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의 형기론과 이기론 통일 이루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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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임스 초대석> 남궁승 대한민국풍수지리연합회 3대 회장 교육자 출신, 전국 최대규모 풍수지리 연합단체 새 도약 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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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한풍수지리연합회를 이끌게 된 남궁승 (사)이산전통풍수지리연구회장이 20일 <환타임스 초대석>에 자리했다. © 환타임스 | | "형기와 이기를 겸비한 풍수지리학의 통일을 이뤄내려 합니다."
남궁승 대한민국풍수지리연합회(이하 대풍련) 신임 회장의 단호한 의지다.
오는 24일 대풍련 3대 회장 취임식을 앞둔 20일 대전 시내 자신의 사무실에서 <환타임스 초대석>에 자리한 남궁 회장은 시종 '형기(形氣)'와 '이기(理氣)'의 '통일'에 방점을 찍었다.
'형기'는 겉으로 보이는 형상과 기운, '이기'는 방위 등의 이치적 기운을 뜻한다.
"풍수지리는 굉장히 깊은 학문으로 형기와 이기를 겸해야 한다"는 것이 남궁 회장의 지론.
그는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의 풍수지리학계는 이기가 어렵다고, 형기만 가르치고, 그 것이 전부라는 현상이 일반화돼 있다"고 개탄하고 "함부로 묘자리를 잡아 남을 불행하게 하는 사례들은 풍수지리 전문가들이 형기에만 치우친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풍수지리학을 형기와 이기가 통일을 이루도록 체계화시켜 올바르게 풍수지리를 적용하도록 하는 것이 대풍련 회장으로서, 또 풍수지리전문가로서의 가장 큰 계획이자 꿈"이라고 밝혔다.
대풍련은 '풍수의 생활화·과학화·세계화'를 기치로 지난 2010년 3월 7일 발족, 현재 전국 17개 풍수지리단체 500여명의 회원이 동참하고 있는 국내 최대 풍수지리연합체.
풍수지리 단체들이 대규모로 어우러진 첫 모델격인 대풍련은 발족한지 만 4년이 지나면서 기본 체계가 갖춰진 것을 토대로 도약을 모색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여기에다 민중원 초대 회장과 채영석 2대 회장을 거치면서 학회의 보다 체계적인 발전과 도약을 위한 지도부 개편을 논의한 끝에 남궁 회장을 2년 임기의 3대 회장으로 합의 추대했다.
이같이 뜻이 모아지는데는 남궁 회장의 독보적 위상이 자연스럽게 작용했다.
행정학 박사인 남궁 회장은 조치원여중 교장으로 정년 퇴임하기까지 40여년 줄곧 한길을 걸어온 교육자 출신이다.
이에따라 '풍수지리학의 전문가'로 거듭 태어난 이후에도 '스승의 도(道)'를 견지해 왔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부모님을 좋은 자리, 명당에 모시고 싶다"는 자식으로서의 마음이 남궁 회장이 풍수지리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그 마음으로 교감으로 재직하던 40대 중반의 나이에 지관을 쫓아다니면서 '땅의 기운'에 눈을 뜨기 시작한 끝에 풍수지리학 공부에 몰입, 정년 퇴임과 함께 현재의 (사)이산전통풍수지리연구회를 설립하고 풍수지리전문가로서의 길로 본격 나섰다.
그 후 20년 이상 풍수지리학계에 몸 담아오면서 가장 주력했던 초점이 '교육자' 출신답게 풍수지리학의 교육적 이론을 체계화 하는 것이었다.
▲ 남궁승 회장이 펴낸 저서와 역서들. © 환타임스 | | 그 결과물이 '실용지리요결' '양택풍수' '동맥법' '장택법' 등의 저서와 '의룡경' '감여경' '감용경' '도선무감' '바른 재혈의 길잡이' 등의 역서다.
특히 순 한문으로 돼 있는 중국책들이어서 읽는 것 자체부터 쉽지 않은 풍수지리학의 3대 경서 의룡경, 감여경, 감용경 등을 우리말로 번역해 대중화를 시도한 것은 우리나라 풍수지리학의 지평을 확대한 '역사'로 꼽힌다.
