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알수록 좋은 우리 술, 막걸리]
가장 서민적인 술인 막걸리.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막걸 리가 고혈압 예방 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알면 알수록 좋은 우리 술, 막걸리의 효능과 잘 마시는 법을
김종호 기자가 소개한다.
[리포트] 우리 전통술 막걸리가 또다시 술의 통념을 깼습니다.
대부분의 술은 고혈압을 유발하고 간에 손상 주지만 막걸리는
그 반대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섭취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막걸리가 고혈압 유도 효소를
저지하는 효과는 고혈압 치료제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인터뷰:배송자, 신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막걸리 부유물에 고혈압 유도하는 효소를 저지하는 그런
효과가 있는 것을 이번 실험을 통해서 검증했다." 동물실험
결과 간세포 재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암세포의 성장 억제 효과 등 막걸리는 알려진
효능이 많은 술이다.
또, 발효주 특유의 숙취 때문에 꺼리는 사람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보다 편하게 막걸리를 마실 수 있게 돼 건강
식품으로 우리에게 더 가까워졌다.
[인터뷰:신용섭, 막걸리 제조회사 이사]
"효소와 효모를 황금비율로 넣음으로써 완전한 숙성을 통해
가지고 사람들이 기존에 가졌던 두통이라든지 트림이 나오는
것을 완전히 없애버렸다."
막걸리는 순수 미생물에 의해 발효된 자연식품으로 우리 몸에
좋은 작용을 하는 많은 영양성분은 주로 부유물 안에 들어있다.
때문에, 부유물이 술 전체에 골고루 퍼지도록 잘 흔들어서
마시는 것이 좋다. 막걸리로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적당량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막걸리 1병의 유산균과 요구르트 100병의 유산균이 맞먹는다
최근 막걸리 열풍은 맥주와 와인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서울탁주의 올해 막걸리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 늘었다고 한다.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롯데마트 서울역점
막걸리 판매량은 작년보다 50% 증가했다
그 이유는
첫째:막걸리의 대변신이다 요즘 막걸리는
옛날 텁텁했던 그 탁주가 아니다
맛과 향이 크게 달라졌다
색깔은 맑은 우유빛이고 양성분도 보강됐다
둘째:알코올 도수가 6-8도 안팎으로 맥주 수준에 불과한데다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또 막걸리는 몸에 유익한 유산균 덩어리이다
실제 팔리고 있는 막걸리의 경우
실제 맛과 향 색갈이 요구르트와 같다
전문가들은 과하지 않게만 마신다면
어떤 술보다 건강에 유익하다고 말한다
또 어떤 교수는 막걸리를 마시는 것은 알코올 성분만
제외하면 영양제를 먹는것과 같다고 말한다
막걸리의 성분은 물이 80%, 20%중에서 알코올6-7%,단백질2%,
탄수화물0.8%, 지방0.1%이다
나머지는 식이섬유 비타민B, C와 유산균 효모등이다
유산균 덩어리 막걸리
막걸리 페트병 한병에는700-800억개의 유산균이 들어있다
일반 요구르트100-120병정도와 맞먹는다
유산균이 장에서 염증이나 암을 일으키는
유해세균을 파괴하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남성에게 좋은 비타민군 풍부
어떤 교수는 막걸리 200ml(3/4사발)에는
비타민 콜린등이 들어있다
비타민군은 특히 중년남성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
피로완화와 피부재생 시력증진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막걸리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대장운동을 활발히해서
변비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심혈관질환예방 효과도 있다
또 막걸리는 다이어트도 시켜준다
동아일보 2001년 9월21일
우리나라의 전통 막걸리가 암 예방 뿐만 아니라
간 손상 및 갱년기 장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라대 식품영양학과 배송자(裵松子·56·여) 김미향(金美鄕·39·여)교수팀은
부산탁주협회의 요청으로 '막걸리의 생리활성에 대한 연구' 용역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막걸리 농축액을 암세포에 200㎍/㎖의 농도로 투여했을 때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3.2배의 암예방 효과를 보였다.
암세포 증식억제 효과의 경우 간암세포, 유방암세포 및 자궁경부암세포에
500㎍/㎖ 농도로 막걸리 농축액을 첨가했을 때 60% 정도의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간 손상을 입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막걸리를 투여했을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이 88.7㎎/㎗에서 정상치인 75.1㎎/㎗로 떨어졌다.
또 암쥐의 난소를 절제해 갱년기 장애를 인위적으로 유발시킨 다음
막걸리 농축액을 투여하자 85.5㎎/㎗로 증가했던 혈중 콜레스테롤이 75.5㎎/㎗로 현저하게 감소했다.
실험결과 막걸리의 이같은 효능은 바닥에 가라앉은 찌거기에 주로 포함돼 있어
막걸리는 잘 흔들어 먹어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