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합제란 무엇입니까?
[답변]
합제[合祭]
파생어 : 합제하다
1 . 여러 사람의 제사를 함께 지냄. 또는 그 제사.
2 . 한데 모아 놓고 일정한 날에 두루 어울려 제사를 지냄.
원래 제사(기제사)는 돌아가신 날 자시(~이른 새벽)에 지냅니다.
본래대로 꼭 고인이 돌아가신 날 지내야 한다며 합제(=합동제사=합사)를 반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현대산업사회의 원거리 분산거주, 제사 후 귀가, 익일 출근 등의 여건상 합제가 무난하다며 찬성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합제는 아버지제사 어머니제사를 돌아가신 날 따로 따로 지내는 것이 아니라 두 분의 제사를 한 번에 지내는 것입니다.
요즈음은 조부모제사까지도 합제로 같이하는 집안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조부는 양위(兩位)분을 한 번에, 증조부 양위분을 한 번에, 부모 양위분을 한 번에 지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내년부터 두 번 제사를 한 번 제사로 합제하겠다고 조상에게 고하는 방법이 있습니까?
[답변]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앞으로는 합제로 모시겠다고' 고(告)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산소에 가셔서 주과포차려 놓고 간단히 성묘제를 지내면서 말씀드리거나
차례 때나 기제사 때 제주가 술잔 올린 후 '앞으로는....'라고 말씀드리면 될 것입니다.
[질문]
통합제사일(합제) 날짜 정하는 방법을 알려 주십시오.
[답변]
당연히 합제에 대해서는 전통도 없고, 어떤 규칙으로 확립된 것도 없습니다.
합제를 지내는 날짜는
① 그 중 높은 조상의 기제사날,
② 승안(생전에 뵈었던)했던 조상의 기제사날,
※승안 [承顔]
웃어른을 찾아가 뵘, 찾아가 뵙다
③ 중구(음력 9월 9일), 한식날
④ 좋은 계절의 몇 월 몇째 토요일 날 등 별도로 정한 날,
⑤ 부부의 경우는 한 분의 기제사날 등에 지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질문]
3월 어머니제사와 9월 아버지제사를 합제하려고 합니다. 언제 제사를 지내야 하나요?
[답변]
제사를 합제 할 경우
아버지 제사날로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
합제 지내는 방법을 알려주십시오.
[답변]
합제지내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 째는 한 번에 한 床에 合設하여 지내기도 하고
두 번째는 한 조상(부부) 제사 지낸 후 그 床에 지방, 메, 갱 및 일부 음식만 새 것으로 바꿔 올리고 다른 조상(부부)의 제사를 지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질문]
합제 지낼 때 축문을 알고 싶습니다.
[답변]
◎ 고조부, 증조부,조부 합제할 때
維
歲次 壬辰 二月癸丑朔 十六日戊辰 孝玄孫 ○○ 敢昭告于
顯高祖考學生府君
顯高祖妣孺人坡平尹氏
顯曾祖考學生府君
顯曾祖妣孺人江陵崔氏
顯祖考學生府君
顯祖妣孺人安東金氏
歲序遷易 顯高祖考妣 顯曾祖考妣 顯祖考妣合祭 諱日復臨
追遠敢時 不勝永慕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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維
歲次 壬辰 二月癸丑朔 十六日戊辰 孝玄孫 ○○ 敢昭告于
顯高祖考學生府君
顯高祖妣孺人坡平尹氏
以下直系祖妣
歲序遷易 顯高祖考妣 以下直系祖妣合祭 諱日復臨
追遠敢時 不勝永慕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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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을 합제할 때
維
歲次 壬辰 二月癸丑朔 十六日戊辰 孝子 ○○ 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
顯考妣孺人旌善全氏
歲序遷易 顯考妣合祭 諱日復臨
追遠敢時 昊天罔極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饗
※ 孝玄孫 은 모시는 조상에 따라 바뀝니다.
1세 - 아들2세[孝子] - 손자(孫子)3세[孝孫] - 증손(曾孫)4세[孝曾孫] - 고손(高孫), 현손(玄孫)5세[孝玄孫] - 내손(來孫)6세 - 곤손(昆孫)7세 - 잉손(仍孫)8세 - 운손(雲孫) 9세
◉ 고손과 현손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고손(高孫)'과 '현손(玄孫)'은 같은 뜻의 낱말입니다.
