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학교를 함께 준비하고 계신 선교사님께서 탈북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안학교를 인수하셨습니다.
대안학교가 이단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 그것을 어떻게든 막아보시고자 사비와 후원금을 모아서 인수를 하셨는데 이 대안학교는 다른 대안학교와는 다른 점이 기숙형 대안학교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일반 대안학교처럼 정규학교를 가지 않고 자체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줄 알았는데 이 대안학교는 정규학교와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는데 이 대안학교의 학생들 대부분이 제3국에서 출생한 탈북민 자녀들 이라는 점입니다.
제3국에서 출생한 탈북민 자녀들은 말 그대로 북한도 한국도 아닌 중국에서 중국인 아버지와 탈북민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고 자라다가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를 말합니다.
제3국에서 출생하여 한국 국적을 취득한 자녀들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이 중국인도 한국인도 아닌 제3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북한에서 태어난 자녀들과 달리 국내법을 적용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일단 한국어에 미숙해서 한국정규학교에 다녀도 한국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있으며 이중 남자 아이들은 병역의 의무를 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북한 출신 아이들은 병역을 면제 받는다고 하는데 이들에게는 왜 병역 의무를 주는지 국내법이 현재는 그렇답니다.
그리고 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앞으로의 진로가 매우 어렵다는 점도 무엇보다도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한국에 부모가 있는 아이들도 있고 부모의 행방을 아예 모르는 아이들도 있고 이 아이들에게는 같은 하늘아래에서 살지만 이 아이들이 보는 하늘은 다른 하늘일 것입니다.
교육부 2018년 4월 통계에 따르면 제3국 출생 탈북민 자녀수가 1,435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대안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수는 총21명이며 이중 제3국출생(비보호)이 18명 북한출생(보호)이 3명입니다. 학년별로 보면 유치부 2명, 초등부 11명, 중등부 7명, 고등부 1명입니다.
이 대안학교를 왜 인수하게 되었는지 알면 알수록 이해가 갑니다. 그러면서 마음에 부담이 생겼습니다. 직업학교만도 벅찬데 과연 대안학교와 직업학교를 병행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현재 상황으로는 동시에는 불가능하기에 먼저 대안학교를 돕고 대안학교가 자리를 잡아가면 직업학교로 연결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안학교도 결국은 졸업하는 학생들의 진로의 설계를 도와야 하기에 직업학교도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상이 북한출신 탈북민 또는 제3국 출신 탈북민 자녀들 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탈북민 출신 선생님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따라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탈북민 대상 직업학교와 대안학교가 유기적으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먼저 대안학교를 안정화 시키는데 온 힘을 집중하기로 마음먹고 이 대안학교를 많은 분들에게 알려서 이 대안학교가 자리를 잘 잡아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이 대안학교를 예전부터 후원하고 계신 개인과 단체가 있어서 그분들과 지난주에 미팅을 했는데 단체에는 교회가 포함되어 있으며 기독교인이 아닌 분들도 계셨습니다.
현재 대안학교는 개인과 단체의 후원금과는 별도로 하나재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있고 열매나눔재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있고 아이들 한 명당 기숙사비도 정부지원을 받고 있고 직원의 급여도 정부지원을 받고 있지만 기숙을 하고 있는 특성상 매월 고정 지출비가 많습니다.
재정이 안정화되어야 아이들에게 필요한 징검다리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기에 개인 후원자 와 봉사자를 찾게 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것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 부탁 드립니다.
김창진 010-7187-5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