남궁 회장은 "배운 사람과, 배우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확 날 수 밖에 없다"면서 "풍수지리 연구자들은 최소한 풍수지리학의 경서들을 반드시 공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풍수지리학에 있어 '이기'의 중요성을 각별히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 남궁 회장과의 인터뷰 자리에 동석했던 그의 3남 3녀중 막내아들인 남궁영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예술학부 방송연예과 교수의 전언은 '남궁승의 스승의 도'를 보다 확연하게 드러낸다.
남궁영 교수는 부친이 제자들에게 늘 깨우치게 하려는 지침이 있다며 "의사는 한 사람의 목숨을 좌우하지만, 지사(지관)는 한 가문의 흥망을 좌우한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 만큼 음택이든, 양택이든 남에게 풍수지리를 적용하려면 '신중'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공부'가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남궁 회장이 올해 나이 87세의 고령인데도 매월 한차례씩은 제자들과 함께 전국의 산천을 답사하고, 매주 자신의 저서와 역서들을 교재로 강의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다.
▲ 남궁 회장(가운데)이 제자들과 함께 묘 자리를 답사하는 모습. ©(사)이산전통풍수지리연구회 | | 이런 남궁 회장의 공력은 그가 이끌어 오고 있는 (사)이산전통풍수지리연구회와 외부 강의를 해 오고 있는 건양대, 한밭대, 공주대 등에서 배출한 제자만 400여명에 달하는 결실로 이어졌다.
제자들중에는 대학교 부총장을 비롯 인근의 대덕연구단지 연구원 등 고급두뇌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 대목에서 풍수지리전문가로서 남궁 회장이 풍수를 짚어 준 사례 한 토막.
10여년 전 어느 날 야당 정치 지도자의 아들이 부친의 묘소가 풍수적으로 올바르게 돼 있는지 문의를 해 와 현장을 살폈더니, '혈점(穴点)'을 잘못 잡아 수맥 위에 묘소가 놓여있었다는 것.
이로 인해 묘를 파니 30년이 넘은 시신의 수의가 냉기로 인해 썩지 않은 모습이 확인됐다.
또 모친의 묘도 짚어보니 역시 수맥 위에 놓여 있었고, 사망한지 20년 정도 된 시신이 이번에는 피도 안가신 상태였다.
이에 부랴부랴 수맥을 피해 묘역의 혈점으로 부모의 묘를 옮겼고, 그 후 아들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등 자손들에게 발복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그런데 그 후 유감스러운 반전이 일어났다.
어느 날 그 아들이 구속되는 뉴스 등 가문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잇따르는 사실을 접하고, 의아하게 여긴 남궁 회장이 혹시나 싶어 이장해주었던 부모의 묘 자리를 가보니, 후손들이 다른 지관의 얘기에 따라 부모의 묘를 수맥 위로 재이장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남궁 회장은 이 일화를 전하면서 "수맥처는 황천살이 덮어 가환(家患)이 그치지 않게 된다"며 순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는 표정에 잠겼다.
▲ (사)이산전통풍수지리연구회 사무실에서 풍수지리 전문서적들로 가득찬 책장을 살펴보는 남궁승 회장. ©환타임스 | | 풍수지리를 통한 그의 '스승의 도'는 평생을 같이하며 3남3녀의 자녀를 낳고 기른 부인 임현량 여사(84)와의 회혼식 때 31명의 청소년들에게 각각 100만원씩 장학금과 생활보조금을 지원한 것을 비롯 (사)이산전통풍수지리연구회 회원의 직계 자손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해 오는 것으로 발현되고도 있다.
돈에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근검절약하는 삶 속에서 '덕을 쌓으라'(齊家積德)'는 집안의 가훈에 따라 많지는 않지만 장학사업을 펼쳐오고 있는 것.
그는 이같은 공덕이 알게모르게 주위의 평가를 받으면서 국민훈장 동백장과 제 8회 장한 학국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역의 대가인 고(故) 대산 김석진옹이 지어준 호 '이산(理山)'을 명칭에 담은 (사)이산전통풍수지리연구회를 거점 삼아 풍수지리학의 '형기'는 물론 '이기' 영역을 선도적으로 개척해 온 남궁승 회장.
이제는 전국 최대 풍수지리연합체까지 이끌게 된 그에게 우리 국민에게 풍수지리적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거침없이 답을 내놓았다.
"풍수지리는 인간의 번영과 성쇄를 가르는 원동력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사를 하든 국가적으로 도읍을 정하든, 장(場)을 마련할 때에는 최우선적으로 풍수지리를 살펴야 합니다." [김인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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