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그대의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 놓아라. 하나님께서 그대의 마음에 들어오시기 전에 이 세상에 속한 생각들이 먼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라. 하나님으로 하여금 최우선적으로 그대 마음의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시도록 하라.
그러나 만일 그대가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몇 가지 묵상들로 그대의 마음을 가득 채우지 못한다면, 그리고 매일 아침 저녁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감람유를 가지고 그대의 마음을 장식하지 않는다면(출27:20,21), 그리고 그대의 마음에 기도라는 달콤한 향기로운 향을 피우지 않는다면(출30:6,7), 사단은 세상적인 근심이나 육욕으로 그대의 마음을 가득 채우려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매일 하루의 일과를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라.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이렇게 기도하라.
“오, 주여! 내 영혼이 주를 기다리되 파숫군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 하나이다! 오, 하나님이여! 나에게 자비를 베푸시며 나를 축복하소서. 그대의 얼굴을 내게 비취소서! 이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으로 내게 충만케 하사 나로 하루 종일 기쁘고 즐거워하게 하소서.”
아침에 묵상할 내용 6가지.
1. 눈을 뜰 때 부활의 날에 대해서 묵상하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오늘 아침 육체의 잠을 자고 있던 그대를 잠자리에서 깨우신 것처럼, 사망의 잠을 자고 있는 그대의 몸을 무덤에서 쉽게 일으켜 세우실 것이다.
그러한 부활의 날 여명에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그의 성도들 가운데서 영광을 얻으실 것이다. 그러므로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이익이나 기쁨, 또는 이 세상의 헛된 영광을 따라 살다가 영원한 축복과 영광을 잃지 않도록 하라. 믿음의 눈으로 장래의 영광스러운 광채를 미리 보기 위해서 애쓰도록 하라.
2. 지난 밤에 하나님께서 그대를 보호하셨음을 묵상하라
그대가 잠들어 있을 때에도 악한 영은 밤낮 우는 사자처럼 그대를 삼키려고 돌아다녔다(벧전5:8, 욥1:7).
그대가 안전하게 눈을 뜬 것은 하나님께서 주무시지도 않고 그대와 그대의 소유를 지켜주셨기 때문이다.(욥1:10, 시121:4, 34:7, 창32:1-2, 왕하 6:16).
3. 자명종이 소리를 들을 때 천사장의 나팔소리를 기억하라.
만약 그 나팔소리가 지금 울린다면 그대는 어떻게 될 것인지 깊이 생각해 보라. 그리고 마지막날의 나팔소리가 울릴 때 그대가 되어 있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하라.
4. 그대가 하나님의 엄위하신 임재 앞에 있음을 묵상하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대의 눕고 일어나는 것을 보고 계시며 그대의 생각을 통촉(洞燭)하시며 그대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신다는 것을 기억하라(시 139:1-2). 그러므로 하나님의 엄위하신 임재 앞에 있는 것처럼 조심스레 모든 행동을 하라.
5. 옷을 입을 때 그대의 영적 수치(羞恥)를 묵상하라
옷이라는 것은 원래 범죄의 결과인 수치를 가리기 위해 주어진 것이었음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좋은 옷을 입었다고 뽐낼 이유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옷을 입으면서 그리스도의 의의 혼례복으로 그대의 영혼을 입히는 일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묵상하라.
옷을 입음과 같이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음으로써 우리가 우리의 영원한 수치를 가릴 수 있음과 영원히 통곡하게 하고 이를 갈게 하는 혹독한 추위에서 우리 영혼을 보호할 수 있음을 묵상하라(마 22:13).
6. 매일 아침 하나님의 자비가 얼마나 새로운가 묵상하라
오늘 아침 하나님의 자비는 그대에게 새로운 생명(애 3:23, 시19:5)을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간밤에 쉬지 않고 달려온 해를 다시 떠오르게 하여 그대 위에 빛을 비취게 하신다. 그렇다면, 이렇게 영광스러운 빛이 헛되지 않도록 하라.
오히려 (할 수 있는 대로 자주) 해가 떠오르기 전에 하나님께 감사를 하고(눅 12:48), 잠자리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고 새벽녘에 경건한 아침 기도로 하나님께 키스하라. 이 때 그대의 죄를 겸손하게 고백하고 그대의 모든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유익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하나님의 교회와 그대 자신과 그대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은혜로이 돌보아 주시도록 간구하라.
성경을 정독하기 위한 짧은 지침.
