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들이 함께 전쟁을 만든 이유, 석유 (창세기 14장 1~2절)

[백대영]

나라들이 전쟁하는 이유는 자기 나라의 유익을 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본문은 자기 나라를 섬기다가 배반한 나라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세금이나 조공을 바치던 나라가 바치지 않으니까 징벌하러 온 것입니다.

미국 석유회사들이 전쟁 동안 석유 공급에서 점점 큰 비중을 차지하며 뉴욕 은행들은 세계적 석유 거래의 자본 유입으로 재미를 보았습니다. 일반 사람들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은 연이은 뉴욕 은행들의 합병으로, 은행들이 발휘한 정치적・금융적 영향력은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1)

미국 은행과 금융 권력이 뉴욕 소수 은행가 집단의 수중으로 들어가는 이런 전후 카르텔의 최종적 효과는 미국 금융사에 엄청난 결과를 가져와 미국과 세계적 정책에서 어떤 정책보다도 영향력을 발휘하였습니다. 뉴욕 은행들은 전 세계 금융을 좌우할 정도로 힘을 가진 것입니다.2)

1. 왕들이 함께 전쟁을 만들었습니다(창 14:1~2).

창세기 14장 1~2절에 “신알의 왕, 엘람의 왕, 고임의 왕의 날에 되며. 그들이 소돔의 왕과 고모라의 왕과 전쟁을 만든지라”라고 하였습니다.

제국의 방대한 속령을 대부분 잃어버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가운데, 영국은 재정비한 식민지정책 우선순위에 집요할 만큼 충실했습니다. 영국은 석유를 통한 더 수익 높은 제국 중심으로 재편한 것입니다.3)

영국 정부가 중동(中東) 산유국들에서 영국의 이익을 계속 유지하는 일처럼, 관문인 이집트와 수에즈 운하가 영국에게는 우선순위가 되었습니다. 영국은 이란 석유 광물을 지배하려고 호랑이처럼 투쟁하였습니다.4)

영국은 중립지대에 독일 엔지니어들이 상주하였다는 구실을 앞세워서 스탈린의 소련을 설득하여 함께 이란을 침공하였습니다. 이란 점령 후 국왕은 무하마드 리자 팔레비에게 왕위를 양위하였는데, 팔레비는 그 상황에서 영-러의 점령을 받아들일 마음이 있었습니다. 러시아는 이란 북부 지역에서 식량 대부분을 징발하였습니다. 1만 명의 이란인들이 죽고 장티푸스와 발진티푸스가 창궐했습니다.5)

이란의 민족주의적인 인사들과 정부를 체계적으로 굴복시키는 대신에 미신적이고 봉건적인 반동을 부추기는 것이 영국의 정책이었습니다.6)

미국 노먼 슈워츠코프 장군은 이란에 가서 국립 경찰부대를 훈련하고, 그는 모사데크 총리 정권을 무너뜨리는 일에 결정적 역할을 하였습니다. 러시아는 이란 북부 지역의 막대한 석유 채굴 독점권을 요구하였습니다. 영국은 로열더치셸(Royal Dutch Shell) 추가 채굴권을 요구하였습니다. 모사데크는 외국과의 석유 협상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하였습니다.7)

이란에는 전 세계에서 석유가 가장 풍부하게 매장된 지역이 있었으며, 그곳은 수십 년 전 이란이 영국에 준 독점 채굴권의 통제를 받는 곳이고, 영국은 이것을 안전하게 지키려고 이란의 행정부를 운영하였습니다. 이란은 주권이 계속하여 침해당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였습니다.8)

앵글로 페르시아 석유회사(BP)는 조항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레자 칸은 친나치적 태도 때문에 영국에서 쫓겨났습니다. 그의 21세 아들인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가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 그는 영국정부 수중에 있는 단순한 꼭두각시처럼 보였습니다.9)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민주주의 운동을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으며정치 환경을 광범위한 폭동으로 이끈 것은 BP의 행동이었습니다. 1947년 아바단의 노동자들은 대규모 파업을 결행하였습니다. BP에게 있어 노동자들은 일벌에 불과하였습니다. 이란인 노동자들은 지옥 같은 판자촌에서 거주하였습니다. 영국은 19세기 식민주의자들처럼 행동하였습니다. BP 직원들에게는 폭력을 사용할 수 있는 구실이 주어졌습니다.10)

