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설날을 앞두고 동요 '설날'을 따라 부르며 박수를 쳐 봤습니다. 율동까지 해 볼 자신감이 생깁니다. 새로운 몸짓 덕에 새로운 것을 품게 됐습니다.
까치 까치 설날까지 챙기니 어제도 설날 오늘도 설날이랍니다. 두루두루 생명 있는 것들을 돌아보면 하루하루가 새롭게 열린답니다. 새 양말 한 켤레를 신고도 내딛는 걸음마다 새로운 길이 열리는 - 바로 어린이들의 세계입니다.
이 세상이 채 열지 않은 선물이던 어린 시절을 지나 우리는 숱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오랜 여정 끝에서 더는 새로움이 없다며 마지막 설렘을 삼켰을 때 우리에겐 아주 가까이 아직 들어서지 못한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 세라비가 이름지었던 '그대 마음에 이르는 길'.
이제 새로이 한 해를 선물 받아 이웃들과 더불어 산길을 걸으려 합니다. 그 여정 속에서 서로가 서로의 마음에 이르러 이해와 관용, 설렘과 희망을 주고 받은 우리는 다시 산 아래 세상으로 돌아가 더욱 견실해진 성원이 될 것입니다. 아주 작은 몸짓, 한 걸음부터 시작입니다.
아무쪼록 편안하고 복된 명절을 누리십시오.
동탄제일산악회 회장 세라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