기도에 있어서 믿음이 가장 중요한 것인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과 묵상하는 것은 기도의 어머니이므로 아침에 기도하기에 앞서 우선 하나님의 말씀 한 장을 읽도록 하라. 그리고 그대가 읽은 성경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기억할 수 있는지 잠깐 묵상을 하도록 하라.
성경을 읽을 때 묵상할 내용 네 가지와 주의할 점 두 가지
첫째로 선한 행실과 거룩한 삶에 대해서 어떤 좋은 충고나 권고가 있었는가?
둘째, 이런 저런 죄에 대한 심판의 위협은 무엇이었는가? 그리고 이런 저런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나 보응의 두려운 예(例)는 무엇이었는가?
셋째, 인내, 순결, 자비, 구제, 열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 사랑, 믿음과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그리고 기타 그리스도인의 미덕에 대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은 무엇이었는가?
넷째, 진실하고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은혜로우신 구원은 무엇이었으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베풀어주신 특별한 축복은 무엇이었는가?
다섯째, 이런 사항들을 그대 자신의 마음에 적용시키고 성경의 장들을 읽을 때 역사적 강화(講話) 쯤으로 여기면서 읽지 말고 하나님께서 하늘로부터 그대에게 보내주신 편지들이나 서신들인 것처럼 여기고 읽어라! 성경에 기록된 것은 무엇이나 그대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서 기록되었기 때문이다(롬 15:4).
여섯째, 그러므로 성경의 각 장을 읽되, 마치 하나님께서 그대 옆에 몸소 임재하셔서 이런 미덕들은 격려해주시고 저런 악들을 버리도록 하기 위해 그 말씀들을 그대에게 직접 들려주시는 것처럼 경외하는 마음을 품고 읽어라.
그리고 다음 사실을 확신하도록 하라. : 만일 (그대가 성경에서 읽게 되는) 그런 죄악들이 그대 안에서 회개되지 않은 채로 발견되면 성경에 나온 저주와 똑같은 저주가 그대에게도 임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대가 성경에 나온 것과 같은 경건과 덕스러운 행실을 실천한다면, 성경에 나온 것과 똑같은 축복이 그대와 그대의 소유에 임할 것이다.
믿음과 회개를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적용하라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대가 성경에서 읽는 모든 것을 다음 두 가지 주제 중 하나에 적용시켜라. 즉 그대의 믿음을 굳건하게 만드는 것 아니면 그대의 회개를 증대시키는 것.
바쁜 사람들에게 주는 권고
그러나 그대는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매일 아침 성경 한 장을 읽을 수 있을 만큼 시간을 낼 수 없다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오, 이 사람아! 그대의 인생은 짧고 그대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은 이 짧은 인생의 소용을 위한 것에 불과하지만 구원이나 저주는 영원한 것임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매일 아침 훨씬 더 이른 시간에 일어나도록 하라. 그대에게 시간이 있고 건강이 있을 동안에 전능하신 하나님을 합당하게 섬기도록 하라.
성경을 읽고 기도하기 전에 묵상할 내용
이와 같은 식으로 성경을 한 장 읽고 나서 기도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라(출 27:36).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레 11:44,19:2,20:7)”라는 말씀을 그렇게 자주 반복해서 말씀하시며 우리에게 주의를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섬기는 사람들 속에 있는 고의적인 부정함이나 죄를 눈곱만큼도 용납하지 않으신다.
그대의 죄를 슬퍼하고 회개를 결심하면서 하나님께 나아가라
욥기에서 소발은 이렇게 말했다. “만일 네가 마음을 바로 정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들 때에 네 손에 죄악이 있거든 멀리 버리라. 불의로 네 장막에 거하지 못하게 하라.(욥 11:13,14)” 이사야서에 기록된 것처럼 만약 우리들의 손에 부정함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다시 말해서 우리에게 회개하지 않은 죄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우리의 손을 펼치고 많은 기도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눈을 가리우고 우리의 기도를 듣지 않으실 것이다(사 1:15).
그러므로 기도하기 전에 하나님으로 하여금 먼저 그대의 마음이 그대의 죄를 슬퍼하고 있다는 것을 보시도록 하라. 그리고 그대의 마음이 (하나님의 은혜의 도움을 힙입어) 그대의 잘못을 고치기로 굳게 결심했다는 것을 보시도록 하라. 그리고 나서 그대 자신을 말갛게 씻기고 그대의 몸을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옷과 그대가 입고 있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장식하고, 그대의 방문을 닫고, 침대 옆이나 다른 편리한 장소에 무릎을 꿇고 앉아라.
