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는 물론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었던 외국인 관객까지,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재즈 앨리를 찾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할 대목이다. “연령대나 계층에 국한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클럽, 그게 가장 이상적인 형태죠. 외국인들까지도 한데 어울릴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게 목표예요.”박창덕 대표의 야심이다.
재즈 앨리는 그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매주 다양한 장르의 밴드들을 무대로 초대하고 있다. 클럽에서 정기적으로 연주하는 뮤지션을 최소화하면서 많은 뮤지션들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것. 재즈 앨리는 질 높고 다채로운 콘텐츠로 까다로운 재즈 마니아들을 단골 고객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3월 정기공연에만 해도, 파리 풍의 유럽 재즈를 들려주는 ‘임미성 퀼텟’을 시작으로 남미 특유의 경쾌함이 특징인 라틴밴드 ‘로스 아미고스’, 버클리 음대 출신이 중심을 이룬 ‘최우혁과 KC Bridge’등이 무대에 올랐다.
한국 재즈 드럼의 역사 류복성이 이끄는 ‘류복성 라틴 재즈 밴드’를 비롯해 ‘써니킴의 오픈마이크 잼’, 재즈 보컬 그룹 ‘하이싱어즈’ 등의 공연도 3월말까지 차례로 펼쳐질 예정이다.
재즈 앨리는 100미터 근방에 위치한 또 다른 재즈클럽 ‘모 베터 블루스’와 형제 사이다. 이 또한 박창덕 대표의 소유. 그렇지 않아도 일부 마니아들의 문화로 여겨지는 재즈 클럽을 구태여 한 장소에 몰아 둔 이유가 무엇일까. “당장은 손해가 되더라도 클럽끼리 모여있는 것이 강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한 문화를 한 장소에 집약시켜서 재즈의 성격이 뚜렷한 골목으로 이 곳을 채우는 게 내 꿈이다.”
이번 재즈 앨리 정기공연은 오는 3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살아 있는 재즈를 느끼고 싶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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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사 잘 보았습니다^^ 왠지 자부심이 느껴지는 기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