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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느헤미야10장1~39절
제목 : 무겁고 갑진 서약
유다 백성의 대표들이 새 언약의 문서를 인봉하고, 온 백성은 하나님과 동족에 대한 의무를 수행하겠다고 맹세합니다.
1. 언약문서에 서명한 사람들(1~27절)
에스라의 율법 낭독과 레위인들의 기도에 감화를 받은 귀환자들은 언약에 인봉을 합니다.
1~27절은 언약 체결에 서명한 사람들의 명단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데, 이 명단에 소개되는 인물들은 약속의 땅에서 새로운 공동체로 출발하고자 하는 결단과 의지를 보여줍니다.
1) 총독 느헤미야(1절)
“[1] 그 인봉한 자는 하가랴의 아들 총독 느헤미야와 시드기야”
하가랴의 아들 총독 느헤미야. - 총독 느헤미야를 가리킵니다.
이처럼 총독 느헤미야가 언약서에 인친 자의 명단 초두에 나오는 것은, 그가 금번과 같은 신앙 운동의 주도자였음을 시사합니다.
'하가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1:1 주석을 참조하라.
시드기야. - 본절의 '느헤미야'와 '시드기야' 사이에는 접속사 '와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와 2절 초두의 '스라야' 사이 부터에는 접속사가 사용되지 않습니다.
결국 이는 본절의 두 사람, 즉 '느헤미야'와 '시드기야'가 2-8절의 인물들과 구별된 자들이었음을 암시해 줍니다.
즉, 2-8절의 인물들이 제사장 곧 종교 지도자들이었던 데 반하여 본절의 두 사람은 정치적 권세를 가졌던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여기의 '시드기야'는 총독 느헤미야의 서기관이었던 '사독'(13:13)과 동일 인물로 간주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이름이 모두 '의롭다'를 뜻하는 '차다크'라는 어근에서 파생됐다는 점도 이 같은 추측을 어느 정도 됫 받침 합니다.
2) 제사장들(2~8절)
“[2] 스라야, 아사랴, 예레미야, [3] 바스훌, 아마랴, 말기야, [4] 핫두스, 스바냐, 말룩, [5] 하림, 므레못, 오바댜, [6] 다니엘, 긴느돈, 바룩, [7] 므술람, 아비야, 미야민, [8] 마아시야, 빌개, 스마야이니 이는 제사장들이요”
“[2] 스라야, 아사랴, 예레미야, ”
여기서부터 8절까지에 나열된 21명의 제사장 명단 중 적어도 열 다섯은 개인 이름이 아닌 가계명(家系名)입니다.
12장에 기록된 1차 귀환자들의 명단에 또다시 여기 기록된 이름들이 나온다는 점이 그 사실을 뒷받침해 줍니다.
그 예로 스라야, 예레미야, 아나랴 등을 들 수 있습니다(12:1-7).
이 같은 점에서 볼 때 당시 종교계의 으뜸가는 지도자였던(8:1,13) 에스라의 이름이 본 명단에서 누락된 사실도 이해 될 수 없습니다.
즉, 에스라는 그가 속했던 가문의 우두머리가 인을 침으로써 개인적으로 인을 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Kidner).
스라야 - 스 2:2의 '스라야'입니다(7:7;12:1;스 2:2).
따라서 이것은 느헤미야 당시의 제사장 개인 이름이 아니라 한 가문의 이름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에스라'는 바로이 가문에 속했었습니다(스 7:1).
아사랴 - 이것도 제사장 개인 이름이 아닌 가문명(家門名)으로 봄이 타당할 것입니다.
그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도우셨다'입니다.
예레미야 - 스룹바벨과 함께 귀환했던 제사장 가문의 이름입니다.
그 이름의 의미는' 여호와께서 일어나실 것이다'입니다.
“[3] 바스훌, 아마랴, 말기야, ”
바스홀. - 스룹바벨과 함께 귀환했던 제사장 가문의 가계명(家系名)입니다(스 2:38).
아마랴 - 스룹바벨과 같이 귀환했던 제사장 가문의 이름으로서(12:2),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의 뜻입니다.
말기야 - '여호와는 왕'이란 뜻입니다.
구체적으로 누군지는 알 수 없습니다.
“[4] 핫두스, 스바냐, 말룩, ”
핫두스 - 스룹바벨과 함께 귀환한 제사장 가문으로서(12:2), '대적자' 의 의미입니다.
스바냐 - '여호와께서 숨기셨다' 의 의미입니다.
이것 역시 제사장 가문의 가계명입니다(12:14).
말룩 - 스룹바벨과 함께 귀환한 제사장 가문으로서(12:2), '통치하는'의 의미입니다.
“[5] 하림, 므레못, 오바댜, ”
하림. - 스룹바벨과 함께 귀환했던 제사장 가문의 가계명입니다(스 2:39).
므레못 - 제사장 가문의 가계명인 듯합니다(12:15). '높은 곳들'의 뜻입니다.
