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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길주교수의 생생영어] 열려라 파닉스의 문 : 소리인식과 읽기교육 |
'소리가 보이도록' 설명해 주세요 |
영어동화책 함께 읽으며 재미있게… |
FOX 라는 단어 듣고 여우 떠올리도록 |
# 소리인식(Phonological Awareness)의 5단계
우리가 주고받는 말은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문장은 다시 단어들이 모여 완성된다. 예를 들어 'I love this fancy sticker.' 라는 문장은 모두 다섯 단어로 구분할 수 있다. 이것을 사선 모양으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I/ love/ this/ fancy/ sticker/ ./ 이처럼 문장의 구성요소인 단어의 개별 소리를 인지하는 과정이 본격적인 음성인식의 시작인데 ①단어인식(Word) ②운율인식(Rhyme) ③음절(Syllable) ④온셋과 라임(Onset&Rime) ⑤음소(Phoneme)의 5단계로 나눌 수 있다. 이들 단계를 생생영어를 통해 소개되지 않은 부분을 중심으로 하나씩 살펴보자.
# 단어인식(Word Awareness)
"자,아빠가 영어로 말하는 것을 한 단어씩 또박 또박 따라해 봐."(Repeat what I say but say each word at a time) "I…see…two…foxes."(각 단어 사이에 잠깐씩 멈추면서 문장을 말한다.) 아이들에게 문장을 들려주고,단어 사이사이를 잠깐씩 멈추면서 따라 하도록 훈련시킨다. 이러한 활동은 우리가 사용하는 말이 단어로 구성되어 있음을 깨닫고,더불어 단어의 소리를 듣고 그 단어의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문장 속에서 'fox'라는 단어를 듣고,이 단어가 다리는 4개이고,꼬리는 부슬부슬한 모양을 한 영리한 동물이라는 것을 알도록 하는 것이다. 주의할 것은 음성인식은 문자가 아닌 소리의 인식을 가르치는 활동이기 때문에 리터러시의 기초단계에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음절인식(Syllable Awareness)
문장은 단어로 구성되어 있고,단어는 음절로 나눌 수 있다. 음절은 발음상의 단위이다. 음절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때는 우선 이해하기 쉬운 복합어를 중심으로 가르치면 효과적이다. 즉,두 단어가 만나 한 단어처럼 사용되는 복합어를 들려주면서,이때 단어 사이에 잠깐 멈춘 다음,들은 단어를 붙여서 말해 보라고 한다. 또한 반대로 복합어를 말해 주고 난 후에 단어를 분리해 보라고 한다.
"아빠가 말한 단어가 무엇일까?"(What did I say? : 'Snow'(pause)'man') "아빠가 말한 단어를 나누어 보겠니?"(Say the words parts in rainbow : 'rain'(pause)'bow') 이렇게 복합어의 음절을 제대로 구별할 줄 알면,Carrot,Cucumber 등의 단어를 가지고 본격적인 음절 연습을 시작할 수 있다.
# 온셋과 라임인식(Onset&Rime Awareness)
문장은 단어로,단어는 음절로 그리고 그 음절은 온셋과 라임으로 나눌 수 있다. 단어 안에서 처음 오는 모음 이전의 소리를 온셋(Onset)이라고 하며,첫 모음과 그 이후의 모든 소리를 라임(Rime)이라고 한다. Black 이라는 단어를 예를 들어 보면,이 단어의 첫 모음은 a이다. 따라서 a 앞에 오는 bl이 온셋에 해당하고,ack가 라임에 해당한다.
Black : Bl(onset)+ack(rime) 그런데,아이들은 onset과 rime을 문자가 아닌 소리로 익히기 위해서는,동요로 구성된 영어동화책을 통해 자주 읽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단상(短想): 소리가 보여요!
이외에도 여러 가지 교수방법들이 있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소리는 추상적이고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이가 어릴수록 보다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활동 방법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로,오이(Cu-cum-ber) 가 3음절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오이를 직접 3등분해서 보여주는 식이다. 이러한 음성인식 활동은 아이의 언어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늘 잘 가르치는 것은 아이들이 어떻게 잘 배우는지를 관찰하는데서 시작한다.
부산교육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 kjwoo@bnue.ac.kr
첫댓글 항상 좋은소식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