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법원직 1기 실강생 검찰, 법원 합격수기 (초시생, 비법대)
Ⅰ. 서론
안녕하세요 2022 법원, 검찰 공무원 합격생입니다.
운이 따라 두 시험에 합격하였지만 법원직을 목표로 공부했기에 최종적으로 법원공무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비법대 출신이고 초시생이라 객관적으로 점수가 좋지 않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수기를 작성합니다.
Ⅱ. 수험기간 및 수험생활
1. 공통과목 공부 (2020.12 ~ 2021.3)
처음부터 법원직을 목표로 준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2주 동안 7급 공무원을 목표로 국어 마무리 강의를 듣고 행정학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 시기 덕분에 국어 문법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이 시기에는 수험공부보다는 한능검 1급, 토익 900점 취득 등 부가적인 공부에 치중하였습니다.
2. 법원직 시험 (2021.4 ~ 2022.6)
1) 수험과정
초시생으로 합격할 수 있었던 핵심은 절대적인 공부시간 확보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른 공부 자습관’이라는 메가공무원 관리형 자습실을 같이 이용하였습니다. 편도 1시간 통학하며 공부하였는데, 아침 7시 30분에 도착하여 저녁 10시 30분까지 자습하면 13시간 정도 학습 시간이 측정됩니다. 일요일에도 자습실에 출석하여 공부하여 학습시간을 확보하였습니다. 일주일 학습시간을 90시간 내외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과목수가 많은 만큼 따라가기 힘들지만 3순환까지는 한 번도 법과목에 결석이나 지각한 적이 없습니다. 이해가 안 되거나 복습을 못한 부분이 있더라도 끝까지 따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시험 직전 한 달
시험 직전 한달을 위해 1년을 공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사실 시험 한 달 전에 검찰직 면접을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6/12에 면접이었고 6/25에 법원 필기 시험일이었습니다) 정말 바쁜 한 달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2순환 때부터 마지막 순환을 생각하며 회독할 책을 정해 두어 그 교재로 계속 반복했던 것이 마지막 한 달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 기타사항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꾸준히 운동을 병행했습니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매일 30분 정도 홈트레이닝 했습니다. 저녁은 먹지 않고 셰이크를 먹으며 저녁시간에 자습하였습니다. 운동이 마지막 한 달 버티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Ⅲ. 과목별 공부방법
객관적으로 점수가 괜찮은 과목만 기재하겠습니다.
1. 국어 (검찰: 90 / 법원: 76)
국어는 평소 모의고사 때 자신 있는 과목이었는데, 오히려 실전에서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다수와 반대로 문법을 모두 맞고 문학에서 감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법이 많이 나온 만큼 영어에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검찰직과 법원직의 국어 유형이 상이합니다. 검찰직은 문법이 많이 나오고 한자가 나오는 등의 유형이 있습니다. 저는 법원직도 문법을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매일 아침 문법 하프를 풀이했습니다. 이외에도 자이스토리 독해, 문학을 풀었습니다. 따로 수업은 듣지 않았습니다.
2. 영어 (검찰: 90 / 법원: 88)
영어 베이스 (독학 토익 965점)가 있어서 영어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아침마다 자이스토리 영어를 풀이하고 anki라는 어플을 사용하여 word master 2000 단어 100개씩 암기하였습니다. 모의고사 때 영어 시간분배가 조금 어려워서 기복이 있었는데,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국어 덕분에 시간 투자를 더 잘 할 수 있어서 괜찮은 점수가 나온 것 같습니다.
3. 한국사 (검찰: 100 / 법원: 88)
한능검 1급 베이스가 있으나, 한국사는 휘발성이 높은 과목이라 계속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2순환은 김진재 선생님 수업을 따랐으나 이후에는 방향성이 조금 맞지 않아 타 인강 문동균 선생님 강의 수강하였습니다. 따로 커리큘럼을 따른 것은 아니고, 필기노트 1/4 강의를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4. 민사소송법 92
처음부터 끝까지 이종훈 선생님만 믿고 따라갔습니다. 전체 모의고사를 통틀어서 실전에서 처음 90점대가 나와서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종훈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저는 이에 대답하고 싶어서 민소 수업이 있는 날에는 선생님이 ‘뼈대’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은 모두 암기해갔습니다. 마지막에 회독할 때도 이 뼈대와 복테를 계속 반복해서 공부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5. 형사소송법 (검찰: 90 / 법원: 88)
저는 사실 모든 법과목이 5순환 끝날 때까지 거의 60점대였습니다. 5순환이면 시험 직전인 4~5월이었는데요, 조급해하기보다는 계속 기본에 충실했습니다. 국가직 시험은 4월이었는데, 이 때는 아직 법과목이 오르기 전인데도 90점대가 나왔으니 국가직 법과목이 법원직 과목보다 조금 쉽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생님과 재시생분들이 형사법은 효자과목이라고 하시던데 저는 끝까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왜 다들 효자과목이라고 하는지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회독을 기출 대신 기본서로 했더니 이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초시생분들, 처음에 형사법 어려워도 낙담하지 마시고 오제현 선생님을 믿고 꾸준히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Ⅴ. 글을 마치며
본래 국가직과 법원직의 공통과목은 유형이 상이합니다. 하지만 올해 운이 좋게도 국가직이 조금 쉽게 출제되어 초시생임에도 두 시험 모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있다면 두 시험 모두 응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번 시험에 운이 정말 많이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운은 이종훈 선생님, 그리고 메가 법원직 실강생분들과 같이 공부하여 공부 분위기가 정말 잘 조성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원직 시험을 응시하는 분들 중 공부에 대한 자신이 있기 때문에 도전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부끄럽게도 저 또한 그런 편이었습니다. 처음 1년은 모의고사에서 계속 점수가 나오지 않아 낙담하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2달 동안 점수가 조금씩 올랐고 마지막 모의고사에서는 3, 4등도 할 수 있었습니다. 초시생 분들은 실전에서 점수가 나온다 생각하시고 끝까지! 버티시길 바랍니다. 순환에서 뒤처지는 것 같더라도 끝까지 따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절대적인 공부량을 무시하지 못합니다. 제가 점수가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따라갔던 이유는 절대적인 공부량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체력 비축하시어 공부시간 확보하시길 바랍니다.
+) 메가 공무원에 대해
새로 생긴 학원이기 때문에 선택을 망설이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다른 학원을 다녀보지 않아 비교하기 힘들지만 메가 공무원에서 공부한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수험에는 선생님의 유명세를 따라 선택하는 것이 많습니다. 처음에 저는 선생님보다는 스스로가 열심히 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초시생이 듣기에도 선생님 모든 분이 법을 쉽게 가르쳐주시고 또한 학생들과의 약속을 중시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끝까지 선생님들을 따라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학원과 달리 '바른공부자습관'이라는 관리형 자습실과 병행하여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공부량 확보가 가능합니다. 바른공부자습관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법원직 전용 자습관이 있어 실강생분들과 같이 자습하기 때문에 공부 분위기 조성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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