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에 망설임끝에 사례자를 만나게 되었는지 모른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사는건 누구나에게 너무나 힘들고 벅찬일이라는 생가을 해보며 글을 올려본다.
40대 여성의 방문을 받았다
12살먹은 아들이 왕따를 당한다는것이다
그렇다고 아들이 못생긴것도 공부를 못하는것도 아닌데 이상하게도 또래아이들과 어울리질 못한다고..
그러다보니 자신의 아들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조금은 4차원이라는 생각에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살았는데 아이는 변하기는 커녕 점점 왕따가 되고보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는것
담임이 바뀔때마다 학교도 찾아가보고 치마바람도 날려보았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것이다
지금은 왕따도 모자라 친구들이 아들을 보면 침을 밷고 지나가는꼴까지 보고나니 사는게 눈물이라는 40대 여인 ~
삼척에서 이곳까지 오는게 쉬운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사례자들이 전화상담을 할때 "그곳이 어디냐는 질물을 가장 많이 그리고 돈이 얼마나 드냐는 질물도...
누구나 그렇다 가장 궁금한 부분이기도 하니까
나는 그렇게 몇달을 그녀와 상담을 하였다..
그리고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전화로나마 위로해 주길 몇달..
드디어 그녀가 용기를 낸것....
그것도 그렇고 나에게 찾아오지 않고 어떻게 치유를 해보려고 삼척에 가까운 곳을 찾아 헤메고 다녔겠지.................
그렇지만 안다고 모든것을 아는척한다면 그녀의 약점을 틀어지는것 갔아 나는 모른척한다.
그래야 서로 편하니까...
그녀에 말에 의하면 이곳에 오기까지 여러곳을 다녔는데 돌아가신 할머니가 실려서 아들이 왕따를 당한다는 것이다
그녀의 시어머님께서 돌아가실때까지 절실한 기독교신자였는데
어떻게 왜 귀신이 되었냐고 의문 투성이라며 정말 이 세상에 귀신이 있고
그 귀신때문에 내 아들이 언제까지 왕따로 살아야하냐며 소리내어 울기 시작한다.
어디서도 울어보지 못했던 눈물울 펑펑소리내어 울기 시작하더니 목이 잠겨 버렸다.
나는 그녀를 달래 주었다.
시어머님께서 그냥 돌아가신게 아니고 자살인듯 보이는데요 아닌가요 ?
혀가 나와있는것으로 보아 목을 매달으신것 갔은데 아닌가요 ?
"네 맞아요 몇번에 수술을 하셨는데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누군가 차려주지 않으면 밥도 못드시고 하니
아무도 없는 집에서 홀로목을매고 돌아가셨어요"
"자식들에게 더 이상은 민폐를 끼지기 싫어서 죽음을 택하신 거겠지요 "?
그녀의 사연을 듣고보니 가슴이 아팟다
홀로계신 친정어머니생각도 나고 만감이 교차되는 순간......울엄마도 의지할곳이 없다면 이라는 쓸대없는 생각까지...
나는 그녀의 시어머님과 대화를 시도해보았다..
그녀의 아들이 없었을때 그녀로부터 극진한 대우를 받아가며 살았던 옛시간이 그립다 하셨고...
나이먹으면 아이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시어머님도 어린아이였던 것이다..
다시 살아날수도 없는데 그녀의 아들이 없으면 다시 자신이 그녀에게 대우받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아들을 미워하고 아들에게 빙의되어 냄새를 풍기게 한것이었다.
그녀는 내말을 듣고 깜짝 놀라며 "어쩐지 친구들이 더럽다고 냄새난다고 침을밷고 돌을 던지고 했던 거구나..
분명 아침이면 깔끔하게 씻겨서 내보내는데도...................
하면서 조금은 내말을 이해하는듯 했다.
그리고 나는 그녀와 함께 삼척으로 출발했다..
가슴아픈 엄마를 위해 아들을 치유를 위해.................긴 여행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아들을 만날수가 있었다..
누구 보아도 정말 예쁘고 멋지게 생겼다... 그런데 왕따라니 생각이 들 정도로...
아들에 몸에 머무르고 있는 영가 그리고 그녀에 집안에 머무르고 있는 영가들을 보내며 기쁜 하루를
보낼수가 있었다..
치유3일이 흘렀다 아들이 울면서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연락이 왔다.
그것만이라도 성공한 거라며 기뻐하는 소리가 지금도 내 귓가에 머무는듯 하다..
누구나 그렇지만 완전한 행복이라는건 없는듯 싶다
조금은 언덕이 있어야 인생을 살면서 긴장감속에서 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도 빙의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용기를 한번더 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