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드라마는 이도리의 산속에서 자살한
진목야부부의 일이 신문에 나와 있는 것을,
나쁜 마음을 가진 키요시가,
“나와는 상관없어요.”
라고 말하면서, 야마구치와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것을 보고 있었던 선한 키요시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신이시여 용서해주세요.
나는 너무나 무자비한 짓을--- 내가 나빴습니다.
나는 욕망의 노예가 된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이었습니다.
신이시여 용서해주세요.
진목야씨 용서해주세요.”
비록 용서를 구해도, 과거 지나간 일을 멈추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투영되고 있는 진목야 노부부의 최후의 모습도--.
곁에 서 있던 수호령은,
“키요시, 너는 자신의 행동과 나쁜 마음을 잘 봐두어라.
이제부터라도 네가 한 일체의 일이 너의 의식으로부터 투영된다.
그것이 네가 만들어 낸 죄인 것이다.”
라고 말했다. 키요시는 울면서
“네 알았습니다”
라고 키요시는, 자신이 저지른 죄를 사죄하면서,
묵묵히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투영되고 있는 키요시의 모습은 어두운 안개에 싸여,
얼굴이 악마로 변해 광명을 잃고 있었다.
선한 키요시는,
저 모습이 나다.
저 모습이 자기라고,
자신이 자신의 모습에 놀라고 있었다.
보복
병상에 누워있는 키요시의 육체는 조용히 자고 있다.
야마구치는 사장의 조용히 자고 있는 얼굴을 엿보면서
무언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온화한 얼굴이 되어있는 듯이 느껴진다.
안색도 상당히 붉은 빛을 띤 것처럼 보였다.
야마구치는 자신의 눈을 의심하고,
눈을 비벼보았지만 잘못된 것은 없었다.
게다가 키요시의 육체는, 그 상태로 깊은 잠에 빠져들고 있는 것 같았다.
선한 마음의 또 하나의 키요시는,
차례차례 변하며 달라져 가는 과거의 드라마를 보고 있다.
드라마는 진목야의 손주들이 조부모의 시체 앞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왜 그러셨어요. 어째서 죽으셨어요.”
라고 울고 있는 곁에,
아이들의 외할머니와 친척들이 어린 손주들의 모습을 보고,
역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정경이었다.
경찰서에서 키요시가 조사받고 있다.
“저는 확실히 진목야씨에게 돈을 융통했습니다만,
돈을 돌려받지 못했기 때문에 담보의 명의변경을 해서,
이미 저의 물건이기 때문에, 진목야씨는 나가주셨습니다.
특별히 제가 나쁜 것은 아니겠죠.”
착한 키요시는
(너의 마음속이 나쁘다.
2명의 목숨을 빼앗은 것은 너다.
나는 남겨진 손주들을 평생 돌보아서, 그 죄 값을 하는 거다)
라고 마음속으로 선서하는 것이었다.
그때 지금까지 새까만 동굴 속에, 간신히 광명이 비춰 왔다.
돔의 바깥에는 또 지나간 드라마가 전개되어 간다.
도꾜의 오오다구에 금융과 부동산 회사의 본사를 둔 키요시는,
1951년 3월, 소년 시대의 슬픈 추억의 땅.
군마현 이세사키에 출장소를 설치했다.
키요시는 28세의 한창 일할 나이였다.
출장소의 책임자는 야마모토 , 그 부하에 아라키를 두었다.
주로 금융의 대부대상은,
부동산을 담보해서 은행으로부터 융자를 받을 수 없는
괴로운 기업을 목표로 하고 융통하고 있었다.
그 융자도, 도꾜의 키요시의 지시가 없으면 할 수 없는 구조가 되어 있었다.
출장소의 책임자에 키요시가 조사한 회사명부를 건네고
금융의 광고를 그 회사에 돌려줘서 융자를 신청해오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대상 중에는 ‘아끼야마제사(製絲)주식회사’ ‘키쿠치목재’ ‘미야자와산업’이 들어있었다.
키요시는 이 3건의 자산의 상태에 대해서,
야마모토와 아라키에게 철저한 조사를 명령했다.
거기에는 키요시에게는 소년시절 잊지 못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끼야마제사는 완전히 부동산이 은행의 근저당에 들어가 있고,
장사는 새로운 기계를 넣어 교체했기 때문에,
지불어음을 결재하는데 곤란해 하고 있었다.
누에고치의 구매자금도 힘들고,
은행으로부터의 차입은 한도를 초과해 있었다.
키쿠치목재는 설비확대의 자금이 필요했다.
은행의 거래는 주먹구구식이고,
이미 은행에서 차입한 얼마 안되는 돈도 갚지 않았다.
대지는 2천평으로 줄톱이 3대, 원형톱이 3대로 제재의 일은 상당히 바빴다.
미야자와산업은 사장이 대지주였으나
농지 해방에 의해 소작인에게 토지를 팔아넘긴 재산이 줄어들고,
게다가 재산세를 냈기 때문에 자금도 없고 일은 조금 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임대주택은 20채 갖고 있다.
미야자와사장은 옛날의 꿈이 잊혀지지 않고,
다시 한번 일어날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었다.
이미 연령도 75세다.
그러나 집 저택만은 훌륭했다.
저택이외에 2백평의 공장이 있고, 플라스틱 성형기가 20대 설비되어 있다.
그러나, 사업은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수주의 기복이 커서, 재료를 축내고 공임이 들었다.
그 때문에 월부로 산 기계대금의 지불어음도 지불할 수 없고 곤란한 상태였다.
키요시는 먼저, 미야자와산업의 자산상황의 보고서를 검토하고,
공장과 자택을 담보로 해서 대출해 주기로 결정했다.
야마모토지점장을 도꾜로 불러서,
‘미야자와 산업의 융자의 건인데. 거기는 대부업체를 한 경험이 있어요.
당시, 그는 월 1할의 이자를 받은 듯 하다.
그래서 당사는, 월 3푼의 낮은 금리로 대부하고,
반드시 변제할 수 있도록 대부해 주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사장, 그런 저금리로 됩니까?
우리들의 수수료가 적어지는데요, 어떻게 하실 예정입니까?”
라고 야마모토는 금리의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수수료가 깍이는 것을 걱정했다.
키요시는 그것에
“너희들의 수수료는, 이것과는 따로 종래의 비율로 지불해 주지.”
라는 것으로 야마모토는 평소 무자비한 키요시가,
너무나도 싼 금리로 대부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야마모토는 1분5리가 수수료이기 때문에
키요시의 손에 들어오는 이자는 1분5리가 된다.
지금까지 이러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고리대금의 선배로서 싼 금리로 제공하려는 것인가 생각하고,
야마모토는 2백만엔,
본사로부터의 송금을 키요시에게 의뢰하고 군마로 돌아갔다.
그리고 앞에서 대부기일을 연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재차 미야자와에 연락을 취했다.
그날 오후, 미야자와 산업의 사장은,
대부의 협의를 위해서 야마모토가 있는 출장소를 방문해 왔다.
“어떻게 오늘은 일부러 연락을 줘서 감사합니다.
서류를 일절 준비해왔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야마모토지점장은, 과연 수단이 좋은 인물이다.
사장이 말한 대로의 인간이라고 생각하면서,
“ 자, 여기에 앉으세요.”
P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