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세기에는 예수 그리스도 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당시 그리스토퍼는 무술 수업생이었습니다.
세상을 떠돌며 자신보다 힘이 센 강자
뛰어난 무술을 가진자를 찾기 위해 무술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제 아무리 격투에 능한자도 그리스토퍼의 한주먹에 모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렇게 의기 양양 하던 그리스토퍼가 어느날 임자를 만났습니다.
상대방 일격에 힘 한번 쓰지도 못하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너무나 감탄한 그리스토퍼는 그를 사부님으로 섬기기로 하여 그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사부가 갑자기 공포에 질려 부들 부들 떨었습니다
_사부님 어디가 아프신가요? 그리스토퍼는 물었습니다.
그러나 사부는 대답도 못하고 손가락으로 허공을 가리키더니 무릎을 꿇고 무수히 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토퍼가 바라보니 눈빛이 서릿발 처럼 차가운 거인이 서 있었습니다.
- 누-누구신가요?
그리스토퍼가 묻자 그 거인은 가소롭다는 듯이 냉소를 지었습니다
- 내가 누구냐고? 나는 물질과 세상의 지배자다. 어리석은 자들은 나를 사탄이라고 부르지-
사부님은 거의 혼이 나간 듯하여, 그래서 그리스토퍼는 사탄을 사부로 모시고 그날부터 그의 종이 되었습니다.
사탄의 종으로 세상을 누비던 어느날 놀라운 일이 벌어 졌습니다.
은은한 종소리, 언덕 위의 성당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듣자 사탄은 절망했습니다.
그의 차가운 눈빛은 절망에 빛이 감돌고 그 거대한 몸이 떨기 시작 했습니다.
- 왜 그러세요 사부님? - 사탄은 손짓만 몇번 하더니 어둠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리스토퍼는 의아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종소리 울리는 저집에 사는 사내는 무사 중의 무사 장사 중에 장사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종소리 나는 그집에 도달해 문을 두드리니 비쩍 마른 그리고 눈이 순한 영감이 나왔습니다
- 이 집에 사는 무사를 만나게 해주슈, 나는 무사수업을 하는 사람이유-
그러나 그리스토퍼는 그 영감에게서 뜻 밖의 대답을 들었습니다.
- 여기는 성당이며 무사는 없습니다 단지 우리 주님께서 성체 안에 계시나
그분은 오른쪽 뺨을 맞거든 왼편 뺨도 맞아 주라는 그런 분이십니다.
-그러면 사탄이라고 불리는 저의 사부님은 왜 도망 갔습니까 때리지말고 맞기나 하라는 사람을 왜 무섭다고 했을 까요?
- 그것은 사탄이 제일 무서워 하는 무술이 사랑과 용서의 무술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우리 주님의 가르침이지요
- 나는 세상의 밥이다,(요한복음 6장 생명의 빵) 너희는 나의 살과 피를 먹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내가 너희들 밥이 될 것이니 너희도 서로 밥이 되어주어라-
- 이렇게 가르치시고 이를 실행 하시고자 저 제단 앞에 보이시듯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그 십자가 나무, 바로 생명나무의 열매가 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의 살과 피, 생명나무의 열매를 성체성사로 먹고 마시며,
우리 자신도 남의 밥이 되도록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지요.-
신부님은 계속 하셨습니다.
- 남의 밥이 될 것을 상상도 할 수 없는 사탄은 한번도 양보하지 않은 자신의 생명이 이웃에게 먹혀
송두리체 없어질 상상 만으로도 견딜수 없는 공포와 절망을 느꼈을 겁니다.-
신부님은 사탄이 공포에 질려 도망친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 아아 져 주는 것이 진정 이기는 것이로군요- 무예의 달인인 그리스토퍼가 진정한 무도를 깨닫는 순간이었다.
- 그러면 영감님 아니 신부님 저는 주님의 무도,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버리는 것이 얻는 것이라는
그 絶對武道를 얻고자 합니다. 어찌하면 주님을 만날 수 있을 까요?
- 이웃 사랑을 매일 매일 쉼 없이 하시요. 그러면 주님께서 나타나실 겁니다.
그대는 힘이 세계제일 장사이니 나그네들을 지켜주시요
요앞 여울의 물살이 너무나 세차서 물을 건너던 약한 사람들이 목숨을 많이 잃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건널 앞 마을에 용무가 있는 사람들도 저 높은 산을 넘어 하룻 길을 가곤 합니다.
나그네를 도와 저 여울을 건너주는 선행을 꾸준히 하시면 반드시 주님을 뵈올 것이요-
그 이후 그리스토퍼는 예수님을 사부로 모시고 만나 뵐 결심을 하였습니다.
여울가에 오두막을 짓고 밤낮으로 신부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드리며
사람들을 어께에 메고 격한 소용돌이 물살을 헤치고 사람들을 건너주었습니다.
그렇게 3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 곤히 잠든 잠결에 한 어린이가 찾아 왔습니다.
- 아저씨 나 물을 건너야 해요 어서 일어나세요.-
그리스토퍼는 의아했습니다. 이렇게 천둥이치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한밤에 어린이가 여울을 건너다니???
그러나 거절 할 수없는 천진한 눈동자를 보고
- 그려려무나!! 하며 어린이를 그 크고 튼튼한 어께에 올려 놓고 소용돌이 치는 물속으로 발을 옮겼습니다.
그러더니 이게 왠 일인가. 물이 점점 깊어 질 수록 아이는 점점 무거워져 그리스토퍼의 이마엔 진 땀이 맺혔다.
- 아니 왠 어린이가 이렇게 무겁담---
어깨 뒤로 어린이를 올려다 보니 어린이 얼굴은 빛을 발하고 크고 무거운 십자가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리스토퍼가 평생 지고 갈 십자가 말입니다.
그리스토퍼는 그 날 그 어린이 예수님과 함께 천국에 들었습니다.
여행자 여러 형제 자매여러분 성 그리스토퍼에 의탁하십시요.
그리스토퍼와 그 어린 예수께서 함께 하시는 여행을 하십시요.
놀랍게도 여행자의 아버지, 신대륙을 찾아낸 콜럼버스의 세례명도 그리스토퍼 였습니다.
그리스토퍼 성인의 도움으로 지구 끝 바다 저 쪽을 그리스토퍼 콜럼버스는 건넜습니다.
서양인들이 자동차 앰블램으로 모시는 성상 어린이를 어께에 멘 거인의 조각 상이 크리스토퍼 상입니다.
----------------------------------------Fardong Raphaelo 信天 김평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