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관경(心地觀經)에 이르기를
“과거(過去)의 인(因)을 알려고 하면
그 현재(現在)의 과(果)를 보라,
미래(未來)의 과(果)를 알려고 하면
그 현재(現在)의 인(因)을 보라.”」
『개목초 하(開目抄 下) ・ 신편어서 p.570』
대성인은 심지관경에 나온 이 구절을 인용하여 생명은 삼세에 걸친 인과의 법칙으로 일관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법에서 설하는 삼세의 인과는 ‘과거의 당신은 이렇다.’하는 운세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며, ‘과거에 쌓은 원인으로 미래는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비관론적인 ‘운명론’도 아닙니다.
지금의 자기의 생명을 변혁함으로써 미래를 얼마든지 열 수 있다고 설하는 희망의 법리가 진정한 불법의 인과론입니다.
생명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 이른바 궁극의 미래 지향이 불법자가 살아가는 자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나날의 성공과 실패, 이기느냐 지느냐의 연속입니다. 반성은 중요하지만 감상(感傷)에 치우치거나 과거에 연연하면 승리를 향한 인(因)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어본존에 대한 깊은 기원으로 자기 생명의 저력을 열어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현재의 과제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숙명전환하자’는 진지한 신심에 행복의 인(因)이 쌓이고 과(果)가 갖추어진다는 것을 확신합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