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丹陽禹氏 집성촌을 찾아서(15) 전남 고흥군 풍양면 냉정리 예안군파
2013년 가을, 추석 코밑에 터어키를 여행 하다, 이른 아침 호텔앞에 주차된 다른 관광버스를
살펴보다가 버스앞 유리창에 소속 여행사 이름과 우ㅇㅇ라는 여성 가이드 이름이 보였다.
가이드를 찾아 태어난 고향과 집안 계파를 물어보니 의외로 정확히 대답을 해 주었다.
전남 고흥군의 작은 촌락에서 태어 났다면서 예안군파 집성촌에서 태어 났다고 한다.
다른 계파보다, 예안군파 자손들은 비교적 넓은 전국 분포도를 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전라도 지방에 대표적인 집성촌은 고흥 여수 광양 완도 남원이며, 윗대에선 경상남도
합천과 산청 함양을 거쳐서 이주하였음을 알수 있다.16~17세 묘소가 경남지방에 있다고 한다.
고흥군 풍양면 냉정리 마을에 도착하니, 겨울해가 짧아 어두움이 깔리기 일보 전에 도착된다.
마을 회관 앞 어른분께 인사를 드리고, 찾아온 상황을 설명드렸더니 회관으로 안내를 해주신다.
저녁시간 집으로 귀가 하셨던 85세의 집성촌 문장 어른께서 다시 오셔서, 멀리서 찾아온 나그네를
보고 매우 반겨주신다. 마을 재실에 불을 넣을테니 하룻밤 묵고 가라고 하시며 저녁식사부터 하러
가자고 하신다. 바로 옆이라는 식당이 4km 떨어진 면소재지까지 갔다오니 재실방이 따뜻해 졌다.
문장 어른께서는 15년전부터 종사일을 보고 계시는데, 대를 이을 종인이 없다고 한탄하신다.
단양우씨 시조로 부터 18세 어른께서 이곳 고흥에 정착을 하면서 집성촌이 이루어 졌는데
입항조 묘소가 4km 정도 떨어진 해안가 마을에 자리하고 있는것을 볼때, 다시 이주해 왔음을
알수 있었다. 문장 어른께서는 6.25 전쟁때 19세의 나이에 인민군 대체 인력에 뽑혀 보성
집결지에서 도망쳐 나온 이야기와 가정관계 등 집안종사일까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다음날 본가에서 아침 식사를 함께 했는데, 전라도 특유의 반찬 솜씨를 맛 보는 순간이다.
아침 식사후 입항조 묘소 참배와 고흥 반도 아래 거금도 김일 체육관 관광과 광양 집성촌
재실까지 함께 동행하시겠다고 제안하시어 뜻밖에 프로 가이드를 모시고 여행은 마무리 된다.
잘 닦여진 고흥 자동차 전용도로와 우주발사 기지를 알리는 안내판
고흥반도에 위치한 예안군파 집성촌 (풍양면 냉정리)
마을 뒤로 우뚝 솟아있는 암산이 보인다.
동네 어귀에 냉정 마을을 알리는 표지석
다른지역 관광을 끝내고 어두움이 깔리기 전 마을에 도착, 마을분들의 안내를 받게 된다.
일족 집안분들이 과거에는 40세대가 거주하였으나 현재는 18세대가 남아 있었다.
냉정 마을 단양우씨 집성촌 전경
평소 마을 회관에 모여 식사를 함께 하며 정을 나누고 계시는 집안 할머니들
예고 없이 찾아 온 나그네를 반겨 주시는 어른분들과의 첫 만남
4km 떨어진 풍양면소재지 식당으로 안내되어 저녁 식사를 접대 받는다.
동네에 종중일을 볼수 있는 젊은 층 후계자가 없어 찾아 온 나그네에게 칭찬이 쏱아진다.
돼지고기 수육과 닭 뽁음이 차려진 고흥의 면소재지 백반 메뉴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모열재 재실 전경
모열재 현판
재실 안에는 합동제단으로 개조 일년에 세차례 제사를 모시고 있다고 한다.
합동 차례상에 쓰이는 선조분들의 지방을 보여 주신다.
화순에서 시집 오신 할머니께서 취침 전 물과 간식을 챙겨 오셨다.
