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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학
1) 노래하며(ajdonte";아돈테스)
그리스도인의 현명한 처사를 가리켜 이르는 바울의 권면 부분으로서 이는 기독교인의 바른 삶의 자세를 지적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나님 안에 사는 자, 성령의 충만함 속에 사는 자는 하나님을 노래하고 생산적인 인간 관계에 인색치 않는 자이다. 이러한 생활은 여건의 변화와 자신의 신분, 처지에 관계치 않는 초월적 성격을 지닌다. 흔들리지 않는 삶은 하나님 안에서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에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2) 찬송하며(yallonte";프살론테스)
바울은 이 장에서 성도의 구체적이고도 실제적인 삶의 모양을 제시하고 또 권면하고 있다.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은 세상에 빛을 비추는 삶이다. 하나님이 빛이신 까닭에 그 도덕적 기준과 빛의 표준을 하나님께 맞춰야 한다. 하나님을 노래하고 그를 찬양하는 것을 다분히 교회적이고 제의적으로만 이해하여 현실의 생활과 괴리를 두고 받아들이는 것은 하나님이 바라시는 바의 찬송이 아니다. 찬송은 이웃을 향한 사랑의 열정과 낮은 자를 연민하는 희열로 드리라는 것이 하나님이 바라는 찬송이다.
[주제 해설]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엡5:19). 예배에 있어서 찬송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하겠습니다. 예배의 내용을 크게 둘로 나누자면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적 내용, 즉 기도와 헌금 그리고 찬송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수혜적 내용, 즉 말씀, 축복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찬송은 예배자가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적 예배의 내용으로 예배의 대상이 되시는 하나님의 성호와 그가 베푸신 사역에 대한 감사와 고백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예배의 주된 내용으로서의 찬송에 대해 알아봄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예배에 있어 찬송이 필요한 이유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히13:15).
1) 찬송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됨
일찍부터 찬송은 선민의 하나님께 대한 제사의 일부가 되었습니다(참조; 창14:20). 이러한 찬송의 제사를 전담하는 찬양대를 레위 족속 가운데서 특별히 뽑았으며 그들로 하여금 찬송에만 전념토록 하였습니다. '또 찬송하는 자가 있으니 곧 레위 족장이라 저희가 골방에 거하여 주야로 자기 직분에 골몰하므로 다른 일은 하지 아니하였더라'(대상9:33). 그리고 각양의 악기를 만들어 찬양 제사에 활용하였고(참조; 대상15:16), 시편 전체는 하나의 거대한 찬송집으로서 유대교 회당 예배시 전회중이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오늘까지 계속되어 찬송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있어 빠져서는 아니 될 필수적인 요소가 된 것입니다.
2) 찬송은 성도의 신앙 고백이 됨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골3:16). 찬송만큼 성도의 신앙 상태를 다양하게 반영하는 기능도 없는 줄 압니다. 감사하면 감사한 대로 시험중에 있으면 시험 가운데 있는 대로,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솔직히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찬송입니다. 그래서 감사의 찬송을 하는 자는 더 큰 감사의 조건을 발견케 되고 시험 중에 있는 자는 시험을 이길 힘을 공급받게 되며 기뻐하는 자는 진실된 기쁨을 얻고 슬퍼하는 자는 위로를 받게 됩니다. 찬송이 성도의 신앙 고백이 되는 이유는 찬송의 기능상 신앙 없이는 찬송을 할 수 없기 때문이며 찬송 안에는 신앙의 기본적인 내용인 '믿음, 신뢰, 헌신, 감사, 응답' 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어떤 찬송을 하느냐에 따라 그의 신앙의 넓이와 깊이가 나타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3) 찬송은 성도의 본분이기 때문임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찬양함이 선함이여 찬송함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시147:1). 예배에서 찬송이 있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찬송은 성도들의 본무(본무)이기 때문입니다. 찬송은 성도들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속의 은총을 입은 '새 사람'만이 부를 수 있는 '새 노래'입니다.'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시40:3). 하나님의 은혜로 거듭난 성도만이 부를 수 있는 찬송은 성도의 특권이 됩니다. 이 특권은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은혜입니다. 성도들은 이 은혜의 특권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언제든지 우리의 본분인 찬송을 확신 있게 부름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하겠습니다.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시146:2).
2. 예배에 있어서 찬송의 역할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소망이 있게 하시며'(벧전1:3).