그리고 그대 영혼의 내적인 의도를 다 꿰뚫어보시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 있으므로 경건한 방식으로 그대의 두 손, 두 눈과 함께 그대의 마음을 들어올리면서 회개하는 마음을 제단 삼아 그대의 기도를 그리스도의 중보를 통하여 아침 제사로 하나님께 봉헌하라.
다음과 같은 말이나 비슷한 말을 사용하여.....
아침을 위한 짧은 기도문
오, 자비로우신 아버지여! 그리스도 예수의 공로를 힘입고 내가 지금까지 당신의 신적 위엄을 거슬리어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범한 드러난 모든 죄와 은밀한 모든 죄들을 용서해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그리고 그런 죄악에 대한 마땅한 처벌로 받아야 하는 모든 심판에서 구원해 주시고 당신의 성령으로 내 마음을 거룩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지금부터는 좀 더 경건하고 신앙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하옵소서. 오 주님. 내가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옵나이다. 당신께서 지난 밤에 편안한 잠과 안식으로 저의 원기를 회복시켜 주셨기 때문이나이다. 나는 당신께서 오늘 하루 동안도 육체와 영혼의 모든 위험과 곤란에서 나를 지켜주시기를 기도하나이다. 그리고 이 목적을 위하여 나는 내 자신과 내 모든 행동을 당신의 복된 보호와 통치에 맡기나이다.
내가 살든지 죽든지 나로 하여금 당신의 영광과 당신이 그 귀중한 보배 피를 흘려 사신 내 가련한 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살거나 죽게 해주시기를 바라나이다. 그러므로 주님, 내가 들어올 때나 나갈 때나 복을 내려주옵소서. 그리고 오늘 내가 생각하고 말하고 손으로 잡는 모든 것들이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영화롭게 하고 다른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고 내가 당신 앞에 서서 마지막 심판을 받게 될 때 내 자신의 양심을 편안하게 만들 수 있도록 허락해 주옵소서.
오,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이것을 허락해 주옵소서.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나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를 하면서 당신에게 영광을 돌리며 당신께서 오늘 그리고 영원토록 제게 필요하다고 보시는 모든 다른 은혜들을 얻기를 바라나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아침기도를 하도록 자극을 주는 묵상들.
1. 기도는 그대의 아침 제사이다
그대가 기도를 하려고 하는데, 사탄이 그대의 기도는 너무 길기 때문에 기도를 안 하든지 아니면 기도를 더 짧게 끝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도록 하면, 기도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흡족하게 여기시는(히 13:15,16)
그대의 아침 제사라는 점과 그러므로 사단은 기도를 매우 불쾌하게 여기고 육체는 그것을 귀찮아한다는 점을 묵상하도록 하라. (감정이 좋아하든지 싫어하든지 상관하지 말고) 이 거룩한 실천에 그대의 감정을 쏟아 붓도록 하라.
2. 기도하지 않는 것은 타락의 특별한 증거이다
성령님께서 “저희가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저희가 하나님을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시 14:4, 53:4)”라는 말씀을 타락한 사람들의 특별한 증거로서 기록하신 것을 잊지 말라.
양심적으로 기도의 의무를 수행하지 않는 사람은 그 안에 성령의 은혜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임이 분명하다. 은혜와 기도의 영은 하나이기 때문이다(슥 12:10).
3. 기도하기를 꺼려하는 것은 병든 영혼의 증상이다
고기를 싫어하고 말하는 것을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몸에 병이 들었다는 두 가지 증상임을 기억하라.
마찬가지로 그대가 하나님과 대화하는 기도를 귀찮아한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을 통하여 그대에게 말씀하시는데 듣는 것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영혼에 병이 들었다는 틀림없는 두 가지 징조이다.
4.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의 열정을 생각하라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여러 날 밤을 꼬박 새우면서 기도하기도 했다. 다윗은 아침과 저녁과 점심에(시 55:16,17) 기도하는 것으로는 성이 차지 않아서 한밤 중에도 일어나 기도했다는 것을(시 119:62) 상기해 보라.
그리스도께서는 감람산에서 제자들이 한 시간도 깨어서 자기와 함께 기도하지 못했다고(마 26:40) 제자들을 책망하셨다. 그렇다면 기껏해야 15분 기도하는 것도 너무 길다고 생각하는 그대는 얼마나 많은 책망을 받아야 마땅하겠는가? 쓸데없는 대화나 TV 시청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서도 15분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로서는 너무 길다고 생각하는 것을 참으로 부끄러워하도록 하라.
5. 교황주의자들도 열심히 기도하는데 그대는 게으르겠는가?
