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불교를 공부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절실한 가톨릭신자였던 한 소녀랍니다. 저희 집안 사람들도 모두 가톨릭이구요. 다름이 아니라 얼마전 부터 계속해서 제 신앙에 대해 고민을 하게 돼서 말이에요.
제가 가톨릭신자에 대한 일종의 자부심(?) 같은 마음이 대단했습니다. 근데 요즘은 자부심은 착각이고 잘못된 믿음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고 지금은 묵주, 목걸이도 빼버리고 가톨릭신자라는 것을 감추고 다니고 있습니다. 자꾸만 불교쪽으로 눈길이 갑니다. 이렇게 신앙이 투철하지 못하고 다른 종교로 자꾸 눈이 간다면, 그럴 땐 어찌해야 할까요?
개종을 해야할지..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어릴 때 개신교에 아주 잠시 몸을 담갔다가 교회의 분위기와 계속 돈을 요구하는 점, 강요하는 점에 질려서 다시 저희 가족들을 따라 성당에 가게 되었는데요.
남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자기 수행을 먼저로 아는 불교의 교리가 저한테 맞는 것인지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원래는 억지로 부정해왔던 가난한 나라의 종교 인도의 불교*&* 였으나 깊게 묵상하면 할수록 하느님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석가모니라는 존재가 조금씩 맘에 젖어들어 옵니다..
그래서 저번에는 아예 개종을 해야겠다 하고 마음을 먹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렇다고 하느님을 부정하기란 오랜신앙의 탓으로 힘듭니다. 과연 제가 하느님을 등지고 마음편히 살수있을까? 의심과 두려움과 공포가 자신도 모르게 머리에 자리 잡고 있더군요.
그리고 또.. 저희 가족들(특히 어머니)은 너무너무 절실한 가톨릭이신데.. 제가 개종을 한다고 하면 분명 절대로 단박에 그러라고 하지 않으실거에요. 그건 또 어찌해야 할지..
너무너무 고민스럽고 미치겠습니다. 저 어쩌면 좋을까요?
지금의 저에게 충고라던지 여러 조언 좀 해주세요.
그리고 혹시 개종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일종의 절차같은거 라던가..)..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불교의 실체
불교의 실체가 이러함을 알려드리면 다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불교를 너무도 복잡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세상에 만연 되어있습니다. 사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두려움 반 깨닫고 싶은 욕망 반으로 불문에 뛰어들어온 스님입니다. 그러나 십년이 넘는 세월은 허망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불교의 가리킴인(무엇인가를 새롭게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본래 그러함을 그저 바라볼 수 있게 손가락질하는 것과 같은 것이 불경이기 때문) 해탈의 문이 어느 곳에 있는지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처음 불교를 접하는 이나 아니면 불경 공부를 오래 한 이나 모두 '시작해야하고 끝내야할 목표'를 반드시 올바르게 결정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허망한 세월을 보내지 않고 더 높을 수 없으며 일체와 완벽하게 평등하며 가장 올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교는 '진리'를 얻는 것이며 '진아'를 찾는 것이고 '해탈'을 얻는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디부터 시작해야하고 무엇에 목표를 두어야 하는 것인가를 아는 이는 많지 않은 듯 합니다.
진리는 '진실의 이치'라고 해야할 것이므로 우선 진실이 무엇인가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진실이란 꼬집어서 아프고 온갖 생각을 지어내고 있는 '지금' 말고는 모두 말속에만 있는 허망한 상상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지금'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것입니다. 실제인 '지금'을 알아내고 깨달았다면 다음은 실제의 이치를 깨우쳐야 할 것이고 그렇게 '실제의 이치' 즉 '지금의 이치'를 깨닫는 다면 지금의 주인공이 '나'이므로 저절로 '참다운 나'를 깨닫게 되고 참다운 나를 깨닫고 나면 '나의 대상이며 지금의 경치'인 참다운 세상의 면목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나'와 '세상'의 사이에서 생겨나는 온갖 생각들인 정신세계를 한 눈에 보게 되는 것이 '바르게 찾아가는 불도'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면 부처의 진면목이 드러나게 되고 부처와 내가 둘이 아닌 경지에 이르게 되므로 해탈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순서와 이치를 벗어나서 말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깨닫지 못했으면서 깨달음을 말하는 이고 이치에 어긋나는 희론을 하는 자가 분명합니다.
세상에는 도를 말하는 이, 도를 닦는 이들은 소털처럼 많지만 정작 도를 얻는 자는 소뿔처럼 적은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불도를 닦으면 온 천지의 공통된 법칙을 얻게 되는 것은 물론 나아가 과거의 법을 얻어 일체의 어리석음과 죄를 한 순간에 씻을 수 있으며 미래의 법을 얻어 천상계와 인간계를 자유자재하게 오르내릴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그러함을 누구에게나 당장이라도 증명할 수 있는 자신도 있으며 나의 제자들도 증명을 해줄 것입니다. 불경에 있는 내용과 다름없이 말입니다.