1) 소망을 줌
노래는 인생의 한과 소망을 고루 악보에 담은 예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세속 음악의 내용은 거의가 비탄, 허무, 좌절, 상실, 배신 일색입니다. 그만큼 이 사회가 소망이 없다는 반증입니다. 이러한 노래는 생명이 없는 죽은 노래입니다. 그러나 찬송은 그렇지 않습니다. 찬송은 부르는 자들에게 언제든지 참된 소망을 가져다줍니다. 빛 된 삶을 살게 합니다.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한 우리에겐 소망이 있다'고 어느 시인은 말했습니다. 소망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찬미하는 삶을 살아가는 한 우리에게 소망의 태양은 언제나 떠오를 것입니다.
2) 바른 간구를 하게 함
'그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온 땅에 그 영광이 충만할지어다 아멘 아멘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필하다'(시72:19). 찬송은 곧 진실한 간구입니다. 성경은 찬송이 진실된 간구임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할꼬 내가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며 내가 영으로 찬미하고 또 마음으로 찬미하리라'고 사도 바울은 기도와 찬송의 온전한 조화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간혹 우리가 기도할 때 정신이 집중되지 않거나 기도 제목이 일목요연하게 정해지지 않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찬송은 그러한 어려움을 말끔히 해소시켜 줍니다. 찬송을 통해 바른 기도의 내용이 정립되고 나아가서 그 찬송이 그대로 간절한 기도가 될 것입니다. 찬송과 기도는 한 어머니 배에서 나온 쌍둥이와도 같습니다. 어느 한 쪽이 귀하고 덜하지가 않습니다. 각기 다른 고유한 기능을 가지고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아뢰며 은혜를 받게 하는 통로가 됩니다.
3) 헌신을 하게 함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히13:15). 찬송은 찬송하는 자의 전인격적 헌신을 요구합니다. 입술로만 불러대는 찬송은 진정한 찬송이 되지 못합니다. 예배자가 신령과 진정을 예배에 임해야 하듯이 찬송 또한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믿음 안에서 전인을 드린다는 결단이 있어야 참된 찬송이요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찬송입니다.
[주제 관주] 찬송
a.주는 찬송받기에 합당하심(계5:12)
b.성도는 항상 주를 찬양해야 함(시34:1)
c.주를 찬송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치 않음(욜2:26)
d.예배자들은 마음을 합하여 찬송하여야 함(대하5:13)
1. 주께서 찬송을 받으실 이유
a.은혜의 하나님이시므로(벧전5:10)
b.인자하심이 영원하므로(시136:5)
c.성도의 보호자이시므로(시71:3)
d.온 땅의 왕이시므로(시47:7)
e.주의 이름은 선하시므로(시54:5)
f.구원자가 되시므로(시71:3)
g.지존하신 분이시므로(시47:9)
h.성도의 힘이 되시므로(롬15:2)
i.지극히 거룩하시므로(시71:3)
j.천지의 주재이시므로(창14:19)
2. 찬송의 방법
a.외적인 방법
㉠ 갖은 악기로(시150:3-5)
㉡ 찬양대를 조직하여(대상25:1)
㉢ 회중들을 향하여(시22:22)
b.내적인 방법
㉠ 기쁜 마음으로(시63:5)
㉡ 즐거운 마음으로(스3:11)
㉢ 감사하는 마음으로(시33:2)
㉣ 마음의 뜨거움으로(행3:8)
㉤ 은혜를 생각하며(엡1:5,6)
3. 찬송의 때와 장소
a.찬송의 때
㉠ 성전으로 나아갈 때(시42:4)
㉡ 주의 성일에(시42:4)
㉢ 주의 능력을 체험했을 때(행3:8)
㉣ 주의 은혜가 넘칠 때(시33:5)
㉤ 기도를 들어주셨을 때(시28:6)
㉥ 평생에(시146:2)
㉦ 항상(시34:1)
㉧ 종일(시71:8)
b.찬송할 곳
㉠ 성소에서(시150:1)
할렐루야 그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 회중에서(시22:22)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 만민 중에서(시57:9)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열방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4. 찬송의 결과
a.주께서 영광을 받으심(시66:2)
b.영영히 수치를 당치 않음(욜2:26)
c.주의 도우심을 입음(시43:5)
d.두려움이 없어지게 됨(시56:4)
e.마음이 영원히 살게 됨(시22:26)
5. 예배시에 드리는 찬송
a.겸비하여 드려야 함(스3:10)
…예복을 입고 나팔을 들고 레위 사람들은 제금을 들고 서서 다윗의 규례대로 여호와를 찬송하되
b.마음을 합하여 드려야 함(대하5:13)
일제히 소리를 발하여 여호와를 찬송하며 감사하는 데…여호와의 전에 구름이 가득한지라
c.감사함으로 드려야 함(시50:14)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d.영광을 돌리며 드려야 함(시66:2)
