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행객이 고속도로상에서 차가 고장이 나 어쩔 수 없이 지나가는 차를 향해 필사적으로 도움의 신호를 보냈다. 한 시간여를 그렇게 도움을 기다리는데,
"무슨 일입니까?" 어느 트럭 운전사가 차를 세우며 물었다.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그만 배수로에 바퀴가 빠져 버렸습니다."
"제가 도와 드리지요."
트럭 운전사는 체인을 꺼내 두 차를 연결시키고 조심스럽게 여행객의 차를 끌어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뭐라고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트럭 운전사의 손에 지폐를 쥐어 주었다.
그러나 트럭 운전사는 극구 사양하며 말했다.
"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나를 이리로 오게 해서 당신을 돕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당신도 다음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을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그 트럭 운전사는 끝내 도움을 받았던 사람의 호의를 거절하고 가버렸다.
그 후 몇 달이 지났을 무렵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갈 때였다. 한적한 산책 길에서
차 한 대가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퇴근 길이 바쁜 여행객이었던 사람은 그냥 지나치면서, 마음 속으로
"누군가 도와 주겠지."
하지만 잠시 후 그의 마음 속에는 자기를 도와주었던 그 트럭 운전사의 말이 떠올랐다.
그는 차를 돌려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그 차에게로 갔다.
그 차는 기름이 바닥이 나서 움직이질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차 주인을 주유소로 데려다 주었을 때 그 차 주인이 물었다.
"당신은 아까 내 차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까?"
"예, 그럴 뻔했습니다."
그 차 주인은 지폐 몇 장을 꺼내 주면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 작은 성의 표시입니다."하고 말했다.
"천만에요. 괜찮습니다. 돈을 도로 넣으세요.
이 다음에 당신이 할 수 있을 때 또 다른 사람을 도와주시면 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것입니다."
그렇게 말하고 나서 그 여행객이었던 사람은 즐거운 마음으로 그곳을 떠났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의 마음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을
내 이웃을 도와 준다면 그것은 바로 열배의 결과로서 다른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이 사랑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우리들이 이어나가야 할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