오바댜 - '여호와를 섬김'의 의미입니다(12:4).
“[6] 다니엘, 긴느돈, 바룩, ”
다나엘 - 본 문맥이 제사장 직분의 가문명을 나열하고 있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에스라와 함께 귀환했던 이다말 자손의 제사장일 가능성은 희박합니다(스 8:2). '하나님의 재판관'의 의미입니다.
긴느돈 - 스룹바벨과 함께 귀환했던 '긴느돈'와 동일한 가문인 듯하다(12:4).'정원사'의 뜻입니다.
바룩 - '복된'이란 뜻입니다.
“[7] 므술람, 아비야, 미야민, ”
므술람 - '동맹한'의 뜻입니다.
아비야 - 스룹바벨과 함께 귀환한 제사장 가문입니다(12:17).
'아버지는 여호와'의 뜻입니다.
미야민 - 최초로 귀환한 제사장 가족의 하나로서(12:5), '운이 좋은'의 의미입니다.
“[8] 마아시야, 빌개, 스마야이니 이는 제사장들이요 ”
마아시야 - '여호와는 피난처이시다' 의 뜻입니다.
이것은 12:5의 '마아댜'의 오기인듯합니다(Rawlinson).
빌개. - 스룹바벨과 함께 귀환했던 제사장 가문의 이름'빌가'(12:5,18)와 동일하다. '그침'의 뜻입니다.
스마야. - 제사장 가문의 가문명입니다(12:18). '여호와께서 들으셨다'의 뜻입니다.
3) 레위인들(9~13절)
소개된 레위인들의 총수는 17명으로 제사장들의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여기서부터 13절까지는 레위 사람들의 명단입니다.
그러나 제사장의 경우와는 달리 가계명(家系名)이 아닌 개인명(個人名)입니다.
이와 같이 봐야 할 까닭은, 여기에 나열되는 이름들이 8장과 9장에서 대부분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Fensham).
“[9] 또 레위 사람 곧 아사냐의 아들 예수아, 헤나닷의 자손 중 빈누이, 갓미엘과 ”
아사냐의 아들 예수아. - 9:4의 '예수아'인 뜻합니다.
헤나닷의 자손 중 빈누이. - 9:4의 '바니'입니다(3:18;9:4).
한편, '헤나닷'은 스룹바벨과 함께 귀환한 레위 사람들의 조상입니다(스 3:9).
갓미엘 - 9:4,5을 참조하라.
“[10] 그의 형제 스바냐, 호디야, 그리다, 블라야, 하난, ”
스바냐 - 9:4,5에서도 여기처럼 '갓미엘'과 나란히 언급되고 있습니다.
호디야 - 9:5을 참조하라.
그리다 - 에스라를 도와서 백성들에게 율법을 해석하여 깨닫게 해준 사람입니다(8:7;스 10:23). '불구가 됨'의 의미입니다.
블라야 - 에스라를 도와 백성들에게 율법을 깨우쳐 준사람(8:7). '여호와께서 구별하셨다'의 뜻입니다.
하난 - 이 사람도 백성들에게 율법을 해석해 주는 이로써 에스라를 도왔다(8:7).'은총'이란 뜻입니다.
“[11] 미가, 르홉, 하사뱌, ”
미가. - 여기서만 언급되는 인물입니다. '누가 여호와와 같은가?'의 뜻입니다.
르홉 - '넓이'의 뜻입니다.
하사뱌 - 에스라와 함께 귀환한 인물입니다(스 8:19). '여호와께서 생각하셨다'의 뜻입니다.
“[12] 삭굴, 세레뱌, 스바냐, ”
삭굴 - '염두에 두는'의 의미입니다.
세레뱌 - 에스라와 함께 귀환하였고, 그를 도와서 백성들에게 율법을 깨우쳐 준 인물입니다(8:7;스 8:18).
스바냐 - 9:4을 참조하라.'여호와께서 숨기셨다'의 뜻입니다.
“[13] 호디야, 바니, 브니누요 ”
호디야 - 9:5의 '호디야'나 에스라를 도와서 율법을 깨닫게 한 사람(8:7)중 하나일 것입니다.
바니 - 9:4을 참조하라. 에스라를 도와서 율법을 백성들에게 가르친 사람들과도 동일인일 것입니다(8:7).
브니누 - 오직 여기서만 나오는 이름으로서 '우리의 아들'이란 뜻입니다.
3) 백성의 우두머리들(14~27절)
여기서부터 27절까지에서는 일반 백성들의 가문명(家門名)이 나열되고 있습니다.
14-19절의 이름들이 대부분 에스라 2장의 귀환 가족의 이름과 중복된다는 점은 그 사실을 능히 증명할만한 증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Fensham).
그런데 20-27절의 가계명(家系名)은 느3장의 성벽 재건자들의 명단에 일부가 언급될 뿐 최초 귀환 가족의 명단 중에는 거의 발견되지 않습니다.
