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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
가을개벽의 대급살병
하룻밤 하루낮을 잠도 못 자고 쉬지도 못하고 짚신 세 켤레씩 떨어뜨리며 주검을 밟고 넘어 병자를 건지게 되리니 이렇듯 급박할 때에 나를 믿으라 하여 안 믿을 자가 있으리요. [道典 7:27] |
* 아래의 글은 서울대 황상익 교수의 글입니다.
■ 천연두(두창)
사라진 문명이 있듯이 아예 존재 자체가 사라진 질병도 여럿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오늘날 그러한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두창뿐이며, 인간의 노력으로 퇴치된 유일한 질병도 바로 두창이다. 천연두는 선사시대로부터 인류에게 가장 큰 재앙 중의 하나였다. 페스트, 콜레라 그리고 황열 등도 무서운 질환이지만 천연두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였다.
* 첫발생: 천연두는 기원전 1만년 전 아프리카의 북동쪽에서 처음으로 농사를 위하여 인류가 정착할 무렵부터 발생하기 시작. 역사상 두창의 존재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첫번째 사례는 기원전 1160년 무렵, 당시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 5세가 두창으로 사망한 사실이다.
* 영향
1. 로마와 그리스의 멸망
전성기를 구가하던 아테네와 로마제국 멸망의 중요한 원인으로 많은 역사가가 역병(疫病· 대규모 전염병)의 만연을 꼽고 있거니와, 14세기의 흑사병은 유럽의 중세를 끝장낸 재앙이었을 뿐만 아니라 근대를 연 한 요인이기도 하였다. 서기 180년경에 로마제국의 쇠퇴의 첫 시기는 천연두의 대유행의 시기와 일치합니다. 이로 인해 350-7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2. 아메리카 인디안의 전멸
독성이 강한 대두창(大痘瘡)의 경우, 특히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사망률이 90%에 이르기도 한다. 그 가장 유명한 피해 사례가 아메리카 원주민의 경우다.
아메리카 대륙에는 유럽의 침략자들이 들어오기 전에는 두창이 없었으며, 따라서 면역력도 없었다. 약탈자들의 몸에는 총과 칼 외에 그보다 더 무서운 무기, 즉 두창 바이러스가 있었다. 비극은 1518년부터 시작되어 31년까지 원주민의 3분의 1 이상이 두창으로 사망했다. 사망률도 높았지만 원주민들이 받은 심리적 충격은 그 이상이었다. 무서운 병이 도는 데도 신은 원주민들을 돌보지 않았다. 반면 에스파냐 무법자들은 끄떡없었고 이를 본 원주민들은 저항의지를 상실했다.
찬란하고 평화로운 아즈테카 문명과 잉카 문명은 순식간에 허무하게 붕괴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살아남은 원주민들에게 면역력이 생길 즈음에는 각각 홍역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몰려들었으며 마지막으로 발진티푸스 병원체가 기진맥진한 원주민 사회를 덮쳤다. 300여년이 지난 뒤에야 존재가 밝혀진 이 눈에 보이지 않는 ‘괴물’들은 중남미 원주민 전체의 90%를 사망으로 몰고가 인류 역사상 최대의 참극을 연출했다.
3. 천연두로 인한 유럽의 피해
두창은 유럽에서 19세기까지도 여전히 위협적인 질병이었다. 1680년 무렵 런던에서는 한해에 5000명 가량의 환자가 발생하여 그 가운데 20%인 약 1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19세기 초에 이르러서도 영국에서는 해마다 4만5000명쯤이 두창으로 사망했다.
4. 천연두의 근절
18세기 후반에 제너는 소의 유방을 통하여 감염된 우두를 앓았던 젖 짜는 여자들이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으며 이를 과학적인 사실로 확립시켰습니다.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시두 손님(천연두를 발병시키는 신명)인데 천자국(天子國)이라야 이 신명이 들어오느니라. 앞으로 시두(천연두)가 없다가 때가 되면 대발할 참이니 만일 시두가 대발하거든 병겁이 날 줄 알아라.” 하시니라. [道典 7:47]
■ 흑사병
* 발생: 몽고족에 의해 전파
1347년 직전에 유럽 사회에 페스트가 유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어떤 일이 생겼음을 알려 준다. 그 이유를 몽고제국의 출현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13세기 후반에 몽고군 기병대는 오랜 페스트 감염 중심지인 운남성과 버마를 침공했고, 따라서 페스트에 감염된 설치류로부터 페스트균이 몽고군에게로 옮겨갔을 것이고,
몽고군 기병대의 재빠른 이동에 의해 과거에는 이 병의 전파에 장애가 되었던 바다나 강도 쉽게 건넜을 것이다.몽고군은 아시아로부터 서쪽을 석권하고 흑해에 면한 카파의 제노바 무역기지를 공격하고 있었다. 아시아인에게 있어서 흑사병은 희귀한 것이 아니었다. 병사가 이 병으로 쓰러지면 그들은 시체를 카파의 성벽 안에 대포로 쏘아 넣었다.
