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18일(온도-13도)눈 흩날림, 한강얼음
드디어 요산요수 산악회의 한북정맥 1구간이 시작 되었다.
수피령에서 출발하여 복주산을 지나 하오현까지 약 15km.
2005년 12월 18일 오전 7시 테크노 마트 앞에 도착한 시간 07:00.
용신형님과 일행 한분이 먼저 도착해 계셨다.
장비 관계로 동섭형 집에 갔다오는 동안 모든 사람들이 도착해 있었다.
간단히 인원 첵크를 한 후 용신 형님 차와 내 차에 나누어 타고 목적지로 향했다.
목적지 앞에서 헤메다 겨우 도착한 시간이 10시 50분.
차 한대는하오현 터널 앞에. 또한대는 수피령에 주차하였다.
우리는 부랴부랴 서로 준비를 하여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하고 물을끓이고 밥을 해 먹었다.
드디어 산행,
점심을 행동식으로 하기로 하고 출발하여 2시간 정도 걸었을때 우리앞에 나타난것은 화려하게 피어오른 눈꽃이었다.
시내에 있는 전구에 매달린 나무들보다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들은 자연에서만 찾을수 있는 황홀경 이었다.
모든 사람들 입에서 터져 나오는 탄성 "아름답다, 멋지다"가 연발터졌다.
가는동안 동섭형님은 눈길에 미끄러져 엉치를 다쳤고 그 여파로 산행후 3시간 경과된 지점에서 일행 4명과 함께 탈출하였다.
나머지 5명은 찬 바람을 맞으며 열심히 산행을 했다.
매서운 바람과 늦은 시간에 우리는 바삐 길을 재촉하여 복주산 정상 에 도착하기전 간단히 라면을 끓여 먹었다 눈위에 떨어진 라면까지 주워 먹으려 추위를 녹였고 바로 출발하여 복주산 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30분 끝없는 오르락 내리락으로 인하여 모든 사람들이 지쳐 있었다.
너무 늦은 탓에 정상을 밟고 바로 하산을 시작 하였다.
급경사로 내려가는 하산길. 약 1시간후(17시30분) 우리를 기다리는 일행과 만날수 있었고 먼져 내려간 일행이 차를 다시 가져와 그 곳에서 다시 합류하여 서울로 향했다.
오는 도중 순대국 한사발에 힘든 산행을 녹여 먹으며 다음 산행에 필요한 미비한 사항을 점검 하였다.
서로 마음과 몸이 다른 사람들끼리 만나서 이렇게 잘 어울릴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행운인것 같다.
자신보다는 남을 배려해 줄수 있는 산악회의 매력을 흠뻑 느낄수 있었다.
공동의 생활, 어느누구 할 것도 없이 자신을 희생할줄 아는 산악회의 앞길에 형제 자매의 정이 계속 긷들기를 빌어 본다.
다음 산행은 2006년 1월 1일이 되지 않을까?
함께 산행을 하신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다음 산행에는 더 많은 사람들과 산 이야기를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미비한 점은 개선하여 고치면서 10구간을 함께 하길....
괴물형님 내외분, 좁쌀누님, 오성형님, 동섭형님, 용신형님과 회사분,이용구, 양견희
대장書
첫댓글 산행 만큼이나 멋진 산행후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네. 한북정맥을 완주하는 그날까지 파이팅!
와! 드뎌 시작했네~~~ 그래 그래 월간지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다음을 또 기대 할께!!!
20년만의 강추위를 무릅쓰고 함께 산행한 모든 회원들의 얼굴이 떠오르네. 한북정맥의 끝까지 우리모두 화이팅!
악우들이여 수고했다!!! 멀리 청도에서 밧수를 보낸다,(산행횟수는 1108회임,수정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