손자의 손자를 일컫는 말인 '현손'은 때때로 손자에게 높다는 뜻인 '높을 고(高)'자를 쓸 수 없다고 하여 일컫는 낱말하기도 합니다.
○ 曾
일찍 증
1. 일찍
2. 이미
3. 이전에
4. 거듭
5. 이에
6. 겹치다
7. 더하다(=增)
8. 늘다
9. 늘어나다
10. 포개다
○ 玄
검을 현
1. 검다, 검붉다
2. 오묘하다(奧妙--)
3. 심오하다(深奧--), 신묘하다(神妙--)
4. 깊다
5. 고요하다
6. 멀다, 아득하다
7. 아찔하다, 얼떨떨하다
8. 짙다
9. 크다
10. 통달하다(通達--)
11. 매달리다, 걸리다
12. 빛나다
13. 하늘
14. 북쪽
15. 태고(太古)의 혼돈(混沌ㆍ渾沌)한 때
16. 현손(玄孫), 손자(孫子)
17. 음력(陰曆) 9월
18. 검은빛
19. 부처의 가르침
20. 도교(道敎)
○ 來
올 래(내)
1. 오다
2. 돌아오다
3. 부르다
4. 위로하다(慰勞--)
5. 이래
6. 그 이후(以後)로
7. 앞으로
8. 미래(未來)
9. 후세
10. 보리
○ 昆
맏 곤/벌레 곤, 뒤섞일 혼
1. 맏, 형(=晜)
2. 자손(子孫), 후예
3. 벌레(=蜫)
4. 산 이름(=崑)
5. 종족(種族) 이름
6. 같이, 함께
7. 뒤, 다음, 나중
8. 많다, 잡다하다(雜多--)
9. 같다
a. 뒤섞이다, 뒤얽히다(=渾, 混) (혼)
b. 넓다 (혼)
c. 광대하다(廣大--) (혼)
d. 덩어리 (혼)
○ 仍
인할 잉
1. 인하다(因--: 어떤 사실로 말미암다)
2. 그대로 따르다
3. 기대다
4. 따르다, 좇다
5. 거듭하다
6. 슬퍼하다
7. 거듭
8. 자주, 누차
9. 이에
10. 오히려
11. 슬퍼하는 모양
12. 칠대손(七代孫)
○ 雲
구름 운
1. 구름
2. 습기
3. 높음의 비유
4. 많음의 비유
5. 멂의 비유
6. 덩이짐의 비유
7. 성(盛)함의 비유
※ 不勝永慕 는 모시는 조상에 따라 바뀝니다.
① 기제(忌祭)의 축문에서
○ 不勝永慕(불승영모)
~ 祖父母이상의 축문에서만 쓰는 문구로, "영원토록 사모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 하겠습니다."라는 뜻입니다.
○ 昊天罔極(호천망극)
~ 父母의 축문에서 위의 不勝永慕 위치에 대신 사용하는 문구로, "(부모님의) 은혜가 하늘처럼 높고 넓어 헤아릴 수 없습니다."라는 뜻입니다.
○ 不勝感愴(불승감창)
~ 남편과 백숙부모의 경우에만 쓰는데 "가슴아픔을 이길수 없다"는 뜻입니다.
○ 不勝悲苦(불승비고)
~ 아내의 경우에 씁니다.
○ 情何悲通(정하비통)
~ 형의 경우에 씁니다.
○ 心毁悲念(심훼비념)
~ 아들의 경우에 씁니다.
o 愴 슬플 창
1. 슬프다
2. 슬퍼하다
3. 마음 아파하다
4. 어지럽다
5. 어지러워지다
6. 차다
7. 차갑다
o 毁 헐 훼
1. 헐다
2. 부수다
3. 제거하다(除去--), 철거하다(撤去--)
4. 이지러지다
5. 무너지다
6. 감손하다(減損--)
7. 훼손하다(毁損--)
8. 손상하다(損傷--)
9. 비방하다(誹謗--), 헐뜯다
10. (몸을)해치다
11. (젖니를)갈다
② 묘제(墓祭)의 축문에서
○ 不勝感慕(불승감모)
~ 묘제의 축문에서만 쓰는 문구로, "사모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라는 뜻입니다.
○ 彌增感慕(미증감모)
~ 또 달리 묘제에 쓰는 축문의 문구로,"그리운 마음 더욱 간절합니다."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