100년전 합천 종답 토지 매매 계약서를 우연히 찾아 액자에 넣어 귀하게 보관하고 계셨다.
멀리서 찾아 온 종인과 재실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내고 계시는 문장 어른과의 잠자리
이른 새벽에 계속된 족보와 함께한 집안 내력 이야기
18세 입항조부터 한눈에 볼수 있게 족보를 펼쳐 보는 요령도 일러주셨다.
22세 형제들이 광양 여수 고흥으로 새로운 집안들로 형성이 이루어진다.
예안군파 족보 1권에 나오는 11세 시조 계파도
재실뒤에 별도의 제각 건물이 있어 과거 조상 모시기가 대단했음을 알수 있었다.
77년전에 제각이 세워졌음을 알리는 상량 대들보
조선 중기 후기 집안 문집과 족보 자료들이 잘 보존 이어져 오고 있었다.
오랜 세월에 찢어진 옛 고서를 펼쳐 보이시며 정확한 내용을 알수 없다고 하셨다.
나무에다 정교하게 쓰여진 오래된 위패
평소 재실을 관리하며 자주 집을 오가며 주무신다는 문장 어른
집 어귀에 유자나무 열매가 겨울에도 방치되어 있다.
재실 바로 아래에 위치한 문장 어른 자택
토종닭을 키워 계란을 자급 자족 하신다고 한다.
전라도 음식의 진맛을 느끼며 아침식사를 대접 받는다.
오래전 부모님의 돌아가신 부모님의 사진도 잘 모셔져 있다.
거실에 걸려져 있는 문장 어른의 선행상
서울 예안군파 종회에서 보내 온 대형 달력
전남 광양 종중에 금일 방문을 알리는 전화를 드리고 있다.
집성촌에서 태어나 한번도 객지에 나가본적이 없다는 문장어른
최근 부산에 살던 아들 장남부부가 일년차로 세상을 뜨면서 마음이 무겁다고 하셨다.
최남단 고흥반도 남부 지방의 가로수 수목들
마을 입구에 있는 효자각 비석군
효자각내 선조님의 효자 내용을 알리는 현판
1988년에 최근에 세워진 효자각 비석들
집성촌과 거리가 꽤 떨어진 18세 입향조 묘소 이곳에서 다시 이주 해 온것으로 추정함
고흥군 도화면 덕흥리에 입향조 묘소를 찾아서
남해안 바다와 연결된 농경지들
농촌 노인들의 사망과 도시 이주로 빈집이 늘고 있었다.
고흥에 뿌리를 내리셨던 18세 입향조 묘소
증통정대부라는 벼슬이름이 새겨진 비석
잡목으로 길이 험한데도 불구하고 찾아온 나그네를 안내하고 계시는 모습
섬과 연결되는 봉수대가 있었던 산이 보인다.
집성촌과 가까운 고흥만 바다 전경
풍남 항구 (일제강점기에 이곳 항 포구가 고흥반도에서 제일의 항구였다고 한다)
김 양식 가공이 한창인 공장들
높은 교회 위치에 일제하에 풍남항의 치안 전초 기지였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창고 건물이 아직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 면사무소 건물이 지금은 농협건물로 바뀌었다.
작은 항구로 바뀐 풍남항 일제시대 때는 해군 기지였다고 한다.
고흥반도 맨 아래에 위치하며 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녹동항
제주도에서 밤을 지새며 도착한 선박에서 하역이 한창이다.
제주도에서 도착한 밀감 감자 열무가 대부분인 농산물 콘테이너
소록도 아래 거금도에 위치한 과거 김일 레스링 선수의 고향을 찾아 고향에 개관된
체육관을 문장어른의 안내로 관광길에 오른다. (좌측 아래 섬)
|
첫댓글 좋은 체험 감사감사
우리도 옛것에는 뭔가 모를 책임감과 희열이 있다.
많은것을 배우고 연구하고... 당신의 열정이 대단하다.
참으로 고생이 많습니다
전국에 계신 단양우씨 집성촌을 찾아 다니시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데, 이토록 귀중한 정보를 지극 정성으로
올려주시니 종친의 한사람으로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도 경기도 평택으로 집성촌을 찾아 나셨다는 전화를 받고
존경해 마지 않습니다
주신 정보 잘 활용하고,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