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걸린 듯한 느낌
목 속에 가래가 붙어 있거나 이물질이 걸린 느낌이 드는 것은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있다. 축농증이나 인두 및 편도 등의 이비인후과 질환, 목뼈이상 등의 정형외과적 질환, 식도나 위 등의 내과 질환, 그 외 예민한 성격이나 신경성 등을 들 수 있지만 “음-음” 하면서 목을 자주 가다듬어도 개운치 않다든지, 아침에 목이 칼칼한 느낌이 든다든지, 가래는 적지만 만성적인 기침이 계속되며 목소리가 쉽게 잠기고 가끔 목이 조이는 듯한 느낌을 가지지만 진찰 결과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는 분들은 역류성 인후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자기도 모르게 위산 등의 위 내용물이 어떠한 원인에서건 느슨해진 식도의 괄약근으로 인해 식도를 타고 거꾸로 올라와서 성대부위를 자극해서 생기는 변화를 말한다. 정도가 심하면 통증이 있게 되고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도 느낄 수 있다. 병력 및 후두내시경을 통해 거의 진단이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위내시경 검사, 식도 촬영, 경추부 엑스선 검사 등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 질환은 일상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 술, 담배, 커피, 조미료를 많이 넣은 음식, 기름기 많은 음식, 튀김류, 탄산음료, 쵸코렛, 맛이 강한 사탕이나 목을 시원하게 하는 목캔디를 자주 먹을 경우 증상을 악화시키며 몸에 꽉 끼는 옷도 좋지 않다. 밤에 야식을 먹거나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잘 때 머리쪽을 10-20cm 높이고 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체중을 줄이면 복압을 낮추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위와 같은 생활방식의 개선과 더불어 약물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약물은 제산제나 위산분비 억제제, 그리고 위장운동을 촉진하여 역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위장약 등이 주된 치료제 이다. 심한 경우엔 수개월간의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수술을 요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생활습관과 연관이 많기에 재발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류성 인후두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식도염, 구강궤양, 흡인성 폐렴, 충치, 후두협착 및 후두암으로 진전된다는 보고도 있으니 가까운 병의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