모사데크는 흠집이 없었고, 세속적인 보상에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영예가 되는 지위를 거절한 자입니다. 그는 장관직을 수락하였지만 바로 면직되었습니다. 그의 계획을 기존 정부가 두려위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11)

이란 민족주의자들은 앵글로 페르시아 석유회사(BP)의 순이익 규모와 이란국고에 대한 회사의 빈약한 기여금을 공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협정이 얼마나 불공정한지 모든 국민들이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BP는 회사의 많은 부분을 빠뜨림으로써 순이익을 은폐하였습니다.12)

앵글로이란 석유회사가 세계에서 수익성이 높은 석유를 채굴하면서도 이란 정부에게는 수익 배분을 불합리하게 나직하게 책정하였습니다. 이란 정부는 앵글로이란 석유회사에 이제 늘려달라고 하였습니다. 앵글로이란 석유회사와 영국인은 8%만 사용료로 지급하였습니다. 이란은 채굴권이 다시 타협이 이뤄지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13)

협정의 변경을 위한 회담은 영국으로부터 양보받지 못하였습니다. 모사데크는 석유 협상의 문제를 선거운동 쟁점으로 내걸었습니다. 모사데크는 의회 석유 문제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되었습니다. 1949년 이란은 50대 50으로 이익을 배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영국은 절반이라도 이란의 요구를 들어주기를 계속 거부했습니다.14)

1950년 11월 모사데크가 이끈 의회는 보충 계약을 거부하였습니다. 1951년 3월 의회는 BP 자산을 국유화하는 제안을 승인하였습니다. 모하메드 레자 팔라비는 석유산업의 국유화 법에 서명한 것입니다.15)

1951년 4월 모사데크가 총리가 되었습니다. 의회는 보상금을 주고 앵글로이란 석유회사를 국유화하기로 찬성하고 이 계획은 모사데크가 그 내각을 구성하기 전날 승인을 받게 됩니다. 며칠 안에 영국 해군이 아바단 근처에 도착했습니다.16)

전에 영국 외무성은 ‘민간기업’의 문제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주장하며 앵글로이란 석유회사와 이란의 협상을 중재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런 일이 있자 영국 정부는 군대를 파견한 것입니다.17)

아바단에 앵글로이란 석유회사가 소유한 정유 시설이 있었습니다. 이란은 어느 회사든지 국유화할 수 있는 완전한 법적 권리를 가졌는데 모사데크 정권은 실제로 그렇게 하였습니다.18)

영국은 해외의 영국은행들에 있는 이란의 자산을 동결하였습니다. 영국은 이란산 원유 선적을 금지하고 경제제재를 선언하였습니다.19)

영국 비밀정보부는 이란 중앙은행인 멜리은행과 밀고자를 매수하여서 그들의 경제제재가 이란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정보를 얻었습니다.20)

영국과 앵글로이란 석유회사는 어떤 보상협정에도 서명하기 거부하고 모사데크 정권을 괴롭히는 경제난을 증폭시켰습니다. 모사데크는 도움을 청하기 위해 워싱턴에 갔으나 소용없었습니다.21)

모사데크의 실수는 ‘전략적인 석유 지배권’이라는 중대한 문제에 대한 영-미 기업들의 철통같은 카르텔 관제를 인식하지 못하였던 점이었으며 미국의 ‘중재자’ 해리만이 대표단을 이끌고 이란으로 갔습니다.22)

해리만은 이란에 영국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모사데크가 워싱턴에 갔을 때 그가 미 국무부부터 들은 유일한 제안은 로열더치셸을 이란 쪽 경영 회사로 지명하라는 것이었습니다.23)

1952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상황은 전임 대통령인 트루먼 때와 다르게 극적으로 변하였습니다. 이란은 구 러시아와 새로운 소비에트 정부의 전통적 목표였습니다. 이란은 세계 권력 투쟁에서 중요 목표물이었습니다.24)

영국은 크리스토퍼 우드하우스를 미국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영국은 이란 위기의 본질을 미국에 납득시키려 하였습니다. 위기는 이란이 소련 세력권으로 옮겨 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아이젠하워 참모들을 영국 편에 끌어들이기 위해 왜곡된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것은 미 정부에게 공산주의에 반격하는 근거를 제공하게 됩니다.25)

