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와 둔황....
실크로드, 둔황하면...
대학원 시절 가장 어려워 했던 불교미술 수업 시간이 생각나던구요... ㅋㅋ
어렵게 공부했던 내용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쉽게 얘기를 해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던 특별전이었습니다.
일단, 실크로드가 뭔지를 알아야 겠죠?
첫번째 미션은 시크로드 지도 그려오기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4A8594D36C3B611)
우리나라 경주를 지나 중국 베이징, 둔황, 타클라마칸 사막,
페르시아를 지나 유럽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
아이들에게 이 길을 따라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전시를 보면서 상상해 보자며,
유물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유물을 통해 실크로드를 지나는 주된 교통수단은 낙타였고,
동과 서를 오가며 물건을 사고 판,
국제 상인 소그드인,
![](https://t1.daumcdn.net/cfile/cafe/113128464D36C7370C)
그들이 중국의 유명한 비단을 실크로드를 따라 팔았으며,
한번 들어가면 살아서 나오기 힘들다는
타클라마 사막에는 나무를 세워 표시한 샤오허무덤도 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2D5404D36C5AF32)
오아시스는 사막지대의 열악한 자연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주민들의 지혜가 돋보였던 곳입니다.
그러나 오아시스를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대상무역’이 성행하게 되었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637414D36C6EF24)
그리고, 우리나라 신라시대 스님이었던 혜초의
<왕오천축국전>도 실제로 보았습니다.
한자로 잔득 적혀있어서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여튼 보았습니다. ^^
불교 석굴사원이 많다던 둔황도 보았으나,
상상이 잘 되지 않습니다--;;
전시실을 나와서
실크로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라 했더니,
'비단길'이요!
라며 외치더군요^^
ㅎㅎㅎ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뭐냐는 질문엔
제 각각이긴 했지만,
타클라마칸 사막과 무덤이라 하더라구요...
이번과 같은 전시는 유명한 화가의 그림을 보는 것과는 달리,
유물을 보면서 과거의 생활과 상황 등을
상상해 보고,
현재와 비교도 해 보고
더 나아가서는 미래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후기를 적다 보니,
이번 전시에 대해 너무 쉽게만 이야기 해준게 아닌가...
하는 반성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