그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할지어다
e.신령한 것으로 드려야 함(골3:16)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f.즐거움을 갖게 됨(시105:2,3)
g.많은 사람을 돌아오게 함(시40:3)
h.악신이 떠나가게 됨(삼상16:23)
i.주께서 임재하여 주심(대하5:13,14)
[본문 주해]
·성전에 모이기(iiiievn tw i;erw;엔 토 히에로)
한글 성경에서 '성전에 모이기'라고 번역하고 있는 원문(evn tw i;efw;엔 토 히에로)는 직역할 때 '그 성전 안에서'가 된다. 이는 전치사 (evn;엔)으로 시작되는 전치사 구문이기 때문이다. 초기 교회의 성도들의 삶이 사도행전의 여러 곳에 묘사되고 있지만, 특히 이 부분은 초대교회의 종교 생활의 양태를 잘 설명하고 있다. 초기의 성도들은 매일 마음을 하나로 하여 믿는 사람간에 물건을 통용하고 필요에 따라 나누어 쓰곤 하였다. 또한 성전에 수시로 모여 떡을 같이 떼며 기쁨과 순전함 마음을 서로 교환하곤 하였다. 이렇게 할 때 초기 교회의 발전은 하나님 앞에 칭송을 받고 사람들 앞에서도 칭송을 받았던 것이다.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의 수를 날마다 더하여 준 것도 이 시기로서, 주목하여 볼 것은 이들이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능력은 모이는 곳에서 나타나기 나름이고 모이는 자들이 기도 하 는 곳에 그리스도의 사랑은 나타난다. 성도는 성전을 중심으로 모이고 기도하며 그리스도안에 사는 자들이다.
[주제 해설]
우리가 보통 생각하기에 예배란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형식이 필요 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슨 절대 불변의 정해진 예배 형식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예배의 내용을 담은 형식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1.순서보다는 신앙(시29:2)
1) 예배란?
예배란 무엇일까요? 시편에서는 예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시29:2). 위의 말씀처럼 예배란 하나님의 구속하심을 입은 백성들이 그 감사함을 신앙적으로 표현하는 한 방법입니다. 성령을 통한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류이며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접해 드리는 예절이기도 합니다.
2) 예배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요4:24)
때문에 예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그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야 함을 말씀 하셨습니다(참조; 요4:24). 신앙도, 성령 충만도, 감사함도, 구속의 기쁨도 없이 그저 몸만 예배당에 앉아 정해진 형식을 따라 찬송 부르고 기도 드리고 헌금하는 것은 결코 예배가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신앙 없이 드리는 무수한 제물과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과 수송아지나 어린양, 숫염소의 피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하였습니다(참조; 사1:11). 그런 것들은 하나님께서 기뻐 하지 않으시는 거짓 예배인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그런 거짓 예배를 가증히 여기시고 견디지 못하시며 무거운 짐으로 여기십니다(참조;사1:11-14).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 것입니다(참조; 마4:10)
2. 예배의 질서(고전14:40)
1) 질서를 원하시는 하나님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으로 드리는 예배, 아무런 형식이나 질서 없이 드리는 예배를 주님께서 기뻐하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고 명하시는 것입니다(참조; 고전14:40).
2) 예배의 순서는 왜 필요한가?
때문에 예배의 적당한 순서는 필요합니다. 물론 그 순서라는 것은 절대적으로 정해진 형 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교회의 전통적으로 분명한 근거가 있어 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부모님을 뵈러 갈 때도 어떤 형식은 있습니다. 선물을 사고 큰 절을 합니다. 아무리 반갑고 기뻐도 갑자기 가서 아버지의 등을 탁 치면서 반가움을 표시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용납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도 이와 비슷한 이치입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라고 해서 무형식의 예배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적당한 질서와 순서가 있어야 합니다.