아이젠하워 외교정책의 중심축인 인물 2명이 이것을 환영하였습니다. 그들은 신임 국무장관인 존과 미국 중앙 정보국장인 알렌이었습니다. 이들은 모사데크를 전복시키는 음모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됩니다.26)

모사데크는 이란을 기아에서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지원을 찾았습니다. 그는 아이젠하워에게 이란을 도와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27)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덜레스 국무장관과 중앙정보국 국장의 충고대로 모사데크의 경제원조 요구를 거절하였습니다. 영국과 미국은 팔레비를 지원하여 모사데크에게 맞서게 했습니다.28)

모사데크는 항복했고 체포되었습니다. 모사데크는 평생 가택 연금을 선고받고 1969년에 사망하였습니다. 모사데크와는 대조적으로 그의 많은 지지자들은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독재정권이 민주적이고 서방 지향적이었던 정권을 대체합니다.29)

앵글로 이란 석유회사는 새로운 회사 지분의 40%만 받았습니다. 미국의 액손, 모빌, 텍사코, 걸프와 셰브론이 균등하게 40%를 받았고 쉘이 14%, 토털이 나머지 6%를 소유하였습니다. 앵글로 이란 석유회사는 BP로 상호를 바꾸었습니다.30)

트루먼 행정부는 전후 석유정책에 일련의 지침을 설정하였습니다.31)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세계 권력 질서에 석유가 주요인이었습니다.32)

마셜 플랜(Marshall Plan) 또는 공식적으로 유럽 부흥 계획(ERP)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계획한 재건, 원조 계획입니다.33)

미국연방통상위원회는 자체 조사를 시작하여 보고서를 발표하였는데, 대규모의 석유회사들의 내부 활동에 유죄를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석유다국적기업이 인위적으로 억제하고 조정하였습니다. 석유다국적기업들은 중요한 시장과 생산지역을 분할하였습니다.34)

이들은 석유자원의 82%, 생산의 80%, 경제시설의 76%를 장악하였고 액손, 텍사코. 셰브론, 모빌, 걸프오일. 로열 더치 쉘, BP가 그들입니다. 7대 석유회사의 거대하고도 숨겨졌던 힘이 노출되게 된 것입니다.35)

석유는 인류 역사에 가장 빠른 에너지 자원 대체 과정을 거쳤습니다.36) 인류는 석탄을 에너지 자원으로 사용하다가 빠른 기간 내에 석유를 에너지 자원으로 대체한 것입니다.

현지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모든 사람이 살 수 있는 차를 생산함으로써 소비자의 늘어나는 욕구를 맞출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37) 석유는 자동차와 난방과 발전 공급원으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석유는 까만 도시 하늘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에도 기여하였습니다.38) 석탄을 사용할 때 굴뚝에서 까만색 연기가 나와 하늘이 까맣게 되었는데 하늘이 다시 파란 하늘색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1) William Engdahl,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서미석 옮김 (서울: 도서출판 길, 2007), 136.

2) Engdahl,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137.

3) Engdahl,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138.

4) Engdahl,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138.

5) Engdahl,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138.

6) Engdahl,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139.

7) Engdahl,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139.

8) Engdahl,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140.

9) Leonardo Maugeri,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최준화 역 (서울: 도서출판 가람기획, 2008), 98.

10) Maugeri,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99.

11) Maugeri,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100.

12) Maugeri,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100.

13) Engdahl,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140.

14) Engdahl,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141.

15) Maugeri,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101.

16) Engdahl,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141.

17) Engdahl,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142.

18) Engdahl,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142.

19) Engdahl,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142.

20) Engdahl,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142.

21) Engdahl,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143.

22) Engdahl,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143.

23) Engdahl,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143.

24) Maugeri,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104.

25) Maugeri,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104.

26) Maugeri,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104.

27) Maugeri,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104.

28) Engdahl,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144.

29) Maugeri,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107.

30) Maugeri,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107.

31) Maugeri,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108.

32) Maugeri,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108.

33) https://www.google.com/search?sca_esv=90f0e14791cac1c8&sca_upv=1&hl=en&q=%EB%A7%88%EC%85%9C+%ED%94%8C%EB%9E%9C

34) Maugeri,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110.

35) Maugeri,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110.

36) Maugeri,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116.

37) Maugeri,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117.

38) Maugeri,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