교황주의자들도 자신들의 맹목적인 미신에 빠져서 매일 아침 저녁 묵주를 굴리면서 수 많은 아베 마리아와 주기도문과 우상 숭배하는 기도들을 중얼거린다.
교황주의자들이 피조물을 섬기는 미신에 빠져 있기는 하지만 참되고 유일하신 하나님(요 17:3)을 신실하게 섬긴다고 말하는 그대보다 더 독실한 모습으로 기도한다는 것에 대해서 부끄럽게 생각하라.
6. 기도가 방해받을 때 취할 조치
마지막으로 기도하는 중에 마음을 산란하게 할 때면 그 즉시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에 전념하도록 하라.
만일 그대의 영혼이 너무 무미건조하고 그대의 마음이 기도와 거룩한 경건을 행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느낌이 든다면, 그런 때는 너무 지나치게 (그런 감정과) 더불어 씨름하지 말고 그대의 연약함과 무미건조함을 의식하고 겸손해지도록 하며 그대가 육체의 무기력(나른함) 때문에 압도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대의 자원하는 마음을 받아주신다는 것을 깨닫고(마 26:41, 고후 8:12) 다음 번에 그대의 열심을 배가시킴으로써 이번의 무미건조함을 보상하도록 노력하라.
아침에 기도하도록 자극해주는 차원 높은 묵상들.
어떤 사업이나 급한 용무가 제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아침에 해야 하는 기도를 빠뜨려도 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말라. 대신에 다음을 묵상하라.
1. 하나님의 축복 없이 무슨 일을 하겠다는 것인가?
2. 기도하지 않고 강건하게 설 수 있다는 말인가?
3. 악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기도하지 않겠다는 말인가?
4. 아침기도는 하루 일정을 온전하게 만드는 것이다
5.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세상으로 나가기 전인데 기도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하루종일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한 지침
1. 생각을 위한 묵상.
1). 모든 죄는 싹부터 없애야 한다
모든 죄는 그것이 잉태되는 그 순간에 진압하도록 주의하라. 독사의 알이 부화되어 독사가 나오지 못하도록 독사의 알을 짓밟아라. 죄를 습관적으로 짓게 되면 죄에 대한 양심을 잃어버릴 것이고 그리고 나면 그대는 점점 더 뻔뻔스러워질 것이고 그 결과 하나님을 경외하지도 않을 것이다.
2). 이 세상의 헛됨과 죽음과 심판과 천국에 대해서 묵상하라
유익하지 않은 일에 대한 어떤 상상으로 그대의 마음이 즐거워하지 않도록 하라. 오히려 이 세상의 헛됨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것을 경멸하도록 하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것을 기대하도록 하라. 심판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것을 피하도록 하라. 천국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것을 소망하도록 하라.
3). 마음이 끌리는 대로 하지 말고 결과를 먼저 생각하라
범사에 행동을 취하기 전에 결과를 깊이 생각하도록 하라.
4). 그대의 비참함과 하나님의 자비를 더 크게 보도록 하라
그리하여 만일 ‘이 세상에서 제일 사악한 피조물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받게 되면, 그대의 양심은 내 큰 죄악 때문에 바로 나 자신이요 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하라.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그대는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그대의 마음은 ‘내 죄악을 깨끗이 씻어주는 그리스도의 보혈 한 방울이요’ 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하라.
5). 고의적인 죄를 짓지 않도록 하라
그대가 그대 영혼의 구원을 귀중히 여기고 있다면 어떤 고의적인 죄를 지으면서 살지 않도록 하라.
그대 자신이 그리스도의 충성스러운 종임을 입증하도록 하라. 그러나 언제라도 만일 연약함 때문에 그대가 어떤 죄에 빠지게 되면 거짓없는 회개로 그것에서 빨리 벗어나라. 그리고 그대의 양심이 평안을 찾고 그대의 죄에 대한 증오심이 증가하고 그대의 개선 의지가 확고하게 될 때까지 용서를 간구하라.
6). 명성을 사랑하지 말고 늘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도록 하라
7). 필요 이상으로 세상 일에 분주하지 않도록 하라
그대의 직장에서의 의무 이행과 그대의 재산의 관리를 위해서 그대가 꼭 필요로 하는 것 이상으로 세상 일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지 말라.
오히려 세상에 속한 일들보다는 하늘에 속한 일들에 더 크게 염려하도록 하라. 그리고 그대 자신에게 가해진 어떤 손해 때문에 보다 하나님께 가해진 불명예 때문에 더 슬퍼하도록 하라.