3.예배의 순서(히13:15)
1)하나님께 영광을 돌림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예배에는 절대적으로 정해진 순서는 없지만 대략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먼저는 예배의 진행을 맡아 제사장적 역할을 감당하는 목사가 성도들을 예배로 부릅니다. 그리고 모인 성도들은 신앙의 대상이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찬양을 하는 것입니다. 이때의 찬양은 대개 찬송가 앞쪽에 위치하고 있는 영광송을 부릅니다. 간증 적이거나 신앙 고백적인 찬송은 여기에 맞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위엄을 찬송 하는 내용의 가사가 알맞습니다.
2) 기도 드림
그리고 기도의 순서가 있습니다. 기도 전에 신앙을 고백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신앙고백은 사도신경을 많이 사용하는데 절대적인 법칙은 없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니케아 신조를 외거나 자기 나름대로 만든 신앙 고백문을 외우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도가 따릅니다. 이 기도는 예배 드리는 회중 전체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대표성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대표 기도자는 어떤 내용을 가지고 기도할 것인가에 대한 준비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간혹 어떤 지도자는 그 시간을 활용하여 설교를 하기도 하는데 아주 잘못된 버릇입니다. 대표 기도자는 언제나 자신이 회중 전체를 대표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
그런 다음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설교자를 통해 우리들에게 주어야 할 말씀을 주십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나는 것이기 때문에(참조; 롬10:17) 우리 성도들은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해야 합니다. 설교자의 인격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지만 설교는 설교자의 권위로 말미암은 것이 아닙니다. 그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설교자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고 아멘으로 응답해야 하는 것입니다.
4) 하나님께 드림
설교 후에는 한 주간 동안 보살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예배를 통하여 주시는 은총에 감사하는 뜻으로 준비해 온 여러 가지 예물을 드립니다. 예불을 드리는 것은 신앙의 한 표현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기뻐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거워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드려야 할 것입니다(참조; 대상16:29).
5) 축도와 성도의 교제(고전13:13)
예배의 마지막에는 축도를 합니다. 축도는 예배에 참여한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 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예배 인도자인 목사의 축도를 통하여 큰 은혜와 축복을 가득히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예배의 절대적인 순서는 아닙니다. 그러나 대개 예배는 필요한 순서들로서 위와 같은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주제 관주] 예배의 순서
a.예배는 질서있게 드림(고전14:40)
b.직무를 구분해 드림(고전12:28)
1. 전주곡
a.예배가 주께 열납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성도가 묵상하는 시간(시19:14)
b.예배 전 성도가 회개하는 마음을 갖게 함(시51:17)
2. 예배에의 부름
a.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는 것(시95:6)
b.하나님을 향함 성도의 마음 자세(시29:2)
3. 기원
a.하나님의 은혜가 예배에 임하기를 원하는 성도의 바램(시103:8-12)
b.성령으로 믿음을 좇아 의의 소망을 기다리는 것(갈5:5)
c.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리는 것(애3:26)
4. 찬양과 경배의 찬송
a.하나님을 송축함(시96:2)
b.하나님께 영광을 돌림(눅2:20)
c.구원의 하나님께 감사함(렘20:13)
d.하나님을 예배함(대하23:18)
5. 고백의 기도
a.회개의 고백이어야 함
㉠ 여호와께서 고백을 요구하심(렘3:12,13)
㉡ 진지한 고백이어야 함(느9:1-3)
b.그리스도를 시인해야 함
㉠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믿음(요일4:2,3)
㉡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고백함(빌2:11)
㉢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을 고백함(갈3:1)
6. 중보의 기도
a.예수께서 명령하심(마5:44)
b.핍박자를 위하여 기도함(마5:44)
c.여러 성도를 위하여 기도함(엡6:18)