* 확산과 사망:
1348년 4월에 흑사병이 피렌체를 엄습했고, 그 해 안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 전역에 번졌다. 1349년에는 영국으로 건너갔고, 독일과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번진 것은 1350년 이었다.
흑사병에 의한 희생자는 유럽 전 인구의 약 1/4 - 1/2이었다. 몽고족의 침략이 시작되기 전인 1200년 경에 중국의 총인구는 1억2천3백만이었지만, 몽고족의 지배에서 벗어난 1393년에는 6천5백 만 명으로 격감했다.
* 영향:
흑사병은 또 사회불안을 초래했고 그 영향은 오래 계속되었다. 가난한 농민이나 직인들이 귀족과 부유한 상인을 상대로 과격한 폭동을 일으켰다. 이러한 폭동은 당시의 사회체제 자체에 대한 중대한 시련이 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한동안 질서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던 중세사회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유럽은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게 되었다.
■ 파나마 운하와 황열
* 모기로 인한 대표적 사례
1881년 시작된 프랑스의 파나마운하 건설. 당시 건설 노동자들은 대부분 오두막에 거주했는데, 이들은 모기가 전염병의 매개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방충망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그 결과 모기들은 오두막에서 노동자의 피를
마음껏 빨아먹기 시작했다. 결국 말라리아로 총 2만5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약2만명은 프랑스가 공사를 맡았던 기간중 치명적인 말라리아와 황열병에 희생됐다.
■ 한국전쟁과 한탄 바이러스
유행성 출혈열은 우리나라, 그중에서도 비무장지대와 전방부대에서만 발생하던 특이한 병이다. 모든 병에는 `히스토리`가 있는 법인데 이 몹쓸병의 히스토리는 1952년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즉 6.25 동란 중 중부전선에서 발생한 것이다. 약 70년전부터 아시아에서 발생하였으며 6·25 때 참전했던 유·엔 군인 중 약 3,200여명의 환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하여 수 백명이 사망함으로써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후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수 백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약 7%의 환자가 사망하고 있을 정도로 무서운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 전염 경로: 우리나라에서 많이 서식하고 있는 등줄쥐, 집쥐등이 배설하는 똥, 오줌 등이 마르면서 여기에 섞여 있는 한탄바이러스가 공중에 떠돌아 다니다가 사람이 호흡할 때 코로 들어와 전염된다.
* 증상: 초기 증상은 독감과 유사하지만 곧이어 고열, 오한, 두통 등의 전신증상과 질병의 진행으로 출혈과 신부전 등이 동반되고 전형적인 임상경과는 발열기, 저혈압기, 비뇨기, 이뇨기, 회복기로 나누어지지만 개인별로 정도의 차이가 있어 잘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 각종 전염병의 원인들과 그 심각한 실태 (중요)
오존층 파괴
전문가들은 각종 전염병을 부추기는 중요 요인중의 하나로 환경파괴와 기후변화를 꼽는다. 미지의 병원체란 것도 대부분 이미 지구상의 어느 곳, 어느 생명체 속에서 서식해온 것들이다. 그러다가 환경이 크게 변화하거나, 인간의 행동양식이 바뀌거나, 다른 숙주 속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나면, 인간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는 질병을 야기시킨다.
1. 기상이변과 지구온난화
(근본원인: 무차별적 개발과 문명발전에 따른 공해 -> 삼림과 자연파괴-> 지구온난화 -> 기상이변 -> 새로운 질병 창궐)
* 지구 온난화
오늘날 21세기를 위협하는 가장 큰 환경재앙으로 꼽힌다. 통계에 의하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인간에게 스트레스와 질병이 두 배로 늘어났고, 전염성 질병체의 분포가 확대되어가고 있다.
* 기상 이변:
우리나라의 경우도, 엘니뇨와 홍수 등 기상이변이 많은 해에 전국적으로 볼거리나 세균성이질, A형간염 등이 크게 유행했다. 또 비가 많이 오면 렙토스피라증(유행성출혈열)이 증가한다. 최근 20년 동안 기존전염병인 말라리아, 뎅기열, 콜레라, 결핵 등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재출현한 이유도, 또 바이러스성 출혈열이 전혀 예상치 못한 뜻밖의 지역에서 발생한 것도 모두 환경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 온도상승과 강우량 증가:
모기 같은 매개숙주를 확산시킨다. 그리고 이에 따라 전염방식의 변화가 초래된다. 이런 현상 때문에, 전문가들은 병원체와 보균자가 확산되는 방식을 보고 역으로 기후변화의 징후를 파악하기도 한다.