8). 칭찬을 들을수록 겸손한 생각을 더 깊게 하라
9). 가장 작은 죄와 시대의 죄악상을 위해서도 애통하라
어떤 죄라도 가볍게 여기지 마라. 가장 작은 죄라도 하나님의 저주를 받기에 마땅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하나님의 아들이 그대를 위해 죽으시지 않으셨더라면 가장 작은 죄라도 그대를 유죄로 판결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대 자신의 상태의 비참함에 대해 비통해하라. 그리고 그럴 필요가 있다면 시대의 죄악을 인하여 탄식하며 울라(겔 9:4, 시 69:9, 막 3:5). 하나님께 그것을 고쳐주시도록 그리고 그대로 하여금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사람 중의 하나가 되지 않게 해주시도록 기도하라.
10). 인생의 무상함과 죽음의 확실성을 자주 묵상하라
그리고 오래 사는 것보다는 오히려 선한 삶을 살기를 소원하라. 수사슴이나 갈가마귀가 되어서 오래 오래 사는 것보다는 사람으로 태어나 하루를 사는 것이 더 나은 것처럼, 불경건하게 소비해버린 사람의 한 평생보다는 경건하게 보낸 하루가 더 높이 평가받는다. 마치 그 날이 그대에게 주어진 마지막 날인 것처럼 그 날 하루를 사용하라.
2. 말을 위한 묵상
1).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묵상하라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그대는 그것에 대해서 책임져야만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모든 한담과 잡담을 피하라.
특별히 혀가 마음을 앞질러버리는 성급한 말들을 조심하라. 그대는 말을 적게 하고 오직 신중하게 하라. 그대가 말하려고 하는 것이 말하기에 적당한 것인지 아닌지 미리 생각하라.
2). 마음과 혀 모두가 정직하고 진실하도록 하라
3). 외설을 멀리하고 은혜로운 말을 적극적으로 하라
그대의 말을 은혜롭게 하여 그대의 말을 듣는 사람이 그대에 의해 더 나아지도록 하라. 그리고 그대가 세상 일에 대해서 말할 때보다 종교에 대해서 말할 때 훨씬 더 진지하도록 하라.
그대가 하나님의 자녀들을 만날 때 반드시 그들에게서 그대의 거룩함을 증진시킬 도움을 얻도록 하라. 최선을 다해서 그들에게서 모든 선을 배우고, 그대가 알고 있는 모든 선한 것들에 관해서 그들과 함께 대화하라. 그대가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것들을 더 많이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더 많은 것들을 계속해서 채워주실 것이다.
4). 듣는 말을 다 믿지도 말고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도 말라
5). 유쾌한 말을 할 때 주의할 것들이 있다
만일 그대가 유쾌하고 싶다면 다음 세 가지를 특별히 주의하도록 하라(빌 4:4, 잠 23:17). 첫째로 그대의 즐거움이 경건을 거스리는 것이 되지 않도록 하라. 둘째로, 그대의 즐거움이 사랑을 거스리는 것이 되지 않도록 하라. 셋째로, 할 수 있는 대로 즐겁게 지내되, 오직 주 안에서 그렇게 하도록 주의하라.
6). 그대의 원수가 넘어지는 것을 기뻐하지 말라
가장 사악한 사람이 형벌을 받는 것보다는 개선되는 것을 보는 것을 더 많이 기뻐하도록 하라. 아무도 미워하지 말라. 그리스도께서 그 사람을 사랑하실 지 모르기 때문이다.
7). 진리를 말할 때 사람의 얼굴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의 영광이나 그대 이웃의 유익을 위해 필요할 경우, 진리를 말하고 사람의 얼굴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왕의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때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도 있다. 또한 아첨이 계속해서 신임을 받을 수 없으며 마찬가지로 진리도 항상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8). 친구의 견책을 불쾌하게 생각하지 말고 유용하게 사용하라
그대의 결점을 은밀하고 분명하게 그대에게 말해주는 사람을 진실한 친구로 항상 생각하라.
9). 하나님께 말씀드릴 때는 경외심과 공손함이 있어야 한다
경외심과 공손한 태도 없이는, 그리고 하나님께서 다 지켜보시고 다 듣고 계시다는 생각 없이는 하나님께 말씀드리지 말라(신 28:58). 우리는 그의 거룩한 이름을 우리의 입에 올릴만한 가치도 없는 것을 볼 때, 우리가 우리의 대화 속에서 함부로 그 이름을 사용한다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범하게 그 이름을 헛되이 사용하는 것이나 그 이름으로 거짓 맹세를 하는 것은 그 영혼이 결코 진실하게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다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증거이다.
