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망설이고 망설이다 결국 쓰게 되네요
먼저 마지막까지 잊지 않고 게시물을 퍼오신 용산자랑과 너굴님껜 정말 감사하다고 진심으로 말씀드리고 싶어요
문득 한참을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카페를 양도받지 않았다면 더 좋은 회원님께서 나타나 나보다 더 좋은 카페를 만들지 않았을까
내가 카페를 양도받지 않았다면 내가 아닌 다른 분께서 이전보다 더욱 활성화 된 카페를 만들지 않았을까
내가 카페를 양도받지 않았다면 나보다 더 열성적으로 카페를 더 이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문득하게 되네요
2008년 이 카페가 생기기 전부터 그리고 생긴 후 내가 양도받기 전까지 무수히 많고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한낱 카페 게시판지기였던 제가 카페지기가 되기 까지 정말 힘들었는데 결국 이렇게 끝맺음을 짓게 되네요
전 단한번도 저 혼자만의 카페라고 생각한 적없기에 소통과 제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해 움직였는데
결국 이렇게 무너지게 되네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 내가 너무 1차적인 생각만 하였나 ? 라고 생각하기를 수십번
카페를 다시 일으키고자 맨처음 한 일이 회원등급별로 쪽지보내고 활동좀 많이 해주십사 활동요청쪽지도 보내고
나중엔 협박까지 한 지기였네요
나쁜 뜻이 있었던 건 결코 아닌지라 흔쾌히 받아주신 회원님들도 계셨고 저한테 나름 답변을 주신 회원님도 계셨네요
아 ...안좋은 쪽지들은 그냥 접어두기로 하지요
짧게도 받아보고 길게도 받아보고 나름 카페생활 10년도 더 되었었는데 그때 쪽지함이 처음으로 만땅이었네요 ㅋㅋ
카페는 계속 남겨둘 생각이예요 회원님들은 없겠지만 ....
제 추억이 남아있는 만큼 회원님들의 추억들도 남아있기에 삭제는 하지 않을꺼예요
어떤 추억이라도 하찮은 추억이란 없으니 삭제하면 저도 그렇고 회원님들도 슬플테니까
카페는 열려있습니다만 모든 게시판은 들어가볼수 없습니다
활동 없는 카페를 더이상 두고볼수없기에 이만 여기서 끝내렵니다
모두 저때문에 고생많으셨습니다 운영진분들도 회원님들도 ..
운영진분들껜 정말 죄송합니다 아무런 상의도 못하고 이런 해답을 내 놓게되어서 ..
아직 찾아 오시는 분들 계신가요??
간만에 들어와봤네요..카페 배경 무슨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