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끝나고 난 후 텅빈 교실에 서서 그대들의 여운을 느껴봐.
내가 '새내기'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그대들과 같은 시절이 바람을 타고 스쳐가지.
그대들은 대학이라는 사회에서 힘들고 어렵고 고생스럽겠지만
그 시절을 그리워하며 갈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감사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네.
여러분들의 아버지, 어머니께서 다니고 싶었지만 못 다닌 대학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 휴학할 수 밖에 없어서 울고 있을 지도 모르지.
고통과 즐거움은 항상 동전의 양면처럼 동반하지만
지나고 나면 모두가 추억인 것을....
이번 학기 여러분들을 보면서 부럽고... 고맙고...서운하고...
만감이 교차하네.
혹시 이번 강의가 끝나고 식사초대 못 받아 서운해 하는 학생들은 없는지... ㅋㅋㅋㅋ
예전에는 밥사준다고 하면 서로 오려고 했는데 지금은 오고싶어도 눈치보고 있거나
오고싶지 않아 하는 친구들까지... ㅋㅋㅋ
사랑하는 제자들아! 사랑한다. 너의 꿈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단다.
지금 너희들은 젊음으로 예쁘고 ,젊음으로 할 수 있단다.
힘들면 언제든 전화하고... 의논하렴.
그리고 부탁하건데 나를 포함한 다른 교수님들 강의 평가에 박하게 굴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강단에 서기까지 적어도 10년 이상을 한 전공에 올인하며 준비하신 분들이란다.
장난으로, 심심해서, 욱해서 일시적으로 내리는 평가가
박봉임에도 학생들이 좋아서
공부가 좋아서
강단에 서고 계시는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단다.
나에게 부탁하고 싶은 질책,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제든 메일을 이용해 주길 바래.
첫 방학 즐겁게 보내고.. 몸조심 .. 마음조심...
2학기에 또 인연이 된다면 웃으며 만나자.
사랑한다. 그대여!!!!!!
첫댓글 감사했습니다 교수님
한학기 동안 수고하셧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네!! 꼭 2학기때도 뵀으면 좋겠어요~
한 학기동안 감사 했습니다
교수님 수고하셨습니다 ^^ 수업 정말 잘 들었어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