10). 우리 행동에 곁들여야 하는 양념들을 잊지말라
마지막으로 칭찬할 때는 신중하고(벧전 5:12), 인사할 때는 예의바르게 하고(롬12:10), 책망할 때는 친절하게 하고(살전 5:26, 살후 3:5, 레 19:17), 용서할 때는 자비롭게 하고, 약속할 때는 신실하게 하라(시 15:4). 그리고 선한 봉사에 보답할 때는 풍성하게 하고(신 15:13-14) 미덕에 대한 상급을 호의의 선물로 만들지 말라.
3. 행동을 위한 묵상
1). 악을 행치 말고 소명을 따라 행하라
소명 없이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또 그대의 소명에 해당되지 않는 것은 아무 일도 하지 말라. 그대가 우선 하나님의 말씀에서 그 일의 합법성에 대해 지혜를 얻기 전까지 그리고 그대의 노력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기를 기도하기 전까지는(삼상 30:8).
그리고 나서 그 일을 하되 마음의 즐거움을 따라서 하고 결과를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행해지는 어떤 일이든지 은혜로 그것을 축복하시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능력에 있다.
2).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작은 죄라도 미워하라
그대가 어떤 사악한 일을 하도록 유혹을 받을 때(고전 7:4) 사단이 배후에서 역사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하나님의 자녀로 하여금 그렇게 비천한 노예의 도구가 되지 않게 하라. 만일 그대가 그 일의 장본인(마귀-역자주)을 증오한다면, 그 일도 증오하라.
그대의 양심에게 다음 두 가지 질문을 하라. ① 나는 다른 사람이 나에게 이렇게 해주기를 바라겠는가? (마 7:12) ② 만일 내가 내 지식과 양심을 거스르고 이 사악한 행동을 하고 그리스도를 대적하여 범죄 한다면 그리스도 앞에서 회계하는 그 날에 무어라 대답할 것인가? (눅 16:2, 고후 6:2, 5:10)
그리고 요셉처럼(창 39:9, 11 이하)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을 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대가 죄를 피하고자 한다면, 죄를 지을 수 있는 상황을 조심스럽게 피하여야 한다.
3). 소명 안에서 합법적인 수단들을 사용하되 하나님 자신을 더욱 더 의지하도록 하라
그대의 소명의 범위 안에 있는 선행을 사랑할 때 비록 그대가 수단들이 부족하고 연약하다는 것을 보더라도 하나님의 섭리를 불신하지 않도록 하라(삿 7:7).
그리고 만일 수단이 주어진다면 그것이 합법적인지 확인하도록 하라. 그리고 합법적인 수단을 얻었을 때에는 그것들을 사용하되 하나님 자신보다 그것들을 더 많이 의지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4). 하나님께서 그대의 친구이신 한 두려워할 것이 없다
하나님을 위하여 모든 선한 것들을 사랑하라. 그러나 하나님 자신을 위하여 그렇게 하라. 그대가 하나님을 그대의 친구로 삼고 있는 한, 그대는 누가 그대의 적이건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시 118:6-7, 롬 8:31, 잠 16:7).
하나님께서 그대의 적을 그대의 친구로 변화시켜주시든지 아니면 그대의 적이 그대를 해하지 못하도록 굴레를 씌우실 것이기 때문이다(창 32:3 이하, 31:7).
5).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도움을 준 사람에게 감사하라
모든 사람을 그 사람의 지위에 합당하게 존경하라. 그리고 그대에게 도움을 준 사람이 누구든지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가능하게 하시는 대로 그 사람에게 감사하는 일을 잊지 말라. 사람들에게 정답게 감사의 표시를 하라.
그리고 그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 진심으로 기도하라. 그리고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모든 축복을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의 증표로 여기고 경건한 생활을 격려하시는 것으로 여겨라.
6). 이 세상 재물이나 영적은 은사 때문에 교만하지 말라
외적인 세상 재물 때문에 교만하지 말며 내적인 영적 은사때문에도 교만하지 말라. 외적인 재물 때문에 교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그것들은 쉽게 온 것처럼 얼마 있지 않으면 없어져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내적인 은사 때문에 교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것을 주신 것처럼 그것들을 또한 취해 가실 수도 있기 때문이다.
7). 선하고 악한 사람들의 결말을 주의해서 보라.
사악하기로 악명이 높은 사람들의 사악한 행동들을 혐오하기 위해서 그들의 소름끼치는 결말을 주목하라. 경건한 사람들의 삶을 본받기 위해서 그들의 삶을 주목하고 그들의 결말을 보고 위로를 얻기 위해서 그들의 복된 결말을 주목하라(민 23:10, 시37:35-37).
