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세계(神明世界)
겨울 어느 날 봉상이 시좌하여 여쭈기를 『저희들 보통사람이 추측하기 어려운 인간 사후와 신명계의 일을 가르쳐주옵소서.』하니 상제님께서 다음과 같이 가르치시니라.
『사후와 신명계의 일은 세계의 모든 종교에서 말하는 것이 큰 차이가 없으나 본래 사람의 죽고 사는 것은 정신과 육체의 모이고 흩어짐이니 사후에 육체에서 떠난 정신은 혼백(魂魄)으로 나뉘고 이것이 살아있을 때에 쌓은 수도의 공덕에 따라 신(神) 귀(鬼)의 차등이 있으나 모두 신명계로 돌아가느니라.』하시니라.
이어 『그러나 이 신명의 주처(住處.머무는장소)는 곧 삼계니라.』
또 『극락과 지옥 같은 일정한 처소에서 영구 무궁한 것만은 아니니 사후에 지방신, 문명신 등이 되어 최상처의 좋은 궁궐과 누각에서 안락을 누리는 자도 있고 악신(惡神), 적신(賊神.도적신), 무서신(無序神) 등이 되어 더러운 곳에서 신음하거나 무주고혼(無主孤魂,주인 없는 외로운 혼령)이 되어 유리방황(流離彷徨.일정한 집과 직업이 없이 여기저기로 떠돌아다님) 하는 자도 있느니라.
그러나 다시 닦음에 따라 상승도 하고 하락도 하며 환생도 하고 전생도 하느니라.
다만 선천에는 그 질서가 바르지 못하여 신명계에도 착란(錯亂,뒤섞여서 어지러움)과 원울(寃鬱, 원통하고 억울함)이 있었으나 후천에는 모두 해원시키리라.』하시니라.
『다시 말하거니와 신명계 에서도 수도 공부는 계속하여야 하느니 수도한 신명은 향상하되 원척을 풀지 못하고 악업을 자행하는 신(神)은 더욱 아래로 내려오므로 살아있을 때에 대도를 믿고 닦은 상대신명(上臺神明)의 영화와 죄얼이 많은 척신의 재앙과 고생을 언어나 문자로 다 표현할 수는 없느니라. 그러므로 사후 신명계의 복락은 살아있을 때에 상제를 숭상하여 믿고 국가에 충성하며 조상에의 봉사와 부모에의 효행을 힘쓰고 형제와 일가친척 이웃과 우애하며 사회를 위한 일에 성경신을 다 함으로써 얻으리라. 불신, 불충, 불효, 불성, 불경하여 살인과 절도, 음란과 탐욕으로 일생을 마친 사람의 사후 참혹상을 인계(人界, 인간이 사는 세계)의 생활로는 비교할 수 없이 처절하니라.』하시니라.(진경5장51~53절)
혼백(魂魄)은 삼혼칠백(三魂七魄)으로 나눈다.
삼혼이란: 생혼(生魂), 각혼(覺魂), 영혼(靈魂)을 말하며, 생혼(生魂)은 식물 초목에 있는 혼으로 싹 틔우고 잎을 내고 꽃과 열매를 맺는 생존만 안다. 각혼(覺魂)은 동물이 가지고 있으며 아프고 괴롭고 따뜻하고 배부른 것과 기쁘고 즐거운 것을 알며, 초목보다는 훨씬 많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영혼(靈魂)은 사람이 가지고 있으며 천지를 구분하며, 좀 더 높은 깨달음의 경지를 인식한다.
칠백(七魄)이란: 육체라는 몸의 형태에 깃들어 있는 기운으로 작음(雀陰), 탄적 (呑賊), 비독(非毒), 시구(尸垢), 취폐(臭肺), 제예(除穢), 복시(伏尸)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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