* 열대우림과 삼림파괴:
전세계적으로 삼림, 특히 열대우림의 황폐화는 대단히 심각하다. 1960~1990년 사이 열대우림의 20%, 아시아 삼림의 33%가 파괴되었다. 에이즈는 문명이 만들어낸 질병의 대명사로 불리운다. 에이즈 출현이 열대림 파괴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등의 바이러스 조상들이 수천년, 어쩌면 수백만년 동안 아프리카 영장류의 몸 안에서 살며 진화했으리라고 추정한다. 그러다가 20세기 후반 아프리카 여러 곳에 개발붐이 일어났을 때, 오랫동안 원시림에 머물러 있던 미지의 병원체들이 사람에게 옮겨졌으며, 그것이 발달된 운송송수단과 대규모 시설등을 통해 급속히 전세계로 퍼졌다고 여긴다. 에이즈는 현재 치사율 세계4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미 1,200만명이 사망했으며, 매일 1만 6000명을 감염시키고 있다고 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에이즈 감염자는 3,600만명이나 된다.
그밖에도 에볼라 바이러스, 라사 바이러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또한 이와 유사한 경로를 통해 열대우림 속에서 잠자던 바이러스들이 문명사회로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행해지는 각종 환경파괴가 질병 출현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또 1990년대 중반 이후 중국에서 매년 10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유행성출혈열도 넓은 초원을 논과 밭으로 개발한 탓에 곡식을 먹이로 하는 들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중국 전역에서 만연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한가지 특기할 만한 사항은, 인플루엔자(유행성 독감)가 중국의 돼지와 오리농장의 산업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최근 미국학자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연구결과, 오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보유동물이며, 돼지는 포유류 인프루엔자 균주를 혼합하는 용기역활을 한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즉 두 종류의 가축이 접촉하면서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재조합 생산하고, 이것이 인체에까지 감염되고 있다는 것이다.
2. 전염병의 신속한 확산
오늘날은 과거 그 어느 시대보다도 전염병의 공격에 극히 취약하다. 여행과 교역의 증가, 생태계 파괴, 내성균 증가, 면역체계의 약화, 지구온난화, 오존층 파괴 등의 제반요인이, 전염병의 출현과 전염병의 신속한 확산을 가능케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인류가 발전시켜온 현대문명의 구조가 전염병의 지구적인 확산을 가능케하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 수입전염병 유입경로 공항과 기내 ('사스'의 예를 보라)
만일 우리나라 인천에서, 인류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했다고 가정하자. 어떤 항생제도 듣지않고, 공기를 통해 감염되며, 잠복기간은 단 일주일, 일주일 후 발병하면 치사율 100%에 달하는 새로운 전염병이 출현했다고 가정하자. 잠복기간 동안은 환자 스스로 감염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안심하고 국내외를 여행하고, 그 결과 병원균은 곳곳으로 확산된다. 아마도 7일정도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가는 국제선 항공기를 통해 세계각국으로 그 전염병이 확산될 것이다. 그후에는 지구촌 곳곳에서 상상만 해도 소름끼치는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다.만약 단기간 내에 치료약이 발견되지 않으면, 인류가 절멸하는 건 다만 시간 문제일 뿐이다. 실제로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열대지방의 대표적인 전염병인 말라리아, 바이러스성 간염, 아메바감염증,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콜레라 등 이들 수입전염병이 상당수 유입되는 경로가 바로 공항과 기내로 밝혀졌다.
* 현대문명의 동적 특성이 신속한 전염병 확산 경로를 제공
식품의 다량생산과 유통망의 확대로 집단발병 증가. 또 근래에는 식품의 다량생산과 유통망의 확대로 집단발병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살모넬라, 장출혈성대장균O-157 등은 식품을 매개로 한 인수(人獸) 공통 전염병이다. 최근 국내에서 빈발하고 있는 세균성이질도 집단급식의 보편화 등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전형적인 사례이다. 전염병은 아직도 인류의 사망원인 제1위이며, 21세기에도 인류는 새로운 전염병의 위협에 여전히 노출되어 있다.
* 주기적인 지구촌 축제
올해초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ISAAR)을 주최한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교수(감염내과, 아시아태평양 감염연구재단 이사장)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스페인에서 발견된 페니실린 내성 폐렴구균이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산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금 인류는 2002년 서울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리고 그 후에도 2004년에는 올림픽, 2006년에는 또다시 월드컵, ... 이런 지구촌 축제가 주기적으로 개최된다. 만약 이런 행사기간동안 개최지에서 치명적인 전염병이 출현한다면...
3. 결론: 항상 전쟁과 함께 왔다 !
그렇다면 바이러스가 불러올 수 있는 치명적인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인류가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인류는 21세기의 모든 지식을 동원해도 이해할 수 없는 전혀 다른 바이러스의 위협 앞에 놓여있는지도 모른다.
역사를 통해 알게 된 분명한 사실은
첫째, 인류가 생태계의 균형을 깰 때
둘째, 무분별한 전쟁을 일으킬 때
셋째, 인류사의 대전환이 필요할 때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반드시 출현한다는 사실뿐이다.
그리고 일체의 모든 질병으로부터 우리가 해방되는 유일한 길은 인간들 서로가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고 또한 대자연과의 조화를 성취할 때 인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영원히 안전을 보장받게 될 것이다.
* 병란(兵亂 -전쟁)과 병란(病亂 -전염병)이 함께 오느니라. [道典 개정판]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난은 병란(病亂 - 질병의 재난)이 크니라. |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다시 증산도까페로 가져갑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