그대보다 훌륭한 사람들의 말을 순종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의 말을 지키며 정직한 사람들과 동행하고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을 사랑하라. 그리고 인간의 타락한 본성은 위선을 쉽게 저지를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그대는 경건의 연습을 통해서 좀 더 거룩하고 경건하게 성장하려는 배려와 마음 없이 그저 습관을 따라 당연히 하는 일로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정해주신 수단들을 지속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그대의 특정한 부패가 약화된 것과 그대의 성화가 점점 더 증가한 것을 어느 정도로 느끼는지 관찰하라. 그리고 그대가 그대 마음 속 내면적으로 하나님이 판단하시기에 거룩한 것 그 이상으로 더 많이 거룩한 것처럼 이 세상 앞에 외적으로 보이지 말라(사 51:5-6, 마 23:27-28, 시 51:5-6).
8). 아랫 사람을 사랑으로써 다스려라
그대의 권위 아래에서 사는 사람들을 다스리되 두려움으로써가 아니라 사랑으로써 다스리려고 노력하라.
9). 행정장관들의 경우에 공평하게 정의를 실현하라.
10). 오락에 대하여
마지막으로, 어떤 오락이든지 소일거리로 삼지 말라. 쾌락이란 아무리 오래 동안 누려도 단지 일순간에 지나지 않는 법이다. 하지만 잘못 사용된 쾌락의 고통은 영원한 것이다. 그대가 기분전환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그대에게 얼마나 적은 양의 시간이 할당되었는지 생각하라.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는 것은 운동을 하거나 놀이를 하거나 오락을 즐기도록 하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열심을 품고 하나님을 섬기고 자신의 직업 속에서 양심적으로 자기 이웃을 섬기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시간을 잃어버리는 것이 가장 큰 손실이라고 여기도록 하라(엡 5:16). 세월을 아껴 그것을 현명하게 사용하라.
저녁을 위한 지침
저녁시간을 위한 묵상.
저녁 시간에, 그대가 휴식을 취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다음에 나오는 몇 가지 사항을 묵상하도록 하라.
1. 그대 인생에서 하루가 줄어들었다
2. 지은 죄를 돌아보고 겸비해져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잠시 앉아서 그날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듣거나 읽은 것 중에서 전에 보았거나 들었거나 알고 있었던 것보다 뭔가 기억에 남을만한 것이 있었는지 혼자 생각해보고 그것들을 최대한 이용하도록 하라.
그러나 특별히 그날 하루 동안 하나님과 이웃을 대적하여 범한 죄가 무엇인지, 행하지 않은 선은 무엇인지 회상해보고 그 두 가지를 인해서 스스로를 낮추도록 하라.
만일 그대가 어떤 선한 행실을 하였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거든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그리고 그대가 어떤 선을 행하지 않은 날은 잃어버린 날(헛되이 보낸 날)이라고 여기라.
3. 철저하고 분명한 회개를 하라
만일 연약함이나 강력한 유혹으로 인해서, 어떤 중대한 죄나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무릎을 꿇고 그대의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열정적으로 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특별한 화해를 할 때까지는 잠 잘 생각을 하지 말아라.
이와 같이 매일 밤 그리스도와 깨끗하게 계산을 마치면 심판의 날에 그의 위엄 앞에 서서 그대의 마지막 회계를 해야만 할 때 설명해야 할 일이 더 적을 것이다.
4. 모든 이웃과 화평을 구하라
만일 그대가 그 날에 어느 누구와 사이가 틀어졌다면,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엡 4:26). 만일 그대의 양심이 그대에게 말하기를 그대가 그에게 잘못을 범하였다 하거든 그대의 범과를 인정하고 그에게 용서해달라고 간청하라. 만일 그가 그대에게 잘못을 범하였거든 그에게 화해의 태도를 취하라.
그리고 설령 그가 도무지 화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대는 진심으로 그 사람을 용서하도록 하라(마 5:23). 그리고 그대가 그를 완전하게 용서해주었다는 증거로서 하나님께 기도하여 그의 잘못을 용서해주시고 그의 삶을 고쳐달라고 하라. 그리고 다음에 상황이 허락하고 그대의 힘이 닿는다면 그에게 선을 행하고 그 일을 하는 것을 즐거워하라.
5. 수면의 바른 용도
그대 육신의 몽롱한 나른함을 만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잠을 사용하지 말라. 오히려 그대의 피곤한 감각들과 지체들의 원기를 회복시켜주기 위한 약으로서 사용하라.
