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언제 왔는지 벌써 덥기 시작했다. 산과 들은 생명이 차지했다. 언제부턴가 새로워 지는 봄의 계절이 오면 눈물이 난다. 좋아서도 기뻐서도 아니고 슬퍼서 눈물이 난다.
싹이 돋지 않은 죽어 있는 것 같은 포도나무들은 아무런 느낌도 없다. 언제 싹을 티울까? 시간이 많이 흘러 갈까 봐 무섭다. 세월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 힘들다. 죽기 전에 볼 수 있을까? 너무 슬프고 마음이 무겁고 힘들다. 내가 할 수 없다는 것이 죽고 싶을 만큼 괴롭다.
하박국 선지자가 수년 내에 부흥케 해 달라는 것이 새롭게 들린다. 왜 수 년일까? 너무 길다. 그러나 하박국은 알았을 것이다. 부흥이, 영혼들이 소생하는 것이 그렇게 쉽게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묵은 땅을 기경해야만하는 기간은 길고 험하며 고생스럽고 험난하며 고통이 따른다. 해서 누구도 잘 하지 않으려 한다. 내 평생에 부흥은 오지 않을 것 만 같다. 볼 수 없을 것 같다.
영혼들이 소생하는 것은 기적이다. 나는 기적을 바라고 있다. 내가 할 수 없는, 내가 하지 못하는 그부흥을 하나님께서 영혼들에게 해 달라고 기도하련다. 언제까지가 될 지 모르겠다.
시장에서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는 세대, 통곡하여도 울지 않는 세대, 빛이 이르어러도 깨지 않는 세대를 보는 눈이 아프다. 눈에서 진물이 날 정도로 울어도 그냥 웃고 있다. 정말 할 수 있는게 없다. 그래서 무릎을 꿇련다. 이 땅을, 이 교회를, 이 사람들을 고쳐달라고.
이젠 힘이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 맡기련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이제 마음이 쉬려나? 이제 편안해 지려나? 이제 부흥이 오려나? 그어나 지금도 여전히 불안하고 마음이 아프고 괴롭고, 힘들고 슬프다. 이 사람들 만 생각하면......
혹 이 글을 읽고 함께 울고 갔으면 좋겠다. 그러나 누가 이 글을 읽을런지.
오 하나님 이 교회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그리고 다시 소성케 하소서! 참된 신자들이 되게 하소서!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