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가끔 포트식물을 구입해서 심을때가 있습니다. 제가 판매하는 포트식물을 밭으로 다시 옮겨심을 때도 있지요.
늘 있는 일이라 무심코 넘겼는데,
주위에서 포트식물 심는 걸 보니 식물이 싫어하는 방법으로 심는 분들이 많아서 알려드립니다.
먼저 흙에 심겨진 포트식물을 심을 때입니다.
대부분은 포트안에서 뿌리가 어느정도 차있거나 때로는 아예 잔뿌리가 꽉 차서 단단할 때도 있습니다.

식물을 꺼내 살짝 만지면 겉흙이 떨어집니다.
뿌리가 꽉 찼을때는 조금더 거칠게(?) 만져서 잔뿌리를 어느 정도 잘라내거나 털어냅니다.

만져보아 딱딱한 느낌이 없어질 정도로 몰랑하게 만진다음 땅에 심습니다.
대부분 포트에서 꺼내 잘 모셔가며 심으시더군요. 포트안에 뿌리가 살짝 돌았을때는 그렇게 심어도 괜찮습니다.
언젠가 말씀드렸었죠?
식물은 ' 바람 '을 좋아한다고.
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배수가 잘되는 흙에는 뿌리가 숨쉴수있는 공간이 있다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이번에는 상토안에 들어있는 포트식물을 심을 때입니다.
대분분 이런 상태로 오지요.

이대로 심으면 이대로 하늘나라로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토는 물관리가 최적의 상태이고 어린묘가 쑥쑥 자라게하는 흙(?)일뿐입니다.
영양분 머금은 성장은 없는 겁니다.
털지않고 이대로 심으면 흙안에 들어간 많은 뿌리들이 다같이 적응하기가 쉽지않습니다.
그리고 상토와 흙이 따로국밥이 되어 물빨아들임이 잘안되어서 겉은 멀쩡하다가 어느날 말라죽습니다.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먼저 탈탈 털고 잔뿌리를 떼어냅니다.
이때 원뿌리가 잘라지지않게 조심조심...

오른쪽은 버리는 부분,
잔뿌리 조금 붙은 왼쪽 뿌리 보이지요?
저 상태로 흙에 심어야 식물체가 건강하게 자랍니다.
저도 처음에는 포트에서 빼낸다음 소중하게 모셔서 심고,
서서히 식물이 죽어가면
아...내가 물관리늘 못했구나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포트식물을 빼서 살짝 쥐어봐서 흙이 부서지는 경우는 그대로 심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회원분들이 '우리 다 알고 있어요. 지기님만 몰랐었나봐요' 하면 어쩌지요?^^
첫댓글 저는 오히려, 잔뿌리라 약하다고.. 행여나 다칠까봐 ㅠㅠ
더 애지중지 고이 모셔서 고대로 사뿐히 앉혀 심었었는데...
그래서? 지난 겨울을 못견디고 죽은 포트모종이 생겼나봐요 ㅠㅠ
단단해진 흙은 털어내고 잔뿌리는 잘라내고! 심어야 하는군요~ ㄳ ㄳ
중심뿌리 주변 잔뿌리는 일부러 잡아뜯기전에는 잘 안떨어지니까 생각보다 쉽습니다. 일단 포틍모종사서 실습을 해보셔야지요. 어떤 식물로 해보시겠어요? 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0.11 13:1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0.11 13:32
저도 모시며 심었네요 .
분갈이 할땐 자르고 털었는디 ....
포트는 애지 중지 모셔가며 .....
배웠습니다 . 감사요 ~ 꾸벅 ..♡♡
저도 처음엔 그게 잘하는건줄 알았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뿌리활착이 훨씬 잘됩니다.
그동안 수 없이 죽인 이유가 이거였네요
고맙습니다
저만 그랬던게 아니라니 조금 위안(?)이 됩니다 ㅋㅋ 그런데 생각보다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글 올려봤습니다.
그렇구나.. 또 배워갑니다 ^^
저도 여전히, 늘 배울 것이 있습니다^^
그렇군요. 어제 받은 사초와 야고도 그대로 고이 모셨는데 다시 심어야 할까요?
사초는 어차피 뿌리가 엉겨붙어있어서 많이 털지않아도 됩니다. 겉을 살살 떼어내면 뿌리엉긴 덩어리가 나올겁니다. 그대로 심어도 별 문제 없습니다. 간격을 10ㅡ15cm 두고 심으시고, 가을에는 조금 깊다싶게 심는게 좋습니다. 물주기는 파종밭이야기 37번글 읽어보시고 참고하시기바랍니다. 심은 직후 물 잘주는것이 중요합니다^^
@방울이 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저도 아직 모르는게 많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 방법이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뿌리 다칠까봐 조심조심 모두 조심스럽게 심었는데 다 떼어내야 잘 사는 거였군요.
오늘 또하나 배우고 갑니다. 감사~~~.
특히 상토에 심은것은 그렇게 심는게 좋습니다. 원뿌리까지 떨어지지않게 조심하시구요^^
네. 명심하겠습니다.
지기님 자세한 설명 덕분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배웠습니다
포트묘 사다가 많이 저세상 보냈지만 이유를 몰랐지요
제가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물관리를 못해서 자책만 했지요
이제 이유를 알았으니 알려 주신데로 실천해 보렴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나무를 분갈이 할 때...분 아래 부분의 뿌리를 살짝 뜯어내고 작업하라는데...
이제야 그 의미를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ㅎㅎ
저도 처음에는 몰랐었지요. 몇몇 아이들 시들시들 보내고서야....
오늘 중요한 걸을 배우고 갑니다.
보내주신 식물 깜박잊고 이제야 받았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내일 아기들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오늘 중요한 걸을 배우고 갑니다.
보내주신 식물 깜박잊고 이제야 받았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내일 아기들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필요없는 뿌리가 꽉 차있는걸 정리해주는 겁니다^^
그래서 그동안 제가 화분 옮길때마다 오래가지 않고 시들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 ~ 잘 모셔 심는경우가 많았는데,,, 배우고 실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장 기본을 모르고 있었네요..
그러고선 잘 자라주기만 바라고 있으니 쯔쯔..애고 먼저간 님~ 죄송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