“[14] 또 백성의 우두머리들 곧 바로스, 바핫모압, 엘람, 삿두, 바니, ”
이 낯선 이름들을 마이어스(Myers)는
(1) 바벨론으로 끌려가지 않았던 무리,
(2) 바벨론의 공격이 있었을 때 은신했다가 나중에 백성들에게 나타난 무리 등으로 봅니다. 하지만 그 같은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따라서
(1) 세월이 흐르면서 백성들의 인구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인구가 많은 가문이 나뉘어져 여러 개의 가문으로 되었으며 또한
(2) 지명으로 자신의 가계를 표시했던 무리들이 인명으로 그것을 표시하기 시작했다고 봄이 가장 무난합니다(Fensham).
본문 당시는 첫 번째 포로 귀환이 있은 후 약 100년이 경과되었던 때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스 - 스 2:3을 참조하라.
바핫모압 - 스 2:6을 참조하라.
엘람 - 스 2:7을 참조하라.
삿두 - 스 2:8을 참조하라.
바니 - 스 2:10을 참조하라.
“[15] 분니, 아스갓, 베배, ”
분니 - 포로에서 돌아온 후 새로 생긴 가문일 것입니다.
아스갓 - 스 2:12을 참조하라.
베배 - 스 2:11의 '브배'와 동일합니다.
“[16] 아도니야, 비그왜, 아딘, ”
아도니야 - 새로 생긴 가문으로 짐작됩니다.
'여호와는 주님이시다'의 뜻입니다.
비그왜 - 스 2:14을 참조하라.
아딘 - 스 2:15을 참조하라.
“[17] 아델, 히스기야, 앗술, ”
아델 - 스 2:16을 참조하라.
히스기야 - '아델 자손'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새로운 가문인 듯합니다(7:21). '여호와로 인해 강해짐'의 뜻입니다.
앗술 - 새로운 형성된 가문일 것입니다. '도움이 되는'의 의미입니다.
“[18] 호디야, 하숨, 베새, ”
호디야 - 새로 생긴 가문인 듯 합니다.
하숨 - 스 2:19을 참조하라.
베새 - 스 2:17을 참조하라.
“[19] 하립, 아나돗, 노배, ”
하립 - 새로 생긴 가문입니다.
아나돗 - '아나돗 자손'은 자신들의 보계를 입증치 못하여 그 조상이 살던 지방을 확인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로 인정되었었습니다(스 2:23).
아마 그들은 그 지명을 자신들의 가문명으로 삼았을 것입니다.
노배 - 이것은 '느보'를 가리킬 것입니다(스 2:29).
그렇다면 이것도 지명이 가계명으로 된 경우중의 하나입니다.
“[20] 막비아스, 므술람, 헤실, ”
막비아스 - 새로 형성된 가문임이 분명합니다. '멸종자'의 뜻입니다.
므술람 - '동맹한'의 뜻입니다.
헤실 - '보호된'의 뜻입니다.
“[21] 므세사벨, 사독, 얏두아, ”
므세사벨 - '하나님께 구출된'의 뜻입니다.
사독 - '의로움'의 뜻입니다.
앗두아 - '알고 있는'의 뜻입니다.
“[22] 블라댜, 하난, 아나야,”
블라댜 - '여호와께서 원하셨다'의 뜻입니다.
하난 -'은총'의 뜻입니다.
아나야 - '여호와께서 대답하셨다'의 뜻입니다.
“,[23] 호세아, 하나냐, 핫숩 ”
호세아 - '여호와께서 구원하셨다'의 뜻입니다.
하나냐 - '여호와께서 은총을 베푸셨다'의 뜻입니다.
핫숩 - '명철한'의 뜻입니다.
““[24] 할르헤스, 빌하, 소벡, ”
할르헤스 - '복술자'의 뜻입니다.
빌하 - '겁이 많은'의 뜻입니다.
소벡 - '떠남'의 의미입니다.
[25] 르훔, 하삽나, 마아세야,”
르훔 - '인정 많은'의 뜻입니다.
하삽나 - '여호와께서 나를 생각하셨다'의 뜻입니다.
마아세나 - '여호와의 일'의 의미입니다.
“ [26] 아히야, 하난, 아난, ”
아히야 - '여호와의 형제'의 뜻입니다.
하난 - '은총'의 뜻입니다.
아난 - '구름'의 뜻입니다.
“[27] 말룩, 하림, 바아나이니라”
말룩 - '통치하는'의 뜻입니다.
하림 - 5절의 '하림'과는 동명 이인 임이 분명합니다.
바아나 - '고통 가운데의'라는 뜻입니다.