d.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함(딤전2:1,2)
e.범죄자들을 위하여 기도함(요일5:16)
7. 말씀 봉독
a.말씀을 경외함(시119:161)
b.말씀을 영접함(행11:1)
c.말씀을 기억함(유1:3,17)
d.말씀을 믿어야 함(요일5:11,13)
8. 성가대 찬양
a.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 찬양함(히13:1)
b.노래와 악기로 연주하며 찬양함(대상15:16)
9. 설교
a.여호와의 영광을 선포함(사61:1)
b.천국의 복음(마24:14)
㉠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함(행3:20)
㉡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의 내용이어야 함(행17:3)
㉢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함(요3:16)
c.성령 하나님의 사역을 전해야 함(행2:33)
10. 감사와 응답의 찬송
a.말씀에 은혜받음을 감사하여 찬송함(히2:12)
b.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을 찬송함(계19:1)
11. 봉헌
a.은혜에 감사하여 드림(출12:14)
b.성전 유지와 제사장의 생계를 위해 드림(대상26:26,27)
c.의와 인과 신을 드림(마23:23)
12. 봉헌 기도
a.제사장의 중재 기도(레10:17)
b.영적 축복을 위한 중보 기도(민6:23-26)
13. 축복 기도
a.제사장의 기도가 하늘에 상달함(대하20:27)
[본문 주해]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ejn th cariti ajdonte" ejn tai" kardiai" uJmwn tw qew;엔 테 카리티 아돈테스 엔 타이스 카르디아이스 휘몬 토 데오)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가르치며 권면하는 행위들은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을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하게 됨을 제시해 주고 있다. 특히 찬양하는 이의 마음은 감사함을 가지고 해야 함을 제시해 주고 있는데 (ejn th cariti;엔 테 카리티)에서 전치사 (ejn;엔)은 (cari";카리스)의 상태에 있어야 함을 나타내 준다. 여기서 '감사함'을 의미하는 (cariti;카리티)는 '즐거운 모양, 매력, 은혜, 친절함'등을 가리키는 단어로서, 동사 (cairw;카이로)에서 파생된 명사이다. 특히 성경에서 '감사함'으로 번역되고 있는 이 단어는 복음 안에서 인간에게 향한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에 '마음에 감사함으로'란 의미는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마음을 가지고'란 뜻과 같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은혜로운 마음을 가지고 예수의 이름을 통하여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함이 바로 찬양의 핵심 부분임을 성경에서 증거해 주고 있다.
[주제 해설]
기독교회의 예배에서의 찬송은 원래 구약 교회의 예배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성전에서 전문적인 성가대를 육성하여 예배를 도왔으며(참조; 대상9:33; 대상15:16) '시편' 성경은 그 전체가 찬송시로 되어 있기에, 초대교회도 이 시편을 중심으로 찬송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참조; 골3:16). 또 우리 개혁 교회에서는 종교 개혁 이후 개혁자들이 작사 작곡한 '찬송가'를 시편과 함께 예배에 사용해 왔습니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라는 개혁자 루터의 찬송가가 그 한 예입니다. 찬송은 참된 예배의 진수로서 예배의 절대 요소입니다. 이제 찬송의 신앙적 의미를 함께 살펴봄으로써 찬송에 대한 인식을 올바로 해야 하겠습니다.
1. 하나님께 대한 경배 행위임
찬송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경배하는 행위'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좁은 의미에서 찬송은 음악이라는 예술 매체를 통하여 하나님과 그 사역을 노래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으나, 성경은 찬송을 하나님께 대한 경배 행위 즉 '예배' 그 자체로 보고 있습니다. '너희가 거룩한 절기를 지키는 밤에와 같이 노래할 것이며 저를 불며 여호와의 산으로 가서 이스라엘 반석에게로 나아가는 자같이 마음에 즐거워할 것이니라'(사30:29). 이처럼 성경은 찬송을 하나님께 대한 예배 행위로 항상 증거합니다. 그래서 구약 교회는 하나님께 예배 드릴 때 빠짐없이 찬송을 부르는 것을 규례로 정하였던 것입니다(참조; 대하23:18). 요한 사도가 본 천국의 환상 가운데에는 모든 피조물들이 쉬임없이 보좌에 앉으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이 있습니다(참조; 계4:6-9). 영원하고 완전한 예배의 삶인 저 천국생활을 찬송생활로 묘사한 예만 보더라도 찬송은 그 자체가 하나님께 대한 경배 행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찬송은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께만 드려야 하고, 그 내용도 하나님을 높이고 경배하는 것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경건하고 거룩한 마음가짐으로 불러야 할 것입니다.
