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일찍 먹고 가방을 꾸려 로비에 맡기고 부지런히 나간다.
"회장님"의 계산대로 오전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우선 전철을 타고 "상산"(象山)으로 향한다.
원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저녁이나 밤에 올라가서 "타이베이"시내의 야경(夜景)을 감상하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야 그런 호강을 누릴 시간이 없으니 낮에라도 가봐야지.
상산역(象山站)에서 내리면 곧바로 "상산공원"(象山公園)이 나온다.
공원도 둘러보면 좋겠지만 부지런히 공원을 따라 올라간다.
이곳도 모두 "뱅갈고무나무"로 장식을 해 놨다.
공원이 끝나는곳에서 좌측으로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 옆에도 작은 공원이 있는데 보수중이라 엉망이다.
여기에 "영운궁"(靈雲宮)이라는 곳이 있어 궁굼하다.
등산로 초입에 4층 건물로 호화롭게 장식되어 있는 "영운궁"(靈雲宮).
기대를 하며 올라가 차례로 둘러보았다.
내부도 자세히 사진을 찍었지만 뭔가 무시무시하고 거부감이 있어 올리지는 않는다.
상산(象山)을 올라가는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돌계단이다.
여기에서 480M라고 하는데 계단길이 만만치가 않다.
여기서 길이 갈리는데 나중에 보니 어느곳으로 가도 다시 만난다.
왼쪽에 "사수산"(四獸山)이라고 써 놨는데
"사수산"(四獸山)은 호산(虎山), 표산(豹山), 사산(獅山), 상산(象山)을 말하는 것이다.
지금 가는 산이 그중의 하나인 것이다.
계단은 조금도 쉼없이 오히려 가팔라진다.
첫번째 이름없는 전망대에서 본 시내.
맨 앞에 보이는 건물은 조금 전 올라올 때 있던 아파트인듯한데 무척 고급인듯하다.
뒤에 101층 빌딩이 보인다.
첫번째 전망대.
첫번째 전망대에서 보는 시내 모습.
계단은 쉼없이 올라간다.
육신석(六臣石) 입구.
무척 큰 바위 6개가 모여 있다.
좌측 끝의 바위에는 올라가도록 바위를 파 놓기도 했는데 올라갈 때가 문제가 아니라 내려올 때가 겁이 난다.
이곳의 돌 계단을 "신의국제사자회"(信義國際獅子會)에서 만들어 준 모양이다.
여기가 "촬영"적합한 전망대다.
"타이베이"시내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여기서 야경을 찍으면 그야말로 명장면이고, 년말에 "101빌딩"에서 불꽃놀이를 할 때면 낮에부터 와서 점거를 한단다.
상산봉(象山峯)이라 해서 기대를 했는데 뜬금없이 중간에 이런 기둥이 서 있다.
저곳이 우리가 올라 온 길이고,
저곳이 다음 산으로 가는 길이다.
이곳은 봉(峰)은 아니고 산등성이 정도다.
여기에 새로 전망대를 만들고 있다.
내려오는데 그때야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아가씨 하나가 거침없이 "육신석"을 올라간다.
조금 있더니 내려오지를 못하고 쩔쩔매어 일행이 도와주어 간신히 내려온다.
혼자 올라가면 내려올 때 미끄러질 위험이 있다.
부지런히 내려와 이번에는 전철을 타고 "대안 삼림공원"(大安 森林公園)으로 향한다.
전철역에서 나와 전철역 지붕을 보니 큰 새들이 앉아있다.
이녀석은 아무리 봐도 "해오라기"에 틀림이 없다.
이녀석들은 "백로"일테고,,,,,
"대안 삼림공원"(大安 森林公園)도 편안하게 모두 돌아 볼 수는 없다.
연못이 있는 곳으로 돌아나온다.
"해오라기"가 먹이를 노려보고 있다.
이녀석들은 "쇠물닭"이고,,,,
이곳이 새들 천국이란다.
물가에 새를 찍으려고 초망원렌스를 장착한 사진사들이 많이 서있다.
이녀석들은 "중국 줄무늬거북"이란다.
오른쪽 물속에 "붉은 귀거북"이 있다.
연못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은데 환경이 좋아서일까 특이한 새가 많이 찾아 온단다.
호수 옆에는 각종 새들의 그림이 있는데 자세히 봐도 특이한 새는 찾아오지 않았다.
이녀석은 "검은해오라기"가 맞을듯하다.
"뱅갈고무나무"의 열매는 처음 본다.
우리 "박회장님" 덕분에 새 사진을 많이 찍는다.
나무 위를 노려보는데 분명 새는 있는데 나뭇가지에 가려 잘 안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