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KS 창립 10주년기념 연구보고서』 발간사
국제새마을운동연구소(GRIKS)
이사장 김 기 명
역사는 선대의 발자취요 후대의 디딤돌이면서 등대다. 역사를 무시하거나 잃어버린 집단은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배와 같다. 오염 되거나 변조된 역사는 진정한 양식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역사는 제때에 실제대로 기록 보존 되어야 한다. 우리의 5천년 가난과 수난의 역사는 오늘의 우리에게 큰 교훈으로 전수되어 각성과 도약의 원동력이 되었다. 인류의 역사를 이끌어 온 역사는 진리를 표방하고 자유와 평화를 지향하는 사랑의 역사가 참 역사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 인류사는 원초적인 하자가 내포되어 있어서 인지 질시와 탐욕과 쟁투의 역사로 이어 왔다. 아직도 승부와 결론이 나지 않은 채 암울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이 지금까지의 역사를 반전시킬 저력을 내포하고 있고 그렇게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새마을운동의 참뜻과 생생한 역사를 충실히 갈무리 하고자 새마을운동 역사연구원을 시작했고 설립 열 돌을 맞아 본 10년사로 그간의 발자취를 정리해 후대에 전하고자 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우리가 분당 율동 농막에서 새마을운동의 진실과 이의 가치를 아는 학자들과 새마을에 젊은 날을 불태운 분들이 작은 동아리로 시동을 한 다음 소리 없이 흘린 땀과 노력이 결코 헛되거나 미약하지 않았음을 이 기록이 입증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지구촌 새마을운동에 참여를 하고 막대한 국가적인 투자를 하고 있지만 사실 그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는 결코 기대가 너무 커서도 아니요, 실제 투입되었던 인사들의 노력이나 정성이 부족해서였다고 지적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지구촌 곳곳에 투입 되었던 그분들에게 새마을운동의 참뜻을 명확하게 인식 시키지도 않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실제 경험과 Knowhow를 전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새마을역사연구원의 이름으로 시작한 이래 지구촌 새마을운동교류센터(GECS), 국제새마을운동 연구원(GRIKS)을 거치면서 활동했던 생생한 기록을 정리하여 새마을운동 역사의 증거로, 또 지구촌 현장으로 나가시는 분들의 길잡이로 쓰이기를 바라면서 우리들이 정성을 다해 이 기록을 남기기로 했다.
끝으로 새마을운동이 “하늘이 내린 이 풍족한 선물을 다른 모든 생명체들처럼 스스로 정해진 순리에 따라 소중하게 사용하면서 이웃을 내 몸처럼 배려하고 과욕하지 않는 근면, 자조, 협동정신을 생활화 하는 인류공영운동”임을 확신해야 한다.
또한 새마을운동은 생명운동으로 말이나 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나부터 솔선수범하는 몸 공이요, 생명은 스스로 생성발전 한다는 속성을 믿고 우리의 새마을운동을 필요로 하는 모든 분들에게 정성으로 전수(傳授)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