6.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과 자신의 비참함을 인식하며 잠들라
많은 사람들이 저녁에 잠자리에 들었지만 마지막 나팔 소리가 무시무시한 소리로 울려퍼질 때 깨어나 일어설 때까지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나 기도로 잠들고 기도로 깨어나는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잠들고 그리스도와 함께 깨어난다.
그러므로 만일 그대가 안전하고 평안하게 잠자기를 원한다면 그대가 깨어있는 동안에 그대 자신을 하나님의 손에 온전히 의탁하고 하나님의 위엄에 대한 경외심과 그대 자신의 비참함에 대한 생각을 품고 잠자리에 들어라. 다음과 같은 그리고 비슷한 묵상들을 통해서 그러한 생각들을 그대 마음 속에 어느 정도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아침에 정해준 것과 같은 방식으로 성경말씀을 한 장 읽어라. 그리고 한 장을 다 읽으면 침대 가나 그대의 방 안 다른 편리한 자리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그대의 마음, 그대의 눈, 그리고 두 손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그의 거룩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중보를 통하여 들어올리고 만일 그대에게 기도의 은사가 있다면 그에게 기도하라.
1. 그대의 죄를 고백하되 특별히 그날 그대가 범한 죄를 고백하기.
2.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대가 범한 죄에 대한 용서와 관대함을 가장 간절하게 간청하기.
3. 그대의 삶을 고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움을 요청하기
4. 받은 바 은혜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특별히 그날 그대를 지켜주신 것에 대한 감사.
5. 그날 밤의 안식과 보호를 위해서 기도하기
6. 교회의 상태와 여왕과 귀족들 후손, 우리들의 목사들과 행정장관들, 그리고 고통받고 핍박받는 우리들의 형제를 위하여 기도하기.
7. 마지막으로 그대 자신과 그대의 모든 소유를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돌보심에 의탁하기
이 모든 것을 그대는 다음과 같은 또는 유사한 말로 기도할 수 있다.
기도가 끝난 다음에 묵상할 내용
그리고 나서 거룩한 경외심을 품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의 옷을 벗으면서 다음을 묵상하라.
1. 이 세상을 떠나는 날을 묵상하라
지금 그대가 그대의 옷을 벗는 것처럼 그대가 이 세상에서 입었던 모든 옷을 완전히 다 벗어야만 하는 그 날이 오고 있다는 것을 묵상하라.
그러므로 그대는 이 세상에서 살 동안 모든 것을 잠시동안 청지기로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것도 나중에 다 셈을 하게 되어 있다(눅 16:2). 그러므로 그대가 이런 청지기직을 맡고 있는 동안에 지혜롭고 충성스럽도록 하라(마 24:2).
2. 침대를 보고 그대의 무덤을 떠올리도록 하라
그대의 침대를 볼 때 그것을 보고 그대의 무덤을 떠올리도록 하라(욥 17:13). 그것은 이제 그리스도의 침대이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거룩한 몸을 사흘 낮 사흘 밤 동안 무덤에 쉬게 하심으로써(마 12:40) 부활의 아침까지 그 안에서 쉬고 잠자는 자신의 성도들의 몸을 거룩하게 하셨고 말하자면 따뜻하게 하셨기 때문이다(살전 4:13).
그리하여 이제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죽음은 감미로운 잠에 지나지 않고 무덤은 그리스도의 침대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부활의 날 즐거운 아침이 그들에게 밝아올 때까지 그곳에서 그들의 몸은 평화스럽게 쉬고 잠잔다(사 57:2).
그러므로 그대의 침대 이불을 보고 그대 위에 덮이게 될 부식토를 연상하도록 하라.
시트를 보고 수의를, 그대의 잠은 죽음을, 잠에서 깨어나는 것은 부활을.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잠이 들기 시작하면 이렇게 말하라.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이다(시 4:8).
마치 그대 마음이 자물쇠와 열쇠를 가지고 있기나 한 듯이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사용하여 매일 아침 경건하게 그대의 마음의 빗장을 열고 매일 저녁에는 다시 그대의 마음의 빗장을 가로질러라.
그리고 하나님을 경배함으로써 하루를 시작하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루 종일 그렇게 계속하라! 그리고 하나님의 총애 속에 하루를 마치라. 그러면 그대는 틀림없이 그대가 하루 종일 행하는 수고와 선한 노력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밤에는 하늘 아버지의 섭리의 팔에 안겨서 안전하고 달콤하게 잠 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