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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와 진리를 만난 지금
정목 스님
삼보와 진리를 만난 지금
여러분이 일생에 이루고 싶은 소망은 무엇입니까?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요? 그 소망이 당신과 주변에 어떤 즐거움과 보람을 가져다주나요? 일생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도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윤회로부터 벗어나는 전 생애의 소망을 서원하려면 어떤 발원을 올려야 하겠습니까? 오늘 마음을 여는 발원문을 통해, 대보살의 서원을 통해 나와 남이 다 함께 깨달음을 완성하는 발원을 올리겠습니다.
대보살들께 보호를 간청하오니
우리가 하찮은 병에 걸려도 두려워하며 의사의 말을 따르는데 하물며 수많은 번뇌의 병에 시달리고 있으면서 어찌 대보살들께 보호를 간청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번뇌보다 더 무서운 병은 없기에 번뇌의 병 하나만으로도 모든 중생들이 전멸될 수 있거늘 어찌 대보살들께 보호를 간청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만일 제가 삼보에 귀의하고도 모든 고통을 없애 주는 참된 진리를 따르지 않는다면 얼마나 부끄럽고 어리석은 일이겠습니까? 산을 오르다 낭떠러지를 만나도 조심해야 하거늘 무간지옥 같은 천길 지옥의 낭떠러지에서야 얼마나 더 많이 조심해야 하겠습니까? 적어도 오늘은 내가 안 죽겠지 하는 마음은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겠습니까? 죽음이 언제 닥칠지 아무도 모르는 것. 누가 저를 이 두려움으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제가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과거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세속의 삶을 즐겼으나 진리를 만난 지금, 그 모든 것이 무슨 가치가 있을까요? 허망하고 부질없는 것에 탐닉하느라 저는 붓다들의 가르침을 무시해왔습니다.
제가 이 세상을 떠날 때는 가족과 친척, 친구들을 모두 두고 저 혼자 떠나야 하거늘 친구와 적을 구분하는 것이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모든 고통의 원천인 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낮이나 밤이나 오로지 이것만을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알고 저질렀건 모르고 저질렀건 제가 지금까지 저지른 모든 악업은 무지 때문이었습니다. 중생들의 보호자이신 대보살님들께 두 손 모아 참회하오며 절하고 또 절을 합니다.
중생들을 자비로 이끌어 주시는 성자들이시여 제가 지은 모든 악업으로부터 저를 구하소서. 진리를 만난 지금, 앞으로는 결코 이런 악행을 다시 저지르지 않겠습니다. 삼보를 만나고 진리를 만난 이상 결코 작은 악행도 다시는 저지르지 않기를 서원합니다.
- 월간불광 -
Tiratana(말레이지아의 찬불가 그룹 The Wayfarers):http://www.bulmusic.com/ 사진자료: http://www.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805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