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2장 -믿음은 형제와의 관계에서 드러난다. 읽기 와 해설 1월 30일 토요일

[wkbc]

로마서 12장 [개역개정]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9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13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14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6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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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2장. 믿음은 형제와의 관계에서 드러난다.
 
1. 바울 사도는 12~16장에서 구원의 영광에 합당한 삶에 대한, 신자의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교훈을 말합니다. 이제는 구약시대처럼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지는 않지만, 구원받은 성도는 자신을 하나님께 살아있는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 예배에 드려야 할 것은 헌금과 시간만이 아닙니다. 헌금함을 넣어야 할 것은 헌금만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삶 전부가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살아있는 예배라는 전제에서, 사도는 신앙적인 삶의 교훈을 줍니다. 사도는 외적인 생활 태도나 스타일의 변화가 아니라, 본질적인 생각과 지성의 변화라고 말합니다(2).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생각하고 이 분별의 기초 위에서 그 뜻을 행하고 살라!”
 
2. 먼저, 사도는 신자의 삶을 교회의 삶으로 규정합니다. 교회를 떠난 신자의 거룩한 삶은 없습니다. 이 말은 교회를 다녀야 한다는 말이라기보다는, 다른 신자들과의 교제가 없는 신자의 거룩한 삶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다양한 신자가 함께 교회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3. 교회 생활에서 성도는 자기 믿음의 분량에 따라서, 자신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3). 자신을 대단하게 여기거나 세상에서의 자기 위치로 자신을 드러내려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바가 아닙니다. 교회는 한 몸의 여러 지체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각자 자기 위치를 아는 것이 교회의 화평을 위해서 중요합니다.
 
4.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위해 각 지체에게 은사를 주십니다. 은사의 목적은, 자신의 은사와 재능을 자랑하라고 주시는 것이 아니라, 다만 형제를 섬기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모든 신자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은사를 알고, 그것으로 형제와 교회를 섬겨야 합니다.
 
5. 사도는 형제 사이의 관계를 다룹니다.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교회입니다. 선과 악에 대한 분별과 판단 위에서, 서로 사랑하고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고 살아있는 제사, 살아있는 예배인 것입니다. 구원의 은혜를 입은 성도는 기다리지 말고 먼저 사랑해야 합니다.
 
6. 또 부지런하여 게으름에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열심히 주를 섬기는 것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입니다. 성도는 소망 중에 즐거워하고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는 사람입니다. 궁핍한 형제들과 나그네들?순회 교사들을 포함?을 손 대접하는 일이 또한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살아있는 제사입니다. 주 안의 형제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7. 그러나 마음을 높은데 두는 것은 형제와의 화목을 깨는 요소입니다. 교회 안에서 사회적 종의 신분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그런 일을 마다하지 말라고 사도는 권합니다. 그리고 성도는 악한 태도를 멀리해야 하는데, 자기를 핍박하는 사람이나 원수에게도 복수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성도에게 요구되는 삶은 복수가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고 원수에게조차 선을 베푸는 삶입니다. 이렇게 성도는 가능한 모든 사람과 화평의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8. 바울 사도는 지금까지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 구원의 도리를 가르쳤지만, 또한 구원의 열매는 신자의 삶 속에서,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삶으로 믿음을 보이라고 도전하는 야고보서의 강조와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신자의 믿음은 보이지 않지만, 신자의 삶의 태도를 통해 나타나고 증거됩니다. 자기 믿음을 과대평가하여 형제와의 교제를 허물거나, 과소평가하여 움츠러들지 마십시오. 형제들과 함께 하는 사랑의 교제가 바로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산 제사이며, 살아있는 예배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보배로운 이 믿음이, 제 안에만 머물러있지 않게 하시며, 가깝게는 가족과 형제와 이웃과 교회의 성도와 함께 나누고 흘려보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심지어 원수마저도 먹이고 입히는 사랑으로 섬기며, 그 사랑으로 교회를 세우고, 그러한 교회가 세상의 소금이 되고 빛이 되게 하옵소서. 저희 교회 공동체에 이런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