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해고전연구소 노승석 소장이 2007년《충무공유사》〈일기초〉에서 새로운 일기 32일치를 발굴하였고, 2015년 갑오년 3월 30일 무과별시 참시관으로 참가한 삼가(三嘉)현감 고상안의《태촌집》에 들어있는〈충무공난중일기〉9일치 중 새로운 일기 3일치를 발굴하였다. 2013년 최초 한글번역본인 홍기문의 《난중일기》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였고, 이순신이《삼국지연의》에서 인용하여《난중일기》에 적은 내용을 처음 발견하였다. 이번 개정판에는 임진왜란 때의 이순신의 휘하 배흥립(裵興立 1546~1608)의 문집인 《동포기행록(東圃紀行錄)》〈잡록〉에 《난중일기》에서 초록한 일기 6일치를 찾아 1일치를 반영했다. 배흥록은 전선을 건조하고 옥포, 합포, 적진포 등의 해전에 참전했고, 장흥부사로서 칠천량 해전을 치른 인물이다. 새로운 1일치는 을미일기 2월 17일자로, 전서본에 “초장흥(招長興)”으로 되어 있는 내용이 여기에는 “장흥부사 배흥립[長興府使 裵興立]”으로 그 당시 장흥부사가 배흥립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있다. 또한 《충무공유사》의 〈일기초〉를 〈무술일기〉일부내용이나마 국내 최초로 소개하고 해독한 사람이 설의식과 이은상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밝혔다. 지금까지 모두 새로 발굴한 일기는 모두 36일치이다. 그리고 《난중일기》의 미상 오독을 바로잡아 교감한 내용 200여건을 모두 반영하여 이번에 최종 완결판으로 개정판《교감완역 난중일기》를 출간하게 되었다.
이순신 지음 노승석 옮김(2016, 12, 26 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