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의 생각없는 노상주차장 무료 운영으로 주변상인들 울상"

[임화영 기자]

“무료 주차장이 인근 주민의 장기주차로 이용돼 손님들이 주차할 곳 없어”
“450미터 거리에 횡단보도는 단 2곳, 교통사고 위험 도사려”

• 기사입력 2024.08.20 10:15
• 기자명임화영 시민기자

▲ 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지만 무료화로 주민들의 장기 주차로 이용되고 있는 바람에 손님들이 주차할 곳을 찾지 못헤 상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부평구 효실천거리 [임화영 시민기자]

[한국NGO신문=임화영 시민 기자] 인천시 부평구 길주남로 효실천거리는 폭 6m, 길이 450m 도로가 있고 도로가에는 120여개의 소상인들이 운영하는 상점가로 이루어진 골목형 상점가로 도로 양쪽으로는 37면의 노상주차장 무료 운영으로 인근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효실천거리상인회 강정훈 회장에 따르면, "부평구가 좋은 취지로 무료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 무료 주차장이 인근 주민의 장기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어 음식점을 찾는 손님이 찾아와도 주차할 곳이 없어 다른 곳으로 간다”면서 볼멘소리를 했다.

상인회 정민교 사무국장은 “부개4지구 재개발로 사람이 없어 외부 손님을 유입시키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 마케팅을 해보지만 주차할 곳이 없다는 이유로 그냥 가는 것이 일쑤다”라고 덧 붙였다.      

또한 무료주차장이라는 이유로 오토바이가 점유하고 인근 상점의 상품까지 주차장을 침범하고 있어 사실상 주차장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

이들은 문제의  해결책으로 “유료화를 시키면 장기주차는 자연적으로 없어질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 오로바이로 점령된 효실천거리 무료 주차장[임화영 시민기자]

이뿐만이 아니다. 도로교통법에서 제시한 횡단보도는 100m마다 설치할 수 있는데도 상점 번화가임에도 불구하고 450m거리에 행단보도가 2곳에 불과하여 1분에 서너명 꼴로 무단횡단을 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이에 관할인 부평구청은 유료화는 부평 시설관리공단과 협의해 보았지만 주차 37면을 “관리하기 위한 인원의 인건비가 나오지 않아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하며 “1개월이 넘지 않는 장기주차는 단속 대상이 아니라며 다른 대책을 마련해보겠다”는 원론적인 말만 했다.

한편, 효실천거리는 조선조 중엽 효자였던 이찬과 이율은 부평부 서면 갈월리에서 살았는데 부친이 병이 들어 백방으로 약을 구해 봉양했어도 위독하자 어린 형제가 서로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내어 부친의 입에 넣어 드려 부친이 소생하였고 현종은 그들의 효행을 기리고 장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NGO신문 임화영 시민기자 (koreama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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