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을 우리와 함께 드리는 예배에 기쁜 마음으로 초대합니다.
1. 성전 - 만민의 기도하는 집!
제단과 십자가 그리고 제대에는 촛불이 켜져 있습니다. 촛불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는 "세상의 빛"(요한 8.12)이라는 사실을 되새겨 줍니다. 성전 정면 한편에는 사제가 말씀을 선포하는 설교대와 성경을 봉독하는 독경대가 있습니다. 여기서 성경말씀이 선포됩니다.
2. 감사성찬례 - 성공회 예배
성공회 예배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통해 이루어 집니다. 성공회 기도서중 감사성찬예문을 보면 서로 다른 글자 크기나 색깔로 실제 예배의 진행과 성도와 사제가 예배 중에 행하는 기도문과 지시문이 실려 있습니다.
여러분은 예배 중에 일어서거나 의자에 앉거나 혹은 무릎꿇고 하는 예배 행위 등을 보며 이상스럽게 생각하실런지도 모릅니다. 다함께 일어서는 것을 제외하고는 사람마다 그 행동하는 방식이 약간식 다릅니다. 복음서를 읽을 때는 기쁜소식(복음)에 대한 열망으로 일어섭니다. 시편을 노래할 때는 대부분 앉아서 하지만 일어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약의 말씀과 신약의 서신 말씀을 읽을 때, 그리고 설교말씀을 들을때는 앉습니다. 기도를 드릴 때는 서거나 무릎을 꿇는데 이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받아주심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기도 하며, 하느님 앞에 서는 우리의 겸손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3. 규칙에 따른 예배
가장 중요한 예배는 감사성찬례입니다. 주일 낮 예배나 성탄절 같은 중요한 교회 절기에는 음악과 설교가 있는게 관례입니다. 또다른 예배로는 아침 기도가 있습니다. 이에 함께 저녁에 드리는 저녁 기도가 있습니다. 이 예배는 시편과 성서 독서, 기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설교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 예배는 상황에 따라 음악을 넣기도 하고 생략하기도 합니다.
성공회 예배를 통해 아름다움을 발견하시게 될 것입니다. 정렬된 위엄과 하느님 중심적이며, 그런 가운데서도 인간의 본질과 필요를 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 예배드리기 전과 마치고 나서
대체로 자기 자리에서 기도하면서 개인적으로 예배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성전에 들어갈 때나 나올 때 제대를 향하여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에 대한 존경의 표현입니다.
대부분의 성공회 신자들은 예배드리기 전에 서로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을 이용하여 개인적인 묵상과 헌신의 시간을 갖습니다. 예배가 끝난 후 떠나기 전에 개인기도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어떤 분들은 오른간의 후주를 들으며 묵상하기도 합니다.
5. 예복
예배를 집전하는 신부님이나 그밖에 예배 조력자들은 예복을 입습니다. 이는 예배에 아름다움을 더하고 축제의 분위기를 높이기 위한 것이며, 또한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직자는 보통 장백의를 입고 위에 영대라는 폭이 좁고 길며 색깔이 있는 띠를 목에 걸칩니다. 그리고 사제와 주교는 성찬례를 집전할 때 장백의와 영대 위에 일반적으로 제의를 입습니다. 그리고 주교의 경우는 머리에 주교관을 씁니다.
영대와 제의 색깔은 교회력의 절기와 축일에 따라 바뀝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색깔은 백색, 홍색, 자색, 그리고 녹색입니다.
6. 교회력
성공회에서는 전통적인 교회력을 지킵니다. 교회력은 성탄절을 준비하는 대림절로 시작합니다. 대림절은 11월 30일에 가장 가까운 일요일에 시작되니까, 그날이 교회력의 시작이 되는 셈입니다. 성탄절은 12월 25일로 시작하여 1월 6일 공현절까지 2주동안 계속됩니다. 부활을 준비하는 40일 간의 기간을 사순절이라고 합니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에 시작됩니다. 부활절은 오십일 동안 계속되어 성령강림절에 끝을 맺습니다. 교회력은 예수님의 일생과, 가르침이 중심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환영하며 맞이할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느님께 예배드리며 감사와 기쁨의 생활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