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여행을 오는 목적이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카파도키아의 광경을 보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이다.
그런데 볼루에서 카파도키아로 오는 도중에 내일 열기구가 뜨지 않을 확률이 70%가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가이드가 우리에
게 알려주면서, 다시 연락이 오면 열기구가 뜨지 않는 것이고 연락이 없으면 열기구가 뜨기 때문에 연락이 없기를 열심히 기도
하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다행히 다른 연락이 없기 때문에 열기구를 탈 수 있다고 한다.
열기구는 바람에 민감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대비를 철저하게 하며 조금이라고 기상에 문제가 있을 것 같으면 열기구를 띠우지
않는다고 한다.
이곳에 비행기 열기구 관제탑 같은 곳이 있어서 비행기 이착륙만큼이나 철저하게 관리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운이 나쁘면 터키에 와서 열기구를 타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열기구를 타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20만원 정도
로 개인이 별도로 부담한다.
어디서나 아무리 바람이 없는 날이라고 하더라도 해가 뜨면 그 열로 인해서 대류현상이 발생하므로 바람이 일기 전에 열기구
비행을 마쳐야 한다.
그래서 새벽 네 시 반에 일어나서 우리가 타는 열기구의 회사의 지프차가 와서 우리를 그 열기구가 뜨는 곳으로 데리고 간다.
열기구를 타기 위해서 신청한 일행들과 다른 여행객들도 짚차를 타기 위해서 줄을 서고 있고....
아마도 열기구를 띄우는 회사에서 짚차를 가지고 오는 듯하다.
가는 길에 어느덧 날이 세고....
그곳에 도착하니 많은 열기구들이 떠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흥분되기 시작한다.
커다란 골짜기가 온통 떠오르기 시작하는 열기구와 불을 붙이는 열기구들로 가득하다.
열기구는 두 명이 타는 것부터 20여명으로 탈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우리는 20명이 탈 수 있는 열기구로 풍선에 열심히 불을 불
어 넣어서 부풀리고 있는 중이다.
짚차를 타고 가는 길에 보이는 벌룬들...열심히 부풀리고 있는 중이다.
벌룬이 생각보다 너무 커서 놀라게 되는데...여기저기서 불을 붙여서 공기를 데우고 있다.
떠 오르는 벌룬도 보이고....
나란이 줄을 지어서 떠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벌룬들...우리는 이곳을 지나서 간다....벌룬 회사마다 고유의 문양이 있다고 한다.
벌룬을 띄우는 곳이 정해져 있는 듯....아마도 안전사고 때문에 그런 것 같다....우리는 이곳에서 떠오르게 된다.
떠오르고 있는 벌룬.......아직 날이 밝지 않아서 다른 벌룬에서 불을 피우는 것이 보인다.
우리가 탄 벌룬으로 열심히 공기를 데우고 있는 중이다.
골짜기마다 하나둘씩 떠오른다.
가까운데서 보는 벌룬은 우리가 생각하는 크기보다 훨씬 커서 그 크기에 일단 압도를 당한다.
일단 바구니에 타고 머리 위에서는 푸르륵 푸르륵 하면서 가스를 태워 불을 붙이는데 머리가 뜨겁다,
공기가 충분히 차고 더워지면서 열기구가 떠오르는데 이미 떠 있는 열기구와 이제 떠오르는 형형색색의 열기구들이 대지와 하
늘을 수놓는다.
머리 위에서 이런 불꽃이 프르륵 거리면 머리가 뜨겁다...
열기구의 바구니 모습 ..안에 손잡이가 붙어 있어서 착륙할 때 튕겨 오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발로 버티고 끈을 잡고 있어야 한
다....아직 떠오르기 전이다.
한참 가스를 태워야 풍선이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아주 한참 공기를 데워야 한다....공기가 데워져서 풍선이 부풀어져서 땅위에
떨어져야 사람을 태운다.
가스를 태우는 버너의 모습
가이드가 우리를 보면서 웃어주고....
아까 누워 있던 버터플라이도 떠오를 준비를 하고....
일제히 떠 오르는 벌룬을 보면 마치 경쟁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바위 뒤에서 떠오르는 열기구들이 색깔이나 모양이 참으로 예쁘다.
자신이 탄 열기구는 찍을 수가 없기 때문에 다른 열기구의 색깔이 예뻐야 사진이 잘 나온다고...
우리가 떠 오른 자리
해가 떠 오르려고 하고 있다.
의지로 움직이는지 저절로 움직이는지 모르지만 열기구가 이동을 한다....해를 마주보고 찍으면 사진이 검게 나온다.
어제 보았던 괴레메 파노라마나 전망대와 우치히사르, 그리고 괴레메 마을과 카파도키아의 특이한 지형들이 발아래 펼쳐진다.
특별한 경험이고 특별한 감동이 아닐 수 없다.
해가 오르면서 대지가 밝아지기 시작하고 열기구도 높이 떠오르는데 시야가 점점 더 넓어진다.
사진이나 말로 설명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해를 등지고 찍으면 색깔이 제대로 나온다.
우치히사르도 보이고 ...요정의 굴뚝같은 바위들이 줄을 지어 서 있는 것도 보인다.
해가 떠 올라서 햇살이 비치기 시작한다.
언덕마다 길이 있는데...이곳에서 열기구들이 착륙도 한다.
열기구가 점점 더 높이 올라가면서 시야도 넓어진다.
이런 벌룬을 타는 것이 무서워서 타지 않는 사람들도 있고 돈이 아까워서 못타는 사람들도 있다고...
그런데 타고 싶어도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못타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니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아까 눈 앞에 얼쩡거리던 버터플라이 벌룬이다.
이미 높이 올라간 벌룬도 보이고....
같은 회사의 벌룬이 ...나란히
아래가 선명하게 보인다.
우치히사르와 어제 오후에 들러서 보았던 골짜기
차를 타고 나와서 땅에서 벌룬 구경을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개스불과 줄로 높이와 방향을 조절한다고.... 열기구를 조정하는 사람이 면허증을 따는데 2억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열기구는 8천만원 정도 하고.... 그러니 3억원 정도가 투자된 셈이다.
우리는 아직 높이 떠 오르지 않은 상태이다.
사진과 글로는 느끼는 감동을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
https://youtu.be/04RLiLFv4xE(벌룬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