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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게시판 스크랩 진하다 이 사람들 맵다 이 회사 - 농심
도도지 추천 0 조회 51 07.07.15 04:0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농심' 하면 '신라면'과 '새우깡'이 먼저 떠오른다. 두 제품이 이 회사의 간판 상품이다. 하지만 농심은 40여 종의 스낵에 음료.생수.즉석밥 등 150여 종의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종합식품 업체다. 매출도 1조6000억원에 이른다.

농심은 최근 미국 식품회사 캠벨사와 손잡고 '캠벨주스'를 내놓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현지 공장을 짓는 등 해외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웰치사의 주스, 다국적 기업 네슬레의 '네스카페' '테이스터스 초이스' 등 커피류도 판다. 켈로그사의 제품은 농심 유통망에서 팔린다. 연구개발 능력 강화를 위해 현재 서울 신대방동 사옥 바로 옆에 대형 연구개발.비즈니스센터도 건설 중이다. 농심은 외환위기 때도 감원하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업체로 꼽힌다.

◆언제.얼마나 뽑나=신입사원(대졸 기준)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나눠 뽑는다. 한 해 100여 명을 뽑는다. 회사 홈페이지(www.nongshim.com)에 채용공고를 한다. 결원이 생기거나 사업 확장 등으로 인력이 필요하면 수시 채용도 한다. 전국 5개 공장의 생산직 사원은 공장별로 별도로 뽑는다. 서류전형 시 학점과 자격증 소지 유무 등을 살피며 임원 면접은 4인 1조로 20여 분간 진행된다. 전공에 제한은 없으나 직무별로 관련 학과 출신을 우대한다. 국제영업직을 제외하고는 토익 등 외국어 점수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인사팀 문승현 과장은 "학벌과 학력은 큰 고려사항이 아니다"며 "지방 공장 근무 요원이 필요해 해당 지역의 대학 출신을 배려한다"고 말했다.

◆직군별 채용=농심은 ▶기획.지원▶마케팅▶영업▶연구개발▶생산▶물류 등 부문별로 나눠 채용한다. 입사 후 '전공'선택에 대한 고민을 미리 덜어주고 해당 전문 인력을 뽑기 위해서다. 직군에 따라 요구되는 능력이 조금씩 다르며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입사에 유리하다. 예를 들어 기획 부문은 원가관리사.투자관리사 등의 자격증이 있는 지원자를 선호한다. 연구개발 인력은 식품공학 등을 전공한 이공계 석사 이상이 대부분이다.

최근 농심이 강화하고 있는 국제영업직은 영어.일어.중국어 등 외국어 능통자를 우대한다. 국제영업직의 경우 '토익점수 상한선' 등의 제한을 두지 않으나 합격자들은 대부분 900점 안팎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채용 공고 때 부문별로 이런 직무 내용을 자세히 알려준다. 합격하면 충남 아산의 연수원에서 20일가량의 합숙교육을 받는다. 이후 부문별 현장실습 등을 거쳐 부서에 배치된다.

◆성실한 인재 중용=농심이 원하는 인재는 '성실함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 평범한 인재상이지만 농심은 설립 후 지금까지 '성실'을 제1의 덕목으로 친다. 여기에 최근 중국 진출 등 해외 부문을 강화하면서 '국제인'도 강조한다. 현재 농심은 라면과 스낵 등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상하이(上海) 등 중국에 3개 공장, 미 LA에 1개 공장 등 해외에 4개의 공장이 있다. 전문가 육성을 위해 농심은 ▶직급별 교육 ▶직무별 전문 교육 ▶자기계발 교육 과정을 수시 운영한다. 예를 들어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는 수준별로 언제든지 배울 수 있다. 인터넷으로 사이버 교육도 한다. 또 1년에 2회 독서대학 과정과 직무통신 교육을 한다.

◆농심은

-설립일:1965.9

-주요 사업:라면.스낵.생수.햅쌀밥 등 제조 판매

-직원 수: 4950명 -매출액: 1조6003억원

-영업이익:1503억원 -순이익: 1187억원

-조직:본사. 91개 지점. 국내 공장 5개. 해외공장 4개.

자료:농심. 2005년 말 기준

염태정 기자 yonnie@joongang.co.kr 사진=신동연 기자 sdy11@joongang.co.kr

■ 신입사원

'면CM팀' 정윤석(27.사진)씨는 올해 초 마케팅 부문으로 입사했다. 면CM팀은 라면 마케팅을 담당하는 부서다. 정씨는 성균관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대학 때부터 마케팅과 브랜드 관리에 관심이 많았던 정씨는 농심에서 마케팅 부문으로 직무를 구분해 뽑는 것이 마음에 들어 지원했다. 브랜드 전문가가 되는 것이 정씨의 꿈이다.

정씨는 "면접 때 임원들의 질문에 추상적인 답변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자신있게 표현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입사 후 포부를 묻는 질문에 "처음 6개월은 열심히 배우는 자세로 일하고 10년 안에 10개의 제품을 시장에서 히트시키고, 그중 3개 상품은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답했단다. 학점과 토익 점수 등은 자신이 있었지만 해외 연수는 다녀오지 않아 걱정했는데 무사히 통과했다. 정씨는 "부문별로 채용하는 만큼 마케팅 등 지원하는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인성을 파악하는 질문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교과서적인 얘기지만 책임감 있는 태도와 성실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입사 전에 라면과 스낵에 대한 상식을 알아둔 것도 입사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염태정 기자

Q&A

Q:급여는 얼마나 되나.

A:대졸 초임 기준으로 2700만원이고, 여기에 경영 성과에 따른 성과급이 따로 있다. 식품 업계에서는 상위권이다.

Q:지방 근무를 많이 하나.

A:서울 본사 외에 부산, 경기 안양.안성, 충남 아산, 경북 구미 등에 공장이 있다. 공장에 근무하는 대졸사원은 대부분 생산관리 등의 기술직이며 관리직이 일부 있다. 본사 옆에 짓고 있는 연구개발센터가 내년에 완공되면 안양 기술연구소 인력의 상당수는 서울로 온다. 지방 근무자는 가능한 한 연고를 고려해 뽑지만 연고와 다른 지방에 근무하는 직원에게는 일정액의 지방 주재 수당 등을 준다.

Q:승진 연한은.

A:사원에서 대리까지 3년, 대리에서 과장이 되려면 3년은 더 일해야 한다. 물론 기준 연한은 이렇게 정해져 있지만 실적 등에 따라 개인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Q:복리후생 제도는.

A:4대 보험 외에 주택자금 대출.종합건강검진비.자녀학자금 지원제도 등이 있다. 본인이 입원해 치료 받을 경우 병원비도 지원해 준다.

Q:동호회 활동 등 사내 분위기는 어떤가.

A:농심은 가족적인 분위기의 회사다. 마라톤.테니스.서예 등 85개 동호회가 있으며, 직원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영업 부문은 좀 늦게 퇴근하지만 일반적으로 퇴근 시간이 잘 지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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