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기고된 “음식중독-이중 中毒性과 그 위험성!”과 “다이어트로는 해결될 수 없는 음식중독자들의 고통과 사연!” 등의 칼럼 글에서 음식중독의 진행과정, 위험, 및 회복의 필요성을 설명하였다.
이번에는 실제로 한 여성이 어려서부터 음식중독에 휘말렸다가 회복된 사연을 통해서, 음식중독 회복방향과 방법을 알아보자!
1. 한 음식중독자의 이야기
나는 술이나 음식 어떤 것을 입안에 넣던지 모두 문제가 되었던 것 같다. 아마 나의 중독성향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시작된 것 같으며, 어려서 자주 시리얼을 입에 가득히 물고 다녔던 기억도 있고, 아버지로부터 사랑과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나서부터 음식물로 대신 위안을 삼았던 것 같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동료 여학생들과 같이 짧은 스커트와 소매가 짧은 블라우스를 입게 되었고, 그때부터 뚱뚱한 몸매가 싫어져서 음식을 굶기 시작했다. 음식을 자주 굶자 체중이 많이 줄어들었고, 가족들은 이러다가는 큰일 난다며 야단이었지만, 나 자신은 오히려 아주 강력(Powerful) 하게만 느껴졌었다.
한동안 야채와 다이어트 제품만 먹었더니 60 파운드나 체중이 줄어들어서 나는 아주 날씬해 져서 기분만 좋았는데, 가족들은 이런 나를 의사한테 데리고 갔고, 의사는 이러다가는 몸에 큰 이상이 생기게 되어 생명에 위험하다는 말을 했다.
이 말을 들은 어머니는 밀크며 평소 내가 좋아하던 여러 음식을 만들어 주었고, 그 때부터 음식섭취에 통제력을 상실(Out of control) 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음식을 한동안 잘 먹으면 체중이 늘어나서 가족들은 좋아했지만, 나는 살찐 모습이 싫어져서 다시 몰래 토해버리거나 굶기를 반복하였기 때문이다.
가족들 몰래 자주 음식을 토해버리고 굶는 것이 미안하던 차에, 술을 마시게 되었다. 한번 술에 맛을 들이자 마치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듯이 술도 많이 마시게 되었고, 술이 좋은 감정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으며, 무엇보다도 술을 마시고부터는 식욕이 떨어져서 자연 음식을 덜 먹게 되었고, 음식을 토하는 일도 적어져서 좋았다. 늘 음식을 먹은 다음에는 체중이 늘어날까봐 두려웠었는데, 술을 하고부터는 하루에 한 끼 정도만 먹고도 견딜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러나 이도 얼마 가지 않아서 또다시 음식을 많이 먹어야만 했고, 술까지 계속 마셔대다가, 단주를 하기 위해서 알코올 회복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2. 알코올 회복모임
지금 생각해보니 알코올 회복모임이 나의 생명을 구해준 계기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 회복모임에서 처음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용기(Courage)와 희망(Hope)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내 나는 새로운 각도에서 내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그간 나는 항상 나쁜 사람이고 무엇인가가 나를 쫒아 다니며 괴롭힌다는 생각을 해서, 무엇을 어떻게 잘 해야 할지를 몰랐었다. 그런데 "중요한 일들을 먼저 하라!(First things first!)"는 회복 슬로건이 마음에 힘이 되어서 술병을 멀리할 수 있었다. 결국 알코올 회복모임의 12단계 회복프로그램을 따라서 하면서 술을 끊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음식중독 문제는 계속되어서 다시 음식중독자 회복모임을 찾게 되었다.
3. 음식중독 회복모임
알코올회복모임에 참여했었기 때문인지 음식중독 회복모임에서 12 단계 회복 이론은 아주 쉬웠고, 회복 12 단계는 나 자신과 음식에 대한 나의 태도를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 드디어 체중을 달아볼 때 저울에 움직이는 숫자 보다는 나 자신의 자아심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음식은 내 육신을 건강하게 해줄 수 있지만, 알코올로는 내 공허한 감정을 근본적으로 채워줄 수 없어 술로는 마음을 안정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감정적으로 음식물을 섭취하지 말아야 할 것과 그 간 해오던 행위를 변화시켜야 하겠다는 책임감을 갖기 시작했다.
나의 후원자겸 상담자는 정제된 설탕(Refined sugar)을 좀 줄이는 것이 좋다는 말을 해주었지만, 나는 아예 당분이 많은 음식물들을 쉽게 절제할 수 있었으며, 간식(Snacking)부터 줄였다.
그러나 재발(Relapse)이 가장 두려웠다. 음식에 통제력을 상실 되었을 때에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은 술병을 찾는 일이었고 인사불성이 될 지경까지 술을 마셨기 때문에 한번 음식에 재발되면 알코올 재발도 불가피해져서 2 중재발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 빤했기 때문이다.
단주를 한지는 2 년이 되었고, 더러 재발은 했었지만 음식회복을 시작한지는 거의 1 년이 다 되어 간다. 음식중독 회복모임에 참여하고부터는 재발이 되어도 전과 같이 계속 음식을 더 먹거나 굶지는 않을 수 있었다. 이유는 중독증은 만성적인 것이므로 더러 재발도 할 수 있다는 생각과 힘들 때는 문제를 이해하는 후원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인 것 같다.
술은 완전중단(Abstinence)이 회복 목표이지만, 음식섭취는 살아야 함으로 완전히 중단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설탕이 많은 간식과 케이크 등만 완전 중단을 시도 했다.
음식중독 회복모임은 체중을 줄이는 회복프로그램이 아니라, 삶을 제대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알코올 회복모임의 12 단계 회복 원리는 음식중독자들의 회복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나는 음식조절만 잘 하면, 내 육체의 기능이 다 알아서 잘 해 줄 것을 믿게 되어, 내가 내 육신을 잘 돌볼 때 내 육체도 나를 잘 돌봐 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더 이상 체중 저울눈금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되었다.
4. 음식중독 회복의 주요 포인트
이 회복자의 이야기에서 우리들은 다음과 같은 4 가지 주요 회복 포인트들을 알 수 있다.
1) 이중 중독(Dual addiction) 양상
음식중독자들은 알코올이나 다른 약물을 하기 쉬워서, 대개 2 중 중독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어느 한가지의 회복만으로는 완전한 회복이 힘들므로 가능한 여러 해당 회복모임 참여가 필요하다.
2) 혼자서는 중단할 수 없어
중독은 진행성 및 만성적인 질병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다시 재발되기 쉽고, 시간이 경과 될수록 중독행위는 더 심해지기만 해서, 혼자서는 중독 사이클에서 벗어날 수 없으므로 회복모임 참여가 필요하다.
3) 중독은 항상 부정적인 결과만 야기
무슨 중독행위를 하든 부정적인 결과는 항상 있게 마련이고 중독행위가 더욱 심해짐에 따라서 그 결과들도 더욱 크게 악화되기만 한다. 아무리 일시적으로 술이나 약물로 음식중독행위로 생긴 불편한 감정을 달래도, 중독행위로는 중독증을 대처할 수 없다.
4) 12단계 프로그램만이 중독회복의 열쇠
음식중독을 포함한 모든 중독증 회복은 단지 새로운 학습이나 행위시도만으로는 해결 될 수 없고, 오히려 새로운 삶으로 살아갈 수 있는 대처기교들(Coping skills)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임으로, 바로 회복 12단계는 중독회복에 필요한 것들을 도와주는 회복프로그램이다.
-이해왕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