2. 서명한 언약문서의 내용들(28~39절)
“[28] ○그 남은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느디님 사람들과 및 이방 사람과 절교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는 모든 자와 그들의 아내와 그들의 자녀들 곧 지식과 총명이 있는 자들은 [29] 다 그들의 형제 귀족들을 따라 저주로 맹세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종 모세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우리 주 여호와의 모든 계명과 규례와 율례를 지켜 행하여 [30] 우리의 딸들을 이 땅 백성에게 주지 아니하고 우리의 아들들을 위하여 그들의 딸들을 데려오지 아니하며 [31] 혹시 이 땅 백성이 안식일에 물품이나 온갖 곡물을 가져다가 팔려고 할지라도 우리가 안식일이나 성일에는 그들에게서 사지 않겠고 일곱째 해마다 땅을 쉬게 하고 모든 빚을 탕감하리라 하였고 [32] 우리가 또 스스로 규례를 정하기를 해마다 각기 세겔의 삼분의 일을 수납하여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쓰게 하되 [33] 곧 진설병과 항상 드리는 소제와 항상 드리는 번제와 안식일과 초하루와 정한 절기에 쓸 것과 성물과 이스라엘을 위하는 속죄제와 우리 하나님의 전의 모든 일을 위하여 쓰게 하였고 [34] 또 우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백성들이 제비 뽑아 각기 종족대로 해마다 정한 시기에 나무를 우리 하나님의 전에 바쳐 율법에 기록한 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에 사르게 하였고 [35] 해마다 우리 토지 소산의 맏물과 각종 과목의 첫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로 하였고 [36] 또 우리의 맏아들들과 가축의 처음 난 것과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율법에 기록된 대로 우리 하나님의 전으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에게 주고 [37] 또 처음 익은 밀의 가루와 거제물과 각종 과목의 열매와 새 포도주와 기름을 제사장들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의 여러 방에 두고 또 우리 산물의 십일조를 레위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였나니 이 레위 사람들은 우리의 모든 성읍에서 산물의 십일조를 받는 자임이며 [38] 레위 사람들이 십일조를 받을 때에는 아론의 자손 제사장 한 사람이 함께 있을 것이요 레위 사람들은 그 십일조의 십분의 일을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 곳간의 여러 방에 두되 [39] 곧 이스라엘 자손과 레위 자손이 거제로 드린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가져다가 성소의 그릇들을 두는 골방 곧 섬기는 제사장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있는 골방에 둘 것이라 그리하여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전을 버려 두지 아니하리라”
1) 백성들의 맹세(28~29절)
본절 이하에서는 언약 문서에 인친 백성들이 맹세 의식을 거행함으로써 그 언약에 대한 철저한 준수를 다짐하는 내용이 전개됩니다.
(1) 언약체결의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을 소개합니다(28절)
“[28]그 남은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느디님 사람들과 및 이방 사람과 절교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는 모든 자와 그들의 아내와 그들의 자녀들 곧 지식과 총명이 있는 자들은”
본문은 지도자들 외에 온 백성이 함께했음을 강조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사람들은 여덟 개의 그룹으로 구성됩니다.
⓵ 제사장, ⓶ 레위인, ⓷ 성전 문지기, ⓸ 노래하는 사람, ⓹ 느디님 사람들,⓺ 율법에 따라 살기 위해 이방 사람과 절교한 사람들, ⓻ 아니들, ⓼ 자녀들입니다.
이들은 모두 ‘지식과 총명이 있는 사람들’로 묘사되는데, ‘이들이 율법의 의미를 깨닫는 능력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 남은 백성. - 직접 서명을 하지 않은 서민들을 가리킵니다.
직접 서명을 한 사람은 한 가문의 대표적 지도자만 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반 서민들은 자신들이직접 서명하지는 않았으나 그들의 대표가 서명했기 때문에 마치 본인이 한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한편, 본장의 1-17절에서 인을 친 것은 각 가문의 대표였다는 점에 근거하여, 여기의 '그 남은' 이라는 말은 다음의 '제 사장' 등을 모두 수식한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 - 이들도 레위 지파 사람들로 크게는 레위사람으로 분류 됩니다.
하지만 협의적으로 이들은 성전 제사와 직접적으로 관계된 사역을 수행했던 '레위 사람'과는 구별됐었습니다(스 2:40-42).
어떻든 '레위 사람'이 이들을 대표하여(9-13절)언약서에 서명을 하였던 것이 분명합니다.
느디님 사람들. - 이들은 혈통적으로 볼 때 원래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니었으나 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며(스 2:43), '레위 사람'을 도와 성전 봉사의 직무를 수행했던 자들이었습니다.
따라서 레위 사람들이 이들을 대표하여 언약서에 인을 쳤을 것입니다.
이방 사람과 절교하고...율법을 준행하는 모든 자. - 이스라엘이라는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를 구성하던 또 다른 계층이었습니다.
즉, 이들은 원래는 이방인이었으나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공동체에 가입한(스 6:21) 무리였습니다(Rawlinson).
이들은 자신들의 본처(本處)를 떠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거주지로 이주(移住)한후, 할례를 받음으로써 이스라엘 공동체의 회원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창 17:12,13).
