대가 아닌 대한민국 한글시대인데 일본이 바라고 좋아하는 한자병기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친일 반민족 행위이다.
1. 교육부가 발표한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 정책 추진은 한글을 우리 고유문자로 규정하고 공공기관 공문서는 한글로 적어야 한다는 ‘국어기본법’ 정신과 정부 공문서 쓰기 규정을 을 거스르는 잘못이다.
1.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를 확대하면, 한자 사교육이 더 늘어날 것이 뻔한 일로서 한자능력검정시험으로 돈벌이를 하는 한자단체 편을 드는 일이 될 것이며, 어려운 한자말이 더욱 늘어나서 국민 기초 교육을 제대로 못하게 된다.
1. 지금까지 45년 동안 한글로 쓴 교과서로 교육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고 신문과 다른 출판물도 한글만으로 나오고 있다. 한자 교육은 중고교에서 하는 것으로 충분하니 중 고등학교에서 하도록 된 한자 교육이나 잘하라.
1. 오늘날은 국민 누구나 귀로 들어서 알아들을 수 있는 입말을 글자로 적는 말글살이가 가장 좋은 말글살이다. 다시 말해 언문일치 시대가 세상 흐름이다. 광복 7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일본 일본식 한자교육용어를 그대로 쓰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빨리 토박이말로 바꾸라.
끝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세계 으뜸 글자인 한글은 우리 자긍심이고 자존심이며 보물인데 일본식 한자혼용을 주장하는 단체 말만 듣고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병기 정책을 추진해 이 정부를 불신하게 만들고 세상을 시끄럽게 만든 교육부 관계자들을 문책하기를 정중하게 요구한다. 만약에 그대로 추진한다면 한글을 짓밟은 정부로 한글 역사에 기록될 것임을 다시 알려준다.
2015년 6월 25일
한글을 사랑하고 우리 교육을 걱정하는 한글단체와 교육단체들
교육을바꾸는새힘.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국어문화운동본부. 마주이야기교육모임. 마주이야기교육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세종대왕나신곳성역화국민위원회.세종마을가꾸기모임. 어린이문학회. 어린이문화연구회. 외솔회. 우리말바로쓰기모임.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우리말로학문하기 모임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국어교사모임.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정음문화연구원. 조선어학회선열유족회. 짚신문학회. 참교육학부모회. 토박이말바라기. 한국글쓰기연구회.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한국땅이름학회. 한국어정보학회.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한글문화연구회. 한글문화연대. 한글빛내기모임. 한글사랑방모임. 한글사랑운동본부.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 한글세계화추진본부. 한글이름펴기모임. 한글철학연구소. 한글학회. 한말글이름을사랑하는사람들. 한류문화산업포럼. 헐버트기념사업회. 훈민정음연구소.
첫댓글 이대로 선생님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한자는 과거에 쓰던 문자입니다. 그 공로를 인정합니다.
공로가 좀 있다고 하여 우리가 그 것을 언제까지나 존경해 주면서 살아야 합니까?
한복이 과거에 우리가 입던 옷입니다. 그 공로를 인정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복을 별로 입지 않습니다. 한복 입장에서는 기분이 좀 나쁘고 섭섭하겠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오늘의 우리의 생활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한자, 오늘의 우리 생활에 정말 어울리지 않습니다. 학술적 연구 분야 등 극히 일부에만 남겨 놓고
모든 분야에서 한자를 말살 시켜야 합니다.
오늘날 한복과 양복을 섞어 입지 않듯이
한자와 한글을 섞어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복을 입을 때는 한복만을.. 양복을 입을 때는 양복만을 입어야 합니다.
이렇게 보면 한복과 한자. 한글과 양복 대등한 관계인 것 같이 보입니다
한복을 100% 입고 사는 사람들 가끔 있습니다.
그런데 한자를 100% 사용하고 사는 사람들 가끔 있습니까?
하나도 없습니다.,
따라서 한자는 한복 수준에 어림도 없는 낮은 수준의 문화 유산입니다.
한자를 섞어 쓰자고 주장하는 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왜 한자만 섞어 쓰냐? 영어도 섞어 쓰자.
텔레비죤 이라고 하면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니
텔레비죤(Television)이라고 하자
어떤가?
라고 묻고 싶습니다.
황재룡님, 고맙습니다. 여기저기 좋은 글을 많이 써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에 있으면 한번 만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