용기와 믿음을 내십시오. 어리석은 종교인들이 부처나 예수를 무작정 믿으라고 하는 그런 기복신앙의 믿음이 아니고 석가모니의 가리킴처럼 반드시 내가 온 우주의 주인공임을 깨닫고 해탈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나무석가모니불. 합장.
네이버 '불교카페 혜안'
이각스님 서술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틈틈히읽어봐야 겠습니다 몇번을읽어도 어렵기만 하네요
온우주의 주인공임을 깨닫을수있도록 열심히 수행정진해야돼겠습니다 좋은법문감사히잘보고갑니다.....
많이 허망함을 느끼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법 알겟습니다
저도 군복무 시절 별 생각없이 세례를 받았었습니다... 꼭 개종이 아니더라도 불교철학에 대한 공부를 먼저 접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종교를 믿는것이 무엇이 나쁜것입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세상을 바라봄에 그저 그러함을 깨달음으로써행함과 느낌에 치우침이 없으면 되는것 아닐까요?
종교라는것도 우리가 편하려고 마음에서 만든것이나 치우침이 강해짐으로써 멀어지는것도 있는것 아니겠습니까?제가 아는체를 하는것같아 무지 죄송합니다. 그저 느끼는 바가 그러하여 적어봅니다.
깨달음의 첫 걸음이 바로 '지금 여기'의 자리를 알아야 한다는 말씀을 예전에도 많이 배웠고 어느정도 체득하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 체득하였다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매순간 늘 그렇게 살아야 하기에 많은 세월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생각속을 허망하게 떠돌며 살던 그 습관이 쉽게 떨어지지 않으니까요.. 현실속에 바쁘게 살다보면 자꾸만 그러한 결심을 망각하고 자신도 모르게 예전의 습에 따라 반복적인 행위를 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다시한번 읽어 볼게요. 잘모르겠습니다.
알것같기도 하고 모르는것 같기도 하고.. 무교였지만 불교쪽에 이끌려 수계를 받았습니다. 법명의 뜻이 모든중생을 다 구하고 모든 법문을 다 배우고 등 인데 참 생각하면 할수록 무겁습니다. 이미 시작했으니 그런 마음은 있었으니 큰 원을 가지고 조금씩 천천히 시작하려 합니다.
경전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부처님 말씀을 명확히 해석하며 佛道를 닦고 싶습니다.
내가 이 온 우주의 주인이고 나는 해탈할것이다 라는 믿음에서 부터 시작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예수의 가르침을 절대 반대하는 입장이 아닙니다.그 분의 가르침을 가만히 보면 석가세존처럼 일체존재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서 분명 자신을 깨친 사람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수도 사랑하고, 한쪽 뺨까지 대어줘라 하지 않았겠습니까.물질계,정신계의 진리는 하나로 통합니다.진리는 오직 하나로 돌아 가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사랑해라"는 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는 위대한 가르침입니다. 자비사상과 꼭 같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창조신의 아들이라는 황당한 논리에 사로잡혀 스스로 진리에 반하고 있습니다(후세인의 신격화로 인한 것인지도 모름).저 너머너머에 모든 걸 창조한 신이 계시고 그 신의 존재 너머
너머에 또 다른 존재가 있을런지는 저로서는 알수 없지만 지금껏 우주의 모든 질서는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흐르고 있습니다. 연기법대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나는 전에 이런 생각도 한번 해보았습니다. 인간 석가께서 인간과 존재에 대한 궁극적 의문점을 알고자 창조주에 도전한게 아닌가 하고..그분도 분명히 창조주가 있는게 아닌가 사색하셨을 겁니다.천상천하 유일무이한 천재이셨는데 그 부분을 생각 안하셨겠습니까?
그래서 기독교에서 불교를 사단이라고 몰아 세우는가...그런데 그 기독교 자체가 모순투성이입니다.더이상 딴말은 안할랍니다.어쨋든 가르침만 보면 예수는 위대한 성현입니다.깨친 분은 분명합니다.
인생을 희ᆞ로ᆞ애ᆞ락 속에서 살아오면서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표리부동한 마음으로 살아가며 각자의 생각이 너무나 다르고 그 욕망은 하늘을 찌르는듯 하고 사람의 정신이 무엇이며 왜 그렇게 다를까? 욕심은 끝도 한도 없는것 같고 그래서 여러가지의 실체를(정신) 입증 하려고 하나 물질적으로 입증은 할수는 없으나!불교(석가모니 부처님)가 인간의 정신(영혼)을입증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