지식과 총명이 있는 자들은. - 8:2,3의 표현을 빌면 '알아들을 만한 회중'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언약 및 언약서에 인을 치는 것이 무엇인지릍 이해하는 정상적인 지각을 지닌 사람(Rawlinson)을 말한 것이지 특별한 지식의 소유자들을 말함이 아닙니다.
(2) 그들의 형제 귀족들을 따라 저주로 맹세합니다(29절)
“[29] 다 그들의 형제 귀족들을 따라 저주로 맹세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종 모세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우리 주 여호와의 모든 계명과 규례와 율례를 지켜 행하여”
그들은 함께 ‘저주로 맹세’했는데 (29a절), ‘저주 맹세’(알라 우쉬부아)는 여기서 ‘맹세로 확증는 조약’을 의미합니다.
서약을 강조하기 위한 용법으로 신명기 29:14에 나오는 ‘언약 맹세’와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그들의 형제 귀인들. - 언약 문서에 인을 친 족장 및 그 밖의 지도자들을 뜻합니다.
따라 저주로 맹세하기를. - '저주로 맹세하기를'은, 언약이나 조약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지키지 않은 당사자 자신에게 '저주'가 내려져도 달게 받겠다는 공언(公言)과 함께 이루어지는 언약 방식입니다(민 5:21).
2) 통혼 금지(30절)
“[30] 우리의 딸들을 이 땅 백성에게 주지 아니하고 우리의 아들들을 위하여 그들의 딸들을 데려오지 아니하며”
이방인과의 통혼(通婚)과 관련된 에스라의 개혁 조치(스 9,10장)에도 불구하고,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는 그 같은 악습이 완전히 근절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에스라의 개혁으로 통혼의 문제는 얼마 동안 거의 사라졌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에스라가 페르시아 궁전으로 소환되어 오랜 기간 그곳에 있었고(8:1), 느헤미야도 에스라가 다시 돌아오기 직전에 온 터라, 이방인과의 통혼 악습은 되살아났음이 분명합니다.(13:23).
3) 안식년과 빛 탕감(31절)
“[31] 혹시 이 땅 백성이 안식일에 물품이나 온갖 곡물을 가져다가 팔려고 할지라도 우리가 안식일이나 성일에는 그들에게서 사지 않겠고 일곱째 해마다 땅을 쉬게 하고 모든 빚을 탕감하리라 하였고 ”
본절은 백성들이 안식일과 안식년을 지킬 것을 다짐하는 내용입니다.
이 땅 백성이 안식일에 물품이나 온갖 곡물을 가져다가 팔려고 할지라도 - 이와 같은 사실은 본서 13:16에서 발견되어집니다.
당시에 이 같은 일은 비일 비재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여러 가지 산출물이 충분치 못했기 때문에, 그 부족을 어차피 이방 사람들과의 교역을 통해서 채워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방인 상인들이 예루살렘까지 출입하게 되었고, 심지어는 안식일에까지 상행위를 하였습니다.
안식일이나 성일에는 그들에게서 사지 않겠고. - '안식일이나 성일'은 차라리 '안식일 곧 성일'로 봄이 적절합니다(Fensham).
즉, 본문은 동일한 뜻의 말을 반복함으로써 안식일의 귀중한 의의와 안식일 준수의 의무를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출 20:8-11;신 5:12-15).
일곱째 해마다 땅을 쉬게 하고. - 7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에는 땅을 경작치 말고 놀려야만 한다는 율법 규정과 관련이 있습니다(출 23:10,11;레 25:2-7).
이러한 안식년 규례는 안식일 규례보다 더욱 안 지켜졌던 것 같습니다.
모든 빚을 탕감하리라. - 이것은 안식년에는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빚을 독촉치 말고1년 연기해 주어야 한다는 율법 규정과 관련됩니다(신 15:1-3).
그러나 본 문구는 1년 연기가 아닌 '완전한 면제'를 뜻합니다.
이처럼 백성들이 율법에서 요구하는 그 이상의 선행을 결심한 까닭은, 그 당시 이스라엘 사회가 가난한 자들의 부채문제로 인하여 심각한 홍역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5:1-13).
사실 그 문제는 진작 해결되어져야만 했었으나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채 심각한 사회 문제로 남아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던 차에 에스라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대각성 운동으로 백성들이 새로워지기를 원하면서 골치거리로 남아있던 그 문제의 해결을 자원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백성들의 이러한 자발적 결단은 일회적인 것으로 이해됨이 무난하겠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고 매안식년마다 빚이 완전히 탕감되어진다면, 백성들은 빚을 주지도 않을 것이고, 반드시 꾸어 쓸 필요가 있는 사람은 그로 인하여 심각한 어려움을 받을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4) 성전 유지 비용의 십일조(32~39절)
(1) 3분의 1세겔을 성전세로 내기로 서약합니다(32절)
“[32] 우리가 또 스스로 규례를 정하기를 해마다 각기 세겔의 삼분의 일을 수납하여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쓰게 하되 ”
본절과 같은 결정은 그 당시의 독특한 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일이었습니다.
