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묵주기도를 바치는 법
1) 묵주에 달린 십자가를 오른손으로 잡고 십자성호(성호경)를 이마, 가슴, 좌측,우측어깨순으로
그은 다음,
십자가에 친구((親口) 입마춤)한 뒤 사도신경을 바칩니다.
2) 첫째 알에서는 주님의 기도, 중간 세알 에서는 성모송,
다섯번째알 에서는 영광송, 성령 강림송을 바칩니다.
3) (오른쪽으로 갈라쥐고)
그리고 신비1단(환희의 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 중에서 하나)을 묵상한 뒤,
큰 알에 가서 주님의 기도를 드립니다.
작은 알 열개에서는 성모송, 끝나면 영광송과 구원의 기도, 성령 강림송을 합니다.
이와같이 매단마다 그 신비를 묵상하면서 다섯 단을 계속하면 됩니다.
마지막 5단의 묵주기도가 끝나면,
(한바퀴 돌아온 메달 부분에서)
성모찬송을 바칩니다.
십자가를 잡고 친구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 처럼 십자가를 잡고 십자성호(성호경)를 긋고 묵주의 기도를 마무리합니다.)
※신비묵상 과 주요 기도문 참조
< 환희의 신비 >
제목 | 잘못된 신심 기도 및 활동에 대한 주의와 권고 |
2018/07/11 10:21 |
현재 교구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부 잘못된 신심 기도 활동으로 인해 신자들의 영적피해가 우려된다는 건의가 있었습니다.
1. 지난 2008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교구 공문을 통해 ‘나주 윤 율리아와 그 관련 현상들’이 그리스도교 신심에 반하는 행위라는 공식입장과 광주대교구장님의 지침을 보내드렸고, 신자들이 현혹되어 나주 불법집회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암암리에 우리 교구 신자들이 버스를 대절하여 나주를 방문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신자 여러분들께서는 잘못된 신심 활동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교구 내 일부 신자들 사이에서 ‘묵주기도’를 가톨릭교회가 정해놓은 올바른 방법이 아닌 잘못된 방법으로(예 : 묵주기도 신비 1단 중 주님의 기도 후, 성모송 50번이나 100번을 바치고 묵주기도를 50단, 100단 했다는 등) 바치는 일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구원 신비를 묵상하며 기도하는 묵주기도의 정신이 ‘양적으로 많이 바치면 좋다’는 식으로 훼손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일찍이 바오로 6세 교황님은 “관상이 없는 묵주기도는 영혼이 없는 육신과 같아져 기도문만을 반복하는 위험을 초래하게 됩니다. 묵주기도는 본질상 고요한 운율과 생각을 할 수 있는 느릿한 속도로 바쳐야 합니다. 그래야만 주님께 가장 가까이 계셨던 성모님의 마음과 눈길로 기도하는 사람이 주님 생애의 신비를 더 쉽게 묵상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그 신비의 헤아릴 길 없는 부요가 드러나게 됩니다.”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에 묵주기도를 올바로 바치기를 권고하며, 아울러 성모송을 1,000번, 2,000번 바치는 기도를 할 때에도 묵주를 사용하여 혼란을 가져오는 일이 없도록 묵주를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 묵주기도란?
바오로 6세 교황은 묵주기도를 "복음 전체의 요약이며 그리스도 생애의 신비를 묵상할 수 있는 탁월한 수단이자 평화와 가정을 위한 강력한 기도이며 그리스도께 대한 끊임없는 찬미이고 순수한 기도"(교황 권고 「마리아 공경」 46항, 1974년 2월 2일 반포)라고 정의했다.
교황 가르침처럼 묵주기도 각 신비는 복음서에 드러난 주님의 구원 사업을 함축해 놓아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을 묵상하게 한다. 가톨릭 신자들은 묵주기도를 통해 주님 탄생 예고부터 예수의 탄생, 유년시절, 공생활, 수난, 죽음, 부활, 승천을 거쳐 성령강림, 성모승천에 이르기까지 인류 구원의 신비를 총괄적으로 파악하고, 자신의 생활을 쇄신해 신앙의 핵심에 도달하게 된다.
묵주기도는 말로 기도하면서 동시에 내심으로 깊이 묵상하는 가장 아름답고 조화로운 기도이다. 묵주기도는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 영광송 등을 외우면서 분심 잡념을 없애고 집중케 해 예수의 일생과 성모 마리아의 생애의 신비에 대한 묵상으로 이끌어 준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묵주기도를 통한 이 묵상은 각 단의 신비 핵심을 직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교리와 기도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더라도 매일 정성껏 묵상한다면 일치의 관상 경지에 도달할 수 있어 '묵주기도는 곧 관상기도'라고 강조했다.
묵주기도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과 공생활, 수난과 부활 등 주요 구원사를 요약한 환희ㆍ빛ㆍ고통ㆍ영광의 신비로 이뤄져있다. 묵주기도의 궁극 목적은 우리 신앙생활의 첫 단추인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고 따르는 것이다. 따라서 묵주기도는 단순히 기도 단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 신비 내용을 정확히 묵상하는 것이 올바른 기도법이다.
