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은 음력으로 10월 첫번째 일요일이었다.
입향조이신 37세 양정공 휘 종양 할아버님과 38세이신 휘 영원 할아버님 그리고 39세이신 휘 성엽, 휘 정엽, 휘 동엽 할아버님을 위하여 정성스럽게 마련한 음식을 차리고 묘향을 올리는 날이다. 서울 부산 대전 등지에서 일가들이 모여 정다운 해후도 있었다.
특히 매년 그랬지만 문중 총무 내외가 수고가 많았다. 그리고 도영 형님이 버너까지 준비하여 묘역에서 점심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친척의 우애를 돋우는 즐거움이 돋보였다.
11월 11일 음력 10월 12일은 청주 수락동에서 22세 감사공 휘 윤인 할아버님과 23세 창평공 휘 공린 할아버님의 묘향이 있는 날이다. 문중 총무 봉희 동생과 함께 다녀왔다. 큰집인 강진에서 버스 1대로 왔고, 울산에서 버스 1대로 종친들이 왔다. 제향에서 봉희 동생이 아헌을 맡아 봉행하였다. 반듯한 자세로 조상님께 잔을 올리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이어서 24세 팔별집의 장손이신 좌랑공 휘 오 할아버님과 25세 사마공 휘 해 할아버님, 26세 판관공 휘 사권 할아버님의 묘향을 올렸다. 묘향이 끝난 후에 추원당 안뜰에서 점심을 먹고 종회장이 마련하신 경주이씨 문중 카렌다와 기념타올을 받아왔다.
익재공 할아버님을 모신 사당을 중심으로 성역화 사업이 많이 진척돼 있어 주차하기가 용이해졌다.
11월 14일 음력 10월 15일은 강진에서 27세 한림공 휘 응경 할아버님과 28세 군수공 휘 효당 할아버님의 시향이 있는 날이지만 작년에 다녀오고 금년에는 가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 그지없다. 우리는 바로 그 할아버님의 장손직계인데 거리관계로 참석하지 못하여 매우 죄스러웠다. 앞으로 젊은층에서 성의를 보였으면 하고 념원해 본다. 뿌리를 찾아서 자손의 강녕을 바라는 은혜로운 행사에 관심이 있기를 바란다. 효천 이정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