즉, 이스라엘이 독립 국가로 있을 때는 막대한 왕의 수입(收入)중 일부가 성전 재정을 위해 보태졌었으나, 페르시아의 피정복 상태 하에 있던 그 당시의 상황에서는 재정난으로 성전의 효과적 운영이 심히 어려웠습니다.
해마다 각기 세겔의 삼분 일을 수납하여. - 출 30:11-16에는 이십 세 이상 된 모든 백성들이 생명의 속전으로서 반 세겔씩 바쳤고 이 돈은 성막 건물을 제작하는 비용으로 쓰여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구 조사가 있었을 때에 특별한 목적으로 드려지는 것이어서 정기적인 성전세의 개념으로 보기는 힘들었습니다.
아마 후대에 가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성전 세 명목으로 일정한 액수가 납세되었던 것 같으며, 예수 당시의 성전 세는 매년 반 세겔이었습니다(마 17:24).
고레스, 다리오 및 아닥사스다 등의 조서에는 예루살렘의 성전 예배를 위해 공적기금이 사용되도록 허락되었지만(스6:8-10), 그러한 기금은 언제 중단될지 몰랐고 더욱이 성전운영이 이방의 재원(財源)에 의존된다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했습니다(Brockington).
따라서 비록 백성들의 생활형편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성전 세를 삼분 일 세겔씩 납부키로 자원하여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2) 성전세의 용도를 상세히 밝히고 있습니다(33절)
“[33] 곧 진설병과 항상 드리는 소제와 항상 드리는 번제와 안식일과 초하루와 정한 절기에 쓸 것과 성물과 이스라엘을 위하는 속죄제와 우리 하나님의 전의 모든 일을 위하여 쓰게 하였고”
본절은 '성전 세'가 거두어져서 구체적으로 어디에 쓰여 질 것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개인이 자신의 제물을 가져와서 드리는 제사도 있었지만 많은 경우는 성전 자체에서 제물을 조달하여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진설병. - 성소의 떡 상 위에 두 줄로 여섯 개씩 그래서 모두 열 두개가 놓여졌던 떡이었습니다(레 24:6).
안식일마다 새로운 것으로 교체해야 했고(레 24:8). 물려낸 것은 제사장의 몫이었습니다(레 24:9).
이것은 크기가 작아 만드는 비용이 얼마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물이라는 그 중요성 때문에, 성전 세 용도(用途)의 첫 부분에 나옵나다(Rawlinson).
항상 드리는 소제. - 항상 드리는 '번제'와 함께 성전에서 매일 드렸던 제사입니다.
약 2.2l의 밀가루에 약 0.9l의 기름을 섞어서 만든 떡이 그 제물이었습니다(민 28:3).
항상 드리는 번제. - 이것은 아침과 저녁 하루 2회씩 드려졌던 희생 제사입니다. 흠 없는 어린 수양이 그 제물이었습니다(민 28:3).
안식일과 초하루와 정한 절기에 쓸 것. - '안식일'에는 평일에 드려지던 상번제와는 달리 일 년 된 어린 수 양 두 마리가 소제와 함께 제물로 드려졌었습니다(민 28:9).
그리고 '초하루', 즉 '월삭'(민 28:11)에는 수송아지 두 마리와 수양 한 마리 그리고 어린 수 양 일곱 마리가 소제와 함께 제물로 드려졌었습니다(민 28:11-14).
여기에 포도주를 제물로 한 전제(奠祭)도 드려져야 했습니다(민 28:14).
한편, '정한 절기'는 3대 절기인 유월절(민 28:16-25), 맥추절(민 28:26-31)., 초막절(민 29:7-11)등을 가리킵니다.
이때는 엄청난 양의 제물이 바쳐져야 했었습니다.
성물. - 이것은 속건제의 제물을 의미하는 듯합니다(레 6:17).
이스라엘을 위하는 속죄제. - 이것은 개인적 죄의 용서를 위한 속죄제(레4:27-31)가 아닌 온 회중을 위한 속죄제입니다(레 4:13-21).
하나님의 전의 모든 일 - 이것은
⓵ 성전의 유지를 위한 수선(修繕)작업(Fensham),
⓶ 성전에서 사용되는 기구 및 비품을 충당.보존하는 일(Rawlinson)모두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종족대로 해마다 정한 시기에 나무를 성전에 비치도록 했습니다(34절)
“[34] 또 우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백성들이 제비 뽑아 각기 종족대로 해마다 정한 시기에 나무를 우리 하나님의 전에 바쳐 율법에 기록한 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에 사르게 하였고”
본절의 새로운 규정은, 희생 제사 때에 사용되는 많은 양의 화목(火木)을 조달하기위한 목적에 따라 제정되었습니다.
레위기에도 이와 유사한 규정이 언급되기는 합니다(레6:12).
