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책거리 파티로 ‘열공’한 사제 응원
-. 옛 전통 행사 되살려 사제 간 정 나누고 소통의 기회 제공 -. 학생들의 사연 접수받아 10개 수업 선정…떡케익, 꽃다발, 빵과 음료 등 전달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계절학기 기간 전통 행사인 책거리 파티를 열어 열심히 공부한 학생과 교수를 응원했다.
‘책거리’는 옛날 서당에서 학동들이 책 한 권을 다 배웠을 때 간단한 음식과 술을 훈장님께 대접하며 스승에 대한 감사와 공부하는 학동의 노고를 치하하는 전통 행사다.
대구대 학생행복지원단(단장 김화수 교수)은 계절학기 종강일을 이틀 앞둔 지난 1월 12일 책거리 파티에 선정된 10개 강의실에 떡케익과 꽃다발, 빵과 음료 등을 전달하며 사제 간 소통의 시간을 제공했다.
이 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교수님들께 감사 편지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고마움을 표했고, 교수님들은 수업에 잘 따라와 준 학생들에게 되레 감사함을 전달했다.
대구대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7일까지 학생들의 사연을 접수받아 책거리 파티를 열 10개 수업을 선정했다. 신청기간에는 교수님께 존경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학생들의 다양한 신청 사연이 접수됐다.
최현규(초등특수교육과 3년) 씨는 “임용시험 준비를 앞두고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아로마테라피’란 수업을 들으면서 마음의 안정과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며, “제게 희망과 용기를 준 김 민 교수님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고 사연을 적었다.
또한, 김보영(언어치료학과 3년) 씨는 “방학 때도 임상실습실에서 열심히 봉사 치료를 하고 있는 언어치료학과 동기, 선·후배들과 함께 조촐한 파티를 하고 싶었다는데 이번 행사가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화수 대구대 학생행복지원단장은 “행복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 곳곳에 숨겨진 행운을 발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책거리 파티가 사제지간에 작지만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소통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진설명 01. 지난 12일 언어치료학과 수업에서 한 학생이 계절학기 수업을 해 주신 교수님께 드리는 감사 편지를 읽고 있다. 02. 영어 수업을 수강한 학생이 외국인 교원에서 영어로 쓴 감사편지를 읽고 있다. 03. 아로마테라피 수업의 교수와 학생들이 책거리 파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