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통일교가 미국에서 이단시되고 문선명목사가 1982년 탈세로 18개월간 복역할 때 한 코미디언이
문목사의 묘비명으로 "The only things certain in life aredeath and taxes(인생사에서 확실한것은 죽음과 세금뿐이다)"가 안성맞춤이라 조롱했는데
이는 미국 건국에 공도크고 출판업자이며 전기의 존재를 최초로 발견한 프랭클린의 유명한 말이기도 합니다.
묘비명을 생각해 본다는것은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하고 진지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여러자료에 소개된것 중 기억할만한 묘비명으로" I told you I was sick(내가 몸이 아프다고 그랬잖아!)는 읽는 순간 폭소를 터트리게 하는 한 예로 2002년에 83세로 사망한 영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묘비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인기 코미디언 스파이크 밀리건의 것입니다(밀리건은 sick대신ill을 썼음)
뭐니뭐니 해도 묘비명의 압권은 아직 1925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아일랜드 출신의
조오지 버나드 쇼의 "I saye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흔히 "우물 쭈물하다 내 그렇게 될줄 알았다"로 번역해 왔으나
"오래 살다보니이런일이 생길줄 알았다"로 번역함이 고인의 의도에 더 가까울듯 합니다.
심야 토크쇼의 황제 쟈아니 카슨은 무엇을 묘비명으로 쓸것이냐는 질문에 입에달고 하던 말
" I will be right back(곧 돌아 오겠읍니다)라고 했는데 실행 여부는 확인하지 못 했읍니다.
102세로 사망한 어떤 사람의 묘비명은 "착한사람은 일찍 죽는다" 였는데 그렇다면 본인은 희대의 악한이었는지? 아리송할 따름입니다.
최근에는 한국도 전통적 비문을 버리고 서양식 비문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읍니다.
걸레스님 중광은 "괜히 왔다 간다"를 묘비명으로 걸었고
천상병 시인의 묘비에는 자작시"귀천"의 한구절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거기서 아름다웠다 하리라"라고 적혀 있읍니다.
첫댓글 내 묘비명은?? 생각케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