그러나 거기서는 화목의 조달을 위해 각 '종족'에게 물량을 할당하는 것은 언
급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세 시대에 들어와서는 황폐해진 연고로 화목(火木)의 확보가 곤란해서 본절과 같은 특별한 규정을 제정하였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Rawlinson).
정한 시기에 나무를 우리 하나님의 전에 바쳐. - 유대의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는 포로후기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 채집한 나무를 성전에 드린 날(13:31)이 압월, 즉 종교력으로는 5월, 민간력으로는 11월, 양력으로는 7-8월의 14일이라고 하였습니다(Rawlison).
이 날은 유대인들에게 거의 축제일처럼 여겨졌던 것 같습니다.
율법에 기록한 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에 사르게 하였고. - 본절의 '율법'은 상번제를 드리기 위한 제단의 불을 항상 피워야 한다는 레 6:12의 내용입니다.
한편, 이 '제단'은 사방 6m의 넓이였으니(A.Noordtzij) 여기에 불이 계속 타도록 하는데 소용되는 나무의 양은 실로 엄청났을 것입니다.
이처럼 그 '제단'에 항상 불이 타오르도록 하신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을 향한 백성들의 헌신과 충성이 뜨겁게 타오르도록 하려는 데 있었습니다(빌 3:13,14).
(4) 토지 소산의 맏물과 가축의 초태생을 성전에 바지는 것입니다(35~36절)
(1) 토지 소산의 맏물과 각종 과목의 첫 열매를 성전에 드렸습니다(35절).
“[35] 해마다 우리 토지 소산의 맏물과 각종 과목의 첫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로 하였고 ”
본절과 같은 명령은 모세 율법에 명시된 것입니다(출34:26;레19:24;신26:2).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특별히 강조되어야 했던 이유는, 별 다른 기업 없이 다만 성전에서 나오는 것으로만 살아야 했던 레위 사람들의 생활유지를 위해서 꼭 필요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들에게 산출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정신을 갖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음도 분명합니다.
(2) 가축의 처음 난 것과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율법에 기록된 대로 성전에 드렸습니다(36절)
“[36] 또 우리의 맏아들들과 가축의 처음 난 것과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율법에 기록된 대로 우리 하나님의 전으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에게 주고 ”
가축의 처음 난 것과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율법에 기록된 대로 우리 하나님의 전으로 가져다가. - 이것은 백성들의 맏아들이 하나님께 바쳐져야 했던 것과 동일합니다(출 34:19).
이같이 사람을 포함한 모든 초태생(初胎生)이 하나님께 바쳐져야 했던 것은 만물의 창조주가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게 하려는 데에 목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장자를 대속 하게했던 것은 백성 전체가 몸과 마음을 거룩히 하여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리며 헌신해야 한다는 뜻을 내포합니다.
한편, 이렇듯 장자를 하나님께 돌리게 된 기원은 출애굽 직전 하나님께서 애굽의 모든 초태생은 죽이지 않으셨던 데서 유래합니다(출 13:13-15).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장자는 속전(贖錢)을 대신 지불함으로써 그 장자를 하나님께 바치는 셈이 되도록 하셨습니다.
반면 짐승의 초태생은 대속이 안 되었고, 이에 따라 하나님께 희생 제물로 바쳐져야만했습니다(출 13:15).
(5) 제사장과 레위인을 위해 정기적으로 십일조를 바치는 것입니다(37~38절).
“[37] 또 처음 익은 밀의 가루와 거제물과 각종 과목의 열매와 새 포도주와 기름을 제사장들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의 여러 방에 두고 또 우리 산물의 십일조를 레위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였나니 이 레위 사람들은 우리의 모든 성읍에서 산물의 십일조를 받는 자임이며 [38] 레위 사람들이 십일조를 받을 때에는 아론의 자손 제사장 한 사람이 함께 있을 것이요 레위 사람들은 그 십일조의 십분의 일을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 곳간의 여러 방에 두되”
36절까지가 성전에서의 희생 제사를 위하여 바쳐진 것들인 반면, 본절의 것은 제사장의 생활을 위하여 바쳐진 예물들이었습니다(Batten).
처음 익은 밀의 가루. - 여기의 '처음'(레쉬트)은 순서상의 처음 혹은 질적으로서의 으뜸 등의 뜻이 있습니다.
펜샴(Fensham)이나 윌리엄슨(Williamson)등은 후자의 의미를 타당히 여겨서 본 문구를 '가장 좋은 가루 떡'으로 이해했습니다(민 15:18-21).
거제물(擧祭物). -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렸던 제물 중 제사장 몫을 의미하는 듯합니다(39절 ;레 7:32).
하나님의 전의 여러 방. - 성전 건물 안에 있던 부속실(附屬室)이었습니다(13:4,5).
산물의 십일조. - 이것은 다른 지파들처럼 자신들의 기업을 갖고 있지 않았던 레위사람들에게 주어지도록 규정되어 있었습니다(민 18:21).
그리고 레위 사람들은 자신들이 받은 십일조의 십일조를 제사장들의 몫으로 주어야 했습니다(민 18:26).