묵주기도로 얻는 은총에 대해 성모 마리아는 성 도미니코와 복자 알라노에게 다음과 같이 약속했다.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치는 이에게는 나의 특별한 보호와 크나큰 은총을 약속한다."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며 이 기도를 경건하게 바치는 사람은 불행에 빠지거나 죽을 때에 버림받는 일이 없으며, 죄인은 회개하고 의인은 은총 안에서 더욱 성장하며 영원한 생명에 합당한 자가 될 것이다." "묵주기도를 바치는 사람은 살아 있을 때와 죽을 때에 하느님의 빛과 은총의 풍부함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모든 성인의 공로를 나누어 받을 것이다." "묵주기도를 성실하게 바치는 사람은 내 사랑하는 자녀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자매가 될 것이다." "묵주기도에 대한 신심은 구원의 명확한 표지가 될 것이다."
교회는 묵주기도 환희의 신비를 월ㆍ토요일에, 고통의 신비를 화ㆍ금요일, 영광의 신비를 수요일과 주일에, 빛의 신비를 목요일에 바칠 것을 권하고 있다.
아울러 바오로 6세 교황은 "묵주기도가 신자 가정의 공동기도로서 가장 효과적이고 훌륭하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가장 즐겨 바치는 기도가 묵주기도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마리아 공경」 54항)고 권고했다.
◆ 묵주기도 유래와 의미
묵주의 라틴말 로사리움(rosarium)은 '장미밭', 로사리오는 '장미꽃다발'이란 말뜻으로, 묵주기도는 '장미꽃다발 기도', 묵주알 하나는 '장미 한송이'를 의미한다. 과거 매괴신공ㆍ로사리오 기도라 했던 것을 주교회의 용어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현재 '묵주기도'로 통일해 사용하고 있다.
묵주기도는 초대교회 신자들이 장미관을 쓰고 순교자들의 시신을 거두면서 꽃송이마다 기도를 바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또 은수자나 독수자들이 작은 돌멩이나 곡식 낱알을 둥글게 엮어 하나씩 굴리면서 기도 횟수를 센 것에서 시작됐다고도 한다.
묵주기도가 지금의 틀을 이룬 것은 1214년 성 도미니코에 의해서다. 성모송을 150번 연속적으로 바치면서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의 생애를 묵상하는 것이 '도미니코 묵주기도'이다. 성 도미니코는 알비파 이단이 교회를 위협하자 이탈리아와 프랑스 각 지방을 순회하며 신자들에게 묵주기도를 바치라고 호소했다. 이에 신자들은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쳤고 그 결과 이단 세력은 점차 축소됐다.
오늘날과 같은 묵주기도는 15세기에 들어 생겨났다. 성 도미니코 수도회 알랑 드 라 로슈 수사는 1464년 예수그리스도의 생애를 강생과 수난, 부활에 따른 환희, 고통과 영광 등 세 가지로 나눴다. 이 기도가 널리 퍼지자 1569년 교황 비오 5세가 15단 양식으로 묵주기도를 제정했다.
환희·고통·영광의 신비 15단을 바치던 묵주기도에 빛의 신비가 추가된 것은 복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서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자신의 교황 재위 제25주년 첫날인 2002년 10월 16일에 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를 반포, 전통적인 세가지 신비 외에 '세상의 빛'(요한 9,5)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활의 주요 신비를 묵상하는 '빛의 신비'를 추했다. 이로써 신자들은 묵주기도를 통해 그리스도의 전생애를 온전하게 묵상할 수 있게 했다.
묵주기도가 급속히 확산된 것은 1830년 이후 세계 도처에 발현한 성모 마리아가 묵주의 기도를 열심히 바칠 것을 권고하면서부터다. 성모 마리아는 1830년 파리, 1846년 라 살레트, 1858년 루르드, 1917년 파티마에서 발현할 때마다 묵주기도를 잘 바치도록 간곡히 청했다.
역대 교황 가운데 레오 13세는 세계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칠 것을 호소했고, 비오 10세도 "묵주기도처럼 아름답고 은총을 많이 내리게 하는 기도도 없다"고 강조했다.
◆ 묵주기도 바치는 방법
1. 묵주에 달린 십자가를 잡은 채 십자성호(성호경)를 이마, 가슴, 양 어깨 순으로 긋고 십자가 발 부분에 친구(입맞춤)한 다음, 사도신경을 바칩니다.
2. 큰 알(또는 간격이 넓은 알)에서 주님의 기도 1번, 작은 알 3개에서 성모송 각 1번씩, 그리고 맨 마지막 알에서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어서 구원을 위한 기도(구원송)를 바칠 수 있습니다.
3. 그리고 같은 자리에서 신비 제1단(환희의 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 중에서 하나를 선택)을 묵상한 후 주님의 기도를 1번 드립니다.
4. 이어서 다음의 작은 묵주 알에서 각각 1번씩 성모송 10번을 바칩니다.
5. 10개의 작은 묵주 알을 지나 하나의 큰 묵주 알(또는 간격이 넓은 알)에서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어서 구원을 위한 기도(구원송)를 바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전과 같이 신비 제2단을 묵상한 후 주님의 기도를 1번 드립니다.
6. 이와 같이 매 단마다 그 신비를 묵상하면서 제3단, 제4단, 제5단을 계속 바칩니다.
7. 마지막 제5단의 묵주기도가 끝나면 한 바퀴를 돌아 다시 돌아온 십자가를 잡고 성호경으로 끝을 맺습니다. 이때 십자가에 친구(입맞춤)하며 마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