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 회장을 맡으며
배영복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KVMCF회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부여 받았 습니다. 한편으로는 믿고 맡겨주신데 대하여 감사하며 또 한편으로는 귀 중한 직분을 잘 수행할 수 있을 런지 책임의 막중함을 통감합니다. 그러 나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사도바울 의 고백처럼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고 능력주실 줄 믿고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 많은 기도와 성원을 요청드립니다. 저는 본회를 운영하면서 다음과 같은 일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 예비역 기독군인연합회(KVMCF)는 그동안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러나 주님보시기에는 우리의 열정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대내외적인 구조적 모순으로 인해 발전에 많은 제한을 받아온 것도 사실입니다. 이것은 외부적 요인보다는 내부적 요인이 더 크다고 보여 집니다. 즉 즉 연합회의 핵심 조직인 고넬료회를 비롯하여 여호수아회, 갈렙회 등의 구성요원이 70-80대 연령의 회원이 대부분 이란 점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미래세대를 생각한다면 조금이라도 젊은 회원들을 영입하여 회원의 평균 연령을 낮추는 노력이 시급하며 본회의 계속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일에 많은 노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둘째, 본회와 지방조직간의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데 방해요인입니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시대로 이 시대의 특징은 빅 테이터를 활용한 각 지역회간의 융복합적인 협력을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빅 데이터는 없다고 하더라도 각 조직간에 독자적이면서도 서로 유기체적인 협력을 통해 각 지역회의 활동이 살아날 수 있도록 성원하고 활성화 시켜 나가겠습니다. 가급적 주요회의를 서울이 아닌 지방을 순회하며 시행하는 것도 지역회의 위상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셋째. 복음선교단의 임무와 역할은 매우 큽니다. 1004교회를 대상으로 한 방문과 지원은 대대급부대의 신앙전력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열악한 환경에 있는 병사들을 위로 격려하는 가운데 믿음의 씨앗을 뿌려 군 복음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할 분야입니다. 오래전부터 복음선교단이 활동하고 있으나 앞으로 더욱 확대 실시할 예정입니다.
넷째. 2020계획이 금년에 일단 끝나게 됩니다. 그동안 2020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수고해 주신 각급 부대 군종 목사님들과 군 선교사업에 참여하고 계신 민간교회 목사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지상 과제입니다. 지난해 연무대교회를 초대형교회로 신축 봉헌한 사건이나 연간 20만 여명에게 진중세례를 베푼 것은 하나님께 칭찬받을 만한 일입니다. 이제 한 단계 더 높여서 외형적인 완성 보다 병사들의 내면적인 신앙생활이 하나님 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 느낄 수 있도록 인도해 줄 수 있다면 군 복음화는 완성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KVMCF 회원들 위에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글, 연동교회장로. 전 육군정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