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작은 고양이 한 작가 지음 사랑을 잃어버린 이들이 비 내리는 날 공중전화를 걸면 솜털처럼 부드럽게 전화를 받아 줄까 비가 오는 날 공중전화 부스 안의 말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쓰다듬고 있는데 내 안에 잠을 자는 사랑들도 이런 날 조용히 일어서고 싶은 것일까 떠난 후에야 간직이 되는 것이 그리움이라면 그것은 작은 고양이 발톱 처음에는 생채기를 낼 수 없으나 먼 하늘을 바라보는 사이에 소름처럼 돋아서 가슴에 깊게 상처를 남기고 비에 젖는 날 공중전화 부스 불빛이 검은 우산을 쓴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데.
첫댓글 그리움은 좋은 바람*~
공중전화라는 사물, 고양이의 컴백 그 공간들을 채우고 있는 그리움이라는 의식 아 멋지십니다. 깊은 심사가 녹아난 느낌을 받습니다. 김영석 올림
첫댓글 그리움은 좋은 바람*~
공중전화라는 사물, 고양이의 컴백 그 공간들을 채우고 있는 그리움이라는 의식 아 멋지십니다. 깊은 심사가 녹아난 느낌을 받습니다. 김영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