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경 전문 해설
一始無始一 析三極 無盡本 (일시무시일 석삼극 무진본)
한(一)(의 시작)은 시작됨이 없이 원래 존재하는 한(一)인데 이를 삼극으로 나누어도 그 본(本)은 다함이 없다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天一(천일)이 하나(一), 地一(지일)이 둘(二), 人一(인일)이 셋(三)이다.
여기서 天一, 地一, 人一의 一(일)은 극(極), 또는 신(神)을 의미한다. 앞에서 삼극으로 나눈다고 했으므로 가장 정확한 것은 극(極)이다.
※ 우리말 하나, 둘, 셋의 뜻
하나는 시작을 의미하며, 하늘의 기운으로 그 성질은 “낳는 것(生)”이다.
둘은 둘러싸는 것을 의미하며, 땅의 기운으로 그 성질은 “기르는 것(育)”이다.
셋은 사람이 세운 것을 의미하며, 사람의 기운으로 그 성질은 “다스리는 것(世)”이다.
一積十鉅 無櫃化三 (일적십거 무궤화삼)
하늘의 근본 기운인 한(一)을 쌓고 쌓아 크게 열면(깨우치면) 걸릴 것이 없는 밝은 사람(三, 즉 人一)이 된다. (정확한 해설은 아랫글 참조)
※ 우리말 “열”은 크게 깨우쳐서 여는 것을 의미하며, 이렇게 깨달은 사람이 밝은 사람(明人), 참사람(진인[眞人]), 완성된 사람인 것이다.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天二(천이)가 셋(三)이요, 地二(지이)가 셋(三)이요, 人二(인이)가 셋(三)이다.
여기서 二(이)는 뒤에 나오는 용(用)을 의미하는 것으로 쓰임새(용[用]), 또는 작용(作用)을 나타내는데 이치(理致) 또는 도리(道理)로 해석하여도 전체적인 뜻은 통하며, 셋(三)은 우리말의 숫자 셋이다.
大三合六 生七八九 (대삼합육 생칠팔구)
큰 셋을 합하니 여섯(六)이며, 여기에서 일곱(七), 여덟(八), 아홉(九)이 나온다.
큰 셋인 天一(천일)이 하나(一), 地一(지일)이 둘(二), 人一(인일)이 셋(三)이므로 이 셋을 합하면 여섯이 된다. 큰 셋(大三)이 합쳐지면, 삼극(三極)이 움직여 天二(천이), 地二(지이), 人二(인이)가 현상(現像)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이 일곱(七), 여덟(八), 아홉(九)이다.
일곱은 나서(生) 자라고(成) 소멸(滅)하는 것이다.
여덟은 자라고(成長) 성숙(成熟)하여 번식(繁殖)하는 것이다.
아홉은 삼진(三眞)인 성명정(性命精)을 닦아서 수양하는 것이다. 쉽게 표현하면 심신을 수양하여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 우리말 여섯, 일곱, 여덟, 아홉의 뜻
여섯은 하늘(ㅇ, 원)에 모든 것이 생겨난(섯) 것을 의미한다.
일곱은 “일어나서 굽는다”는 뜻으로 (태어)나서 죽는(굽는) 것을 의미한다.
여덟은 “열매(여름)를 더하다”라는 뜻으로 자라서 번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홉은 깨우침을 얻기 위해 수양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기(氣)와 도(道)가 나온다.
運三四成環五七 (운삼사성환오칠)
큰 셋(大三)이 합쳐서 형성된 여섯(六)속에 들어있는 天一(천일), 地一(지일), 人一(인일)의 셋(三)이 움직여(運), 흙(土), 물(水), 불(火), 바람(風)의 넷(四)을 생성하며(運三四成[운삼사성]), 이 넷(四)이 땅에 만물(萬物 –생물[생명]을 포함)을 생겨나게 하지만(다섯[五]) 이들은 나서(生), 자라고(成), 죽는다(滅)(일곱[七]). 즉, 땅에서는 새로운 생명이 지속적으로 태어나며, 이들 생명은 나서 자라고 죽는 고리를 형성한다(成環五七[성환오칠]).
※ 우리말 넷, 다섯의 뜻
넷은 네가지 기운이 생겨난 것을 의하며, “네+ㅅ(생겨나다)”에서 넷이 되었다.
다섯은 땅(다 → ㄷ)에 만물과 생명이 생겨난(섯) 것을 의미한다.
一妙衍萬往萬來 (일묘연만왕왕래) 用變不動本 (용변부동본)
한(一)은 쓰임새가 오묘해서 만물이 오고 가며, 그 쓰임새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그 본(本)은 움직이지 않는다. 세상에 나타나는 만물과 현상은 한(一)의 작용이며, 한(一)의 근본은 불변(不變)이다.
本心本太陽 (본심본태양)
사람의 근본 마음(심지)은 원래 크게 밝은 것이다.
昻明人中天地一 (앙명인중천지일)
밝은 사람(明人)은 타고난 천지인(天地人)의 기운을 온전하게 수양한 사람이니 우러러보고 공경하여야 한다. 천지(天地[人])의 기운이란 天一(천일), 地一(지일), [人一(인일)]의 기운을 말한다.
(앞에서 말한 참사람, 완성된 사람을 공경하고 우러러야 한다는 것이다)
一終無終一 (일종무종일)
한(一)(의 끝남)은 끝남이 없이 존재하는 한(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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