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은 대한민국의 전통무예이자 민속경기입니다.
1983년 6월부터 대한민국 국가중요무형문화유산 제7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승자연전(이긴 선수가 다음 상대팀 선수와 연이어 경기를 이어가는) 형태의 택견 단체전인 결련택견은
2022년 12월부터 서울특별시 중요무형문화유산 제5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무술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의 전통무술 택견!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훌륭한 무예이자 대한민국 전통스포츠입니다.
택견 경기는 '품밟기'라는 택견 특유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상대의 얼굴(목 이상)을 밀어차거나
상대를 넘어뜨리면 혹은 상대가 찬 발을 잡고 넘어뜨리면 이기는 승부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품밟기'는 무릎의 반동(굼실)과 허리의 반동(능청)을 통해 움직임을 이어가는 택견 특유의 보법입니다.
'품을 밟는다'는 뜻의 '품밟기'는 품(品)자 모양과 같이 삼각형을 이루듯 굼실거리며 발을 놓아 움직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품밟기 수련을 하면 하체와 허리의 근력을 강화하고 체형을 바로 잡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택견경기에서 품밟기를 강조하는데 상대의 공격에도 흔들림이 없이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택견경기는 택견선수가 서로 품을 밟으며 가까운 거리에서 역동적이고 공격적으로 택견기술을 주고 받으며 진행됩니다.
나의 중심을 바르게 잡고 상대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하여 경기를 이어가는 것은 택견경기를 이어가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택견경기는 특별한 보호장치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대한민국의 전통복장인 한복(택견복)과 버선을 신고 상대와 겨루게 됩니다.
택견을 수련하며 딴죽(걸이기술)과 차기(발차기) 택견기술연습을 통해 호신능력과 체력, 유연성, 자신감을 높이게 됩니다.
택견경기는 아무런 보호장구가 없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고 상대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밀어차는 발질을 주로 연습합니다.
택견경기에서 선수를 보호하는 유일한 안전장치, 상대를 다치지 않게 밀어차는 발질의 시작은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상대를 배려하면서 겨루기를 하다가도 상황에 따라 부득이하게 다치는 경우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더욱이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행하는 기술들은 반드시 상대를 다치게 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이웃마을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행해졌던 민속경기가 아닌 단순한 싸움질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여 택견동작과 기술을 지도하기 전에 상대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지도를 합니다.
'배려'라는 단어를 마음의 바탕에 두고 경기를 진행하면 서로 다치지 않고 경기를 이어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를 잘 파악할 수 있게 되어 경기를 이끌어가고 승부를 내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택견경기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자신의 중심을 바르게 세우고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것과
주위에 대한 배려를 마음에 깊이 새기고 다함께 더불어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택견답게.. 택견답게..
흥겨운 택견판과 같이 즐거운 세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심신을 단련하고 더불어 우리의 고귀한 전통과 사상을 이어갈 수 있는
대한민국 전통스포츠 택견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