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6장 3절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일백 이십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우주적 시각으로 지구는 하나의 생물체입니다. 존재함의 본질자는 영혼(靈魂)이라는 무형의 의식이며, 물질로서 우주와 지구 그리고 육체는 존재함의 수단적인 관계라 할 수 있습니다. 존재함의 본성은 바로 변화이며, 물질적인 수단의 변화를 통하여 '나'라는 인식자로서 제 4의 존재인 '값'이라는 존재입니다. '변화'라는 것은 우주가 존재하는 속성입니다. 우주의 모든 존재는 시간의 크기에 따라 마디적 삶을 갖게되며, 인류가 머물고 있는 이 지구 또한 생성, 성숙, 소멸의 과정에서 삶을 갖게됩니다.
자연문명 이전의 과거인류는 이 지구는 영원하다고 여겼지만, 과학문명의 현대인류는 모든 것이 유한성의 존재로 이미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이는 이미 "깨달음"의 문에 들어 선 것입니다. 이 미세한 의문을 그냥 놓아버리기 보다 깊은 사념으로 그 끝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 끝은 우주의 시작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것입니다. 비로소 '우주가 깨어난 나'라는 우주적 존재라는 정체성으로서 진정한 삶이 시작될 것이며, 이 지구에서 인간이라는 존재로서 주어진 삶에 대한 소명을 직시하게 될 것입니다.
'나'라는 인식자는 동물의 몸인 인간의 몸에 머물러 있는 이유로 개체적 자아에 구속된 미성숙한 의식으로 그 자신을 물질적 가치에 구속함으로서, 본성의 우주적자아와 멀어지게 되며, 스스로 희노애락을 전부로 하는 한계적인 삶을 갖게 됩니다. 이는 '근원적인 나'와 차원이 다른 삶이라 할 수 있으며, 예를 들어 잠자리와 인간이 서로 갖는 차원이 다른 삶의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자연문명의 과거인류는 신(神)이라는 여러 지칭을 하며 다양한 종교라는 형식으로 표현되어 왔습니다.
현대인류는 자연문명과 과학문명의 전환기에서 삶을 갖게 됨으로 인하여, 모든 인류가 성숙된 의식으로 종교라는 형식의 본질을 깨달음으로 다시 보아야 할 과제가 주어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물질적인 가치인 개체적 자아의 만족을 위한 미신적 종교도 있다 할 수 있으며, 이는 오히려 맹신이라는 부정의 것을 볼 수 있는 긍정의 눈으로 정화해야 하는 인류의 영성에 주어진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깨달음에 대한 본질에 입각하여 종교라는 형식을 보게 되면, 그 속의 이야기는 어린아이가 보는 동화처럼 보여 질 것입니다.
물론, 종교에서 말하는 것이 모두 허구라는 것이 아니라, 그 동화를 읽게 됨을 통한 감흥은 진실된 것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차이는 성숙한 의식으로서 어른된 눈으로 보는 오해의 알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류가 접하는 다른 종교라는 형식은 과거 제한된 소수 문화권에서 각기 다른 언어로 형성된 하나의 문화적 형식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으며, 온 지구 인류가 한 가족이 된 시대이며, 각기 다른 형식의 종교를 성숙된 의식으로 서로의 마음을 안음으로서 불필요한 불협화음을 줄여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화합은 어느 누구의 개인이나 소수집단의 기쁨과 만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깨어난 영성으로 미래문명의 완성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단, 이 카페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과거적 가치관으로 "깨달음"이라는 인간으로 가질 수 있는 궁극의 가치를 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비로소 시작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기 때문입니다. "깨달음"은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궁극의 목적이 아니라, 비로소 시작됨의 바탕임을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나'라는 존재로서의 본질적인 정체성은 오직 그 당사자와 우주의 시작과 연결되어 있으며, 깊은 사념을 통하여 그 스스로 불에 덴듯한 자각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앱솔의 세계에 대한 이해의 이야기로 궁극의 그곳을 함께 동행하여 다녀 오고저 함입니다.
바닥을 보아야
위의 모든 것에 대하여
의미가 살아 날 것이기 때문이며,
없음을 보아야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의미가 살아 날 것이기 때문이며,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떠나야
우주의 시작까지 갈 수 있을 것이며,
비로소, 이 우주의 모든 것이
'우주가 깨어난 나'의 의미로 영원히 살아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의 나"인 미래인류를 위하여..
~ㅅ
http://cafe.daum.net/absoul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