2. 인간의 궁극적 의무임
찬송은 또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모든 인류의 보편적이며 궁극적인 삶의 의무입니다. 욥38:7에 보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모든 천사들이 그 행사를 찬송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천사들보다도, 그리스도까지 은사로 받은 우리 인류는 하나님을 더욱 찬송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능력 되신 하나님께 높이 노래하며 야곱의 하나님께 즐거이 소리할지어다'(시81:1)라고 성경은 권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을 창조하시고 예수 그리스도까지 영생의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섭리의 목적을 성경은 다음과 같이 증언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빌1:11).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엡1:12).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인류에게 찬송받으시고자 함입니다. 이렇듯 우리의 찬송은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이루어 드리는 지중한 응답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3. 진실한 찬송은 진실한 기도와 같음
흔히 목회자들이 성도들에게 '찬송은 곡조 있는 기도다'라고 가르치기도 합니다. 음악 전문가가 들으면 비판도 할 만한 얘기입니다만 신앙 안에서 볼 때 옳은 말입니다. 기도와 찬송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인간의 관점이라는 의미로 볼 때, 진실한 마음으로 부르는 찬송은 진실한 기도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진실한 찬송은 진실한 기도와 같은 것으로 성경이 증언해 주고 있습니다. 또 고전14:15에서 바울 사도는 예배 중에 '내가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며 내가 영으로 찬미하고 또 마음으로 찬미하리라'고 함으로써, 찬송과 기도가 병행하여 하나님께 온전한 응답의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진실한 마음으로 찬송을 하십시오. 그럴 때 성령께서 그 찬송안에서 우리의 기도를 도우실 것입니다. 찬송가 가사 내용에는 기도의 요소가 다 들어 있습니다. 찬양, 고백, 간구, 중보, 서원 등이 있기에 우리의 기도를 도울 수 있는 것입니다(참조; 행16:25-26).
4. 신앙 고백임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히13:15). 성경은 찬송을 인간의 '입술의 열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진실한 찬송은 인간이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선의 신앙 고백임을 말씀해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존중하며 그분의 언약과 은혜를 믿는 신앙 고백이야말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산제사입니다(참조; 히11:6). 또한 성도의 즐거운 찬송은 불신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은총과 심판을 전하는 '간증'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비하리로다'(시40:3).
5. 성도들만의 특권이요 힘이 됨
'저희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십사만 사천 인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계14:3). 성경은 찬송을 '새 노래'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습니다(참조; 시33:30; 사42:10). 그리고 이 노래는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 진리로 거듭나 구원받은 성도들만이 의롭게 부를 수 있는 특권의 노래라고 증언합니다. 이 세상 불신자들이 부르는 노래들의 내용은 아무리 고상하다 할지라도 영생에 관해서는 헛된 노래들입니다(참조; 시69:12; 암5:23; 암6:5; 암8:10). 오직 성도들만이 그리스도 안에서 희망과 승리와 생명의 찬송을 확신 있게 부를 수 있습니다(참조; 출15:1; 삿5:1; 계15:3). 찬송은 새로운 피조물인 성도만이, 장차 얻게 될 영원한 신천지를 확신하고 부르는 영원한 새노래인 것입니다.
[주제 관주] ·찬송의 의미
1. 신령한 것
a.신령한 것
㉠ 성령으로 말미암음(갈5:22-26)
①성령의 열매(22,23절)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②영적 부활(24절)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
③성령으로 사는 삶(25절)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④겸손한 삶(26절)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격동하고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 하늘에 속해 있는 것(엡1: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b.신령한 것들의 예
㉠ 은사(롬1:11)
내가 너희 보기를 심히 원하는 것은 무슨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눠 주어 너희를 견고케 하려 함이니
㉡ 부활된 몸(고전15:44)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
㉢ 노래
①찬송함(엡5:19)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②그리스도의 말씀이 풍성히 거할 때(골3: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③예언(대상25:2)
아삽의 아들 중 삭굴과 요셉과 느다냐와 아사렐라니 이 아삽의 아들들이 아삽의 수하에 속하여 왕의 명령을 좋아 신령한 노래를 하며
④감사함(대상25:3)
그 아비 여두둔의 수하에 속하여 수금을 잡아 신령한 노래를 하며 여호와께 감사하며 찬양하며
2. 음악으로 노래하는 것이다
a.음악
㉠ 마음을 즐겁게 함(시137:3)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케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 근심을 진정시킴(삼상16:14-17)
①사울이 악신으로 번뇌케 될 때(14절)
여호와의 신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 그를 번뇌케 한지라
②음악을 들을 것을 권함(16절)
원컨대 우리 주는 주의 앞에 모시는 신하에게 명하여 수금 잘 탈 줄 아는 사람을 구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이 왕에게 이를 때에 그가 손으로 타면 왕이 나으시리이다
b.노래
㉠ 하나님의 능력을 노래함(시59:16)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산성이시며 나의 환난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 하나님의 인자를 노래함(시89:1)
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게 하리이다
㉢ 하나님의 의를 노래함(시51:14)
하나님이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피 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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