여기서 이처럼 십일조가 강조되고 있는 것은, 당시 별다른 기업이 없어서 오직 십일조만으로 생활을 해야 했던 레위 사람의 많은 수가 십일조가 걷히지 않음으로써 큰 어려움에 봉착한 나머지 성전을 떠나버렸던 그 당시 상황 때문이었습니다(39절 ; 13:10).
말라기에서도 바로 이 같은 강조가 나타나고 있는데(말 3:6-15). 이러한 사태는 거의 동시대 사람인 느헤미야와 말라기 모두에게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받을 때에는 아론의 자손 제사장 한 사람이 함께 있을 것이요. - 이것도 세금 징수 자에게 감독자를 붙였던 페르시아의 방식과 유사합니다(Fensham).
느헤미야는 이같이 함으로써 그 십일조 중의 제사장 몫이 확실히 파악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하였으며 또한 제사장과 레위사람간의 십일조 분배 문제로 인한 오해 및 갈등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 같은 느헤미야의 조치는 레위 사람을 의심한 때문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십일조의 십분의 일 - 제사자의 몫입니다(민 18:26).
(6) 언급되는 물품을 골방에 두게 하였습니다(39절)
“[39] 곧 이스라엘 자손과 레위 자손이 거제로 드린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가져다가 성소의 그릇들을 두는 골방 곧 섬기는 제사장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있는 골방에 둘 것이라 그리하여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전을 버려 두지 아니하리라”
여기에 언급되는 물품(物品)들은 37,38절의 것들입니다.
골방에 둘 것이라. - 레위인들은 그들에게 할당된 성읍에서 십일조를 거둠으로써 자신의 수입을 확보하였으나, 제사장들은 레위 사람들과 백성들이 가져오는 것을 직접 받았습니다.
따라서 제사장들은 성전 봉사에만 더욱 정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전을 버려 두지 아니하리라. - 문자적으로는 '우리가...하나님의 전을 거절하지 아니하리라'의 뜻입니다.
아무튼 본 문구는 그 당시 레위 사람들의 성전 봉사로부터의 이탈 현상이 있었음을 시사해줍니다(37절 주석 참조).
한편,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백성들의 회개 기도를 인도했고(9:5-38). 또한 언약서에 인치는 일을 주도했던(9:4,5)을 가리킵니다.
유다 백성은 과거의 잘못에서 벗어나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변화를 다짐합니다.
나(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유다 백성이 새 언약 문서를 인봉하고 저주 맹세를 합니다(1~29a절).
문서를 인봉한 이들은 지도자들, 제사장들, 레위인들 그리고 평신도 그룹의 대표들입니다. 이들과 함께 남은 백성이 저주로 맹세합니다.
저주 맹세는 언약의 의무를 다하지 않을 때에는 저주를 받아도 좋다는 맹세입니다.
그리심 산과 에발 산 앞에서 축복과 저주의 맹세를 했던 출애굽 백성들처럼 그들도 다시 언약 백성의 삶을 시작하는 출발점에 서서 언약을 갱신합니다.
우리도 언약의 대상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언약의 축복을 보장받았지만 동시에 언약의 의무도 있음을 잊지 맙시다.
2) 언약의 대상은 모든 유다 백성입니다(28절).
대표들 일부가 서명했지만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이 언약의 당사자가 되었습니다.
이 세대의 삶의 방식을 버리고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살기로 결심한 모든 이들과 이들에게 속한 모든 가족 구성원이 다 언약의 대상입니다.
우리 공동체는 자라나는 다음 세대가 언약의 무게와 가치를 알도록 잘 가르치고 있습니까?
3) 귀환 공동체에게는 혼합주의와 단절하는 것이 시급한 일이었습니다(29b~31a절).
그래서 이방 여인과의 혼인을 금하고 안식일에 상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공동체 깊숙이 침투한 부정한 세속 문화가 무엇인지 잘 살펴보고 단호하게 끊어버리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4) 안식년을 지키겠다고 맹세합니다(31b절).
이 계명을 온전히 실천할 때, 이스라엘은 제 힘으로 아성을 쌓는 인간 제국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5) 성전에 대한 의무를 맹세합니다(32~39절).
귀환 공동체는 무엇보다 성전 공동체여야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삶의 구심점으로 삼는 나라, 하나님의 계명을 삶의 방식으로 삼는 백성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이를 위해서 그들은 무엇보다 성전 종교를 회복하는 일을 먼저 해야 했습니다. 제 삶을 꾸리는 것도 감당할 수 없는 이들이 먼저 하나님과 이웃을 섬길 때 하나님이 어떻게 그들의 삶을 책임져주시는지는 성경과 역사가 증명합니다.
기도
공동체-다음 세대에 가장 값진 신앙의 유산을 전해주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열방-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우간다 기독교인들이 가족과 친척들로부터 정신적, 신체적, 경제적 차별과 박해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위로하심이 임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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