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3장 -빛 가운데서 사는 삶. 읽기 와 해설 2월 3일 수요일 [런던 한인교회]런던 윔블던 한인교회

[wkbc]

로마서 13장 [개역개정]
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2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3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4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5  그러므로 복종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
6  너희가 조세를 바치는 것도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
7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8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9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11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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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3장. 빛 가운데서 사는 삶.
 
1. 그리스도인은 국가 위정자의 권위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사도는 먼저 모든 권위가 하나님에게서 났다고 밝힙니다(1). 이것이 위정자의 권위에 복종할 이유입니다(2). 신자는 권세자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자기 양심을 위해서 복종해야 합니다(5). 사도는 위정자를 하나님의 사역자와(4) 일꾼으로서(6) 정의를 행하는 자들이라고 묘사합니다. 신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그들을 두려워해야 마땅합니다(3,7).
 
2. 법과 질서에 순복하는 것은 물론, 납세도 신자의 중요한 신앙적 행위입니다. 왜 신앙적인 행위인가 하면, 세금을 속이는 것이 국가를 속이는 정도가 아니라, 결국에는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신자들이 유념할 부분이 아닐까요? 본문은 신자가 사회와 국가의 질서, 법과 권위에 대해서 가져야 하는 태도를 가르쳐줍니다. 그러나 언제나 이 말씀은 사도들이 산헤드린 공회에서 말한 바,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는 말씀과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행 4:19).
 
3. 세상 질서 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사람들 속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사는 것입니다. 신자는 단지 세상 질서를 지키고 사는 것 이상을 요구 받습니다. 그것은 사랑의 법입니다. 사도는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다”고 함으로써(8b), 십계명의 둘째 부분인 사람에 대한 계명들을 부각하여 말합니다(9). 사도가 앞서 말한 국가 권위에 대한 복종과 납세 행위는,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않는 사랑의 법을 이루는 것과 관련됩니다(10).
 
4.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는 말씀은, 은행 대출이나, 주택 융자나, 자동차 할부를 하지 말라는 명령이 아닙니다(8). 사도가 말하는 것은 빚진 자는 빌려준 사람의 종처럼 되는데, 신자는 돈과 관련해서 그렇게 되지 말고, 사랑과 관련해서 서로 빚진 자가 되어, 평생 사랑을 갚고 사는 삶으로 부름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일, 즉 사랑하는 일을 멈추지 말라는 뜻입니다.
 
5. “이 시기를 알거니와”라는 말은 신자가 세상을 믿음으로 살아갈 때, 영적 분별력의 중요성을 말해줍니다(11). 마음(정신, 지성)은 신자의 삶에 중요하고, 믿음은 마음을 배제하지 않습니다(12:2).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다(11),”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다”는(12) 말은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께서 오셨기에, 이 시대의 밤이 물러갔고 새벽이 동터온다는 것, 즉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재림을 기다리는 삶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는 것인데(12), 단정히 행하고, 방탕, 술 취함, 음란, 호색, 다툼, 시기를 피하고,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는 것입니다(13~14). 11~14절은 어거스틴을 회심하게 한 본문으로 유명합니다.
 
6. 신자는 요령과 꼼수로 살지 않습니다. 그는 다가오는 세상의 빛 가운데서, 권위에 순종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사는, 말씀의 원리를 따라 순종하며 사는 자입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는 것입니다. 이런 생활 방식을 세상은 비웃겠지만, 신자는 하나님께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법과 도덕의 윤리적인 기준이 아닌, 말씀에 근거한 하나님 나라의 기준으로, 이 땅을 살도록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이웃을 사랑함으로 율법을 이루며, 돈의 종이 아니라 사랑의 